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보건의료노조 집중 집회 등 전국 사안으로 확산

성모자애병원의 식당 용역화 방침에 따른 영양과 직원들의 집단 정리해고 사태가 전국 사안으로 확산되고 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과 부평지역대책위원회는 5월 27일 오후 5시경 부평 남부역 앞과 성모자애병원 마당에서 집회를 열고 병원 측의 식당 용역 철회와 병원정상화를 촉구했다.
전국보건의료노조 전북대병원지부, 강남성모병원지부, 고대의료원지부 등 전국에서 모여 집중투쟁을 벌인 이날 집회에서 150여명의 참가자들은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비정규직 양산에 가톨릭기관인 성모자애병원이 앞장서는 것은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며 조속히 식당 용역을 철회하고 병원을 정상화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평화와참여로가는인천연대 부평지부 장금석 사무국장은 “비정규직 문제를 떠나 지역 주민의 마음과 눈으로 볼 때 환자의 건강이 달린 식사를 용역에 맡기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대책위와 경찰 측에 따르면 병원 측이 법원에 낸 ‘조합원 병원장 접근 금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진 상태며, 병원 측은 또한 ‘병원 내 집회금지 가처분 신청’을 5월 초 법원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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