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20여일만에 발견, 경찰 "사인 파악 중"

한국지엠 본사가 있는 부평공장 일부 모습.<사진제공ㆍ부평구>

한국지엠 희망퇴직자가 실종 20여일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6일 오후 4시 6분쯤 인천 남동구 남동인더스파크의 한 이면도로에 세워진 차 안에서 한국지엠 희망퇴직자 A(55)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16일 실종 접수를 받은 경찰은 실종자 수색을 벌이다 A씨 사체를 발견했다.

노조에 따르면 A씨는 한국지엠 부평1공장 소속으로 최근 사측의 정리해고 방침에 따라 희망퇴직했다.

경찰은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인 등은 파악 중”이라면서도 “유서 등 발견 여부는 사망자 가족들의 감정을 고려해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국지엠 희망퇴직자들이 숨진 채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7일 인천 연수구의 한 공원에서 한국지엠 50대 희망퇴직자가 나무에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난달 24일에도 전북 군산의 한 아파트 부엌에서 40대 희망퇴직자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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