어민들 "어장 확장해 보편적인 삶 살고파"

김종대 정의당 국회의원(국방위원회 간사)와 정의당 인천시당 김응호위원장, 김대현 해병 6여단 부여단장이 6일 오후 백령도서관 2층 영상회의실에서 어민대표 등 30여명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정의당 김종대의원과 인천시당 김응호 위원장이 6일 백령도를 찾아 어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는 백령도 장태헌 선주협회장 등 어민대표 30여명, 해병 6연대 김대현 부여단장 등이 참석했다.

백령도 어민들은 간담회에서 어장확장을 강하게 주장했다. 백령도 어민들은 가장 가까운 통제선은 섬으로부터 고작 800m 밖으로는 나갈 수 없다. 또 일출 시간부터 일몰 시간까지 조업 시간도 제한 돼 있다.

어민들은 타 지역 어민들과 마찬가지로 어장과 시간에 제한 없이 조업을 할 수 있는 보편적인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동해의 경우 NLL 바로 밑 지역까지 조업을 할 수 있는데, 서해는 그렇지 않다는 형평성 문제도 제기했다.

또, 해상파시와 남북 어업기술 교류 등 실질적인 교류로 한반도의 평화를 가져오길 바란다고 전했다. 선원고용 등에 대한 인천시 차원의 지원정책, 중국어선 불법 조업에 대한 정부차원의 대처방안 마련 등도 함께 요구했다.

이에 김종대 의원은 “서해5도 주민들이 요구하는 것들에 대해 관련기관들과 협의해 정책으로 해결해 갈수 있도록 국회에서 공론화 하겠다”며 “앞으로 남북관계가 해빙되고 군사당국간 회담이 개최될 것이다. 회담에서 첫 의제는 서북도서 군사적 긴장완화가 될 것이므로 해빙모드에 대비해 백령도를 비롯한 서해5도를 어업 전진기지로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해5도 어장확장은 남북 평화의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고 공동파시와 여객선 확충 등 기본 발전방향을 정책화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응호 위원장은 “국회에서 김종대 의원이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인천시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정책화해서 이번 선거에 공약화 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현 부여단장은 “지난 3월 어민들과 진행한 안보간담회의 조치결과를 4월 중으로 발표하겠다”며 “조업 시간 등에 대해서도 어민들과 계속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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