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박9일 동안 탁아보육시설ㆍ학교서 봉사

(사)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인천시지부(대표 인수영ㆍ전지공협 인천지부)가 지역아동센터 청소년들과 함께 필리핀으로 자원봉사활동을 다녀올 예정이다. 이에 앞서 전지공협 인천지부는 15일 오후 2시 인천관광호텔에서 발대식을 가질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전지공협 인천지부의 필리핀 방문은 인천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최한 ‘나눔의 기쁨 - 같이 나누며 함께 자라는 우리’라는 지원 사업에 선정돼 가능해졌다. 청소년 20명과 지도사 6명이 ‘청소년해외자원봉사단’을 꾸려 19일부터 27일까지 8박9일 동안 필리핀의 2개 학교와 4곳의 데이케어센터(탁아보육시설)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돌아온다.

전지공협 인천지부에 따르면, 봉사단은 필리핀의 원주민 빈곤지역인 나한딕과 잠보앙기타 등의 산족학교와 데이케어센터 등을 방문해 데이케어센터 시설 개보수와 확충사업, 페인트ㆍ수도ㆍ천정 개보수 등 학교 시설과 환경 개선, 환경ㆍ보건위생 등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캠페인, 문화교류ㆍ체육활동ㆍ지역축제 참가, 물품지원 등의 활동을 진행한다.

현재 필리핀의 데이케어센터는 극심한 빈곤과 식량난으로 운영될 수 없는 상황이다. 또한 방문 지역도 하루 식사공급이 옥수수죽 2끼 정도이고 빈곤청소년들과 아동들이 데이케어센터를 이용하지 못하고 방치돼있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다.

봉사단은 한국의 지역아동센터 프로그램을 공유하고 센터에 도색과 수리, 기초 위생지도를 하는 데도 도움을 줄 계획이다.

인수영 대표는 “어른들의 보살핌 속에서 살던 지역아동센터의 청소년들이 다른 나라의 어려운 아이들을 보살피고 봉사활동을 진행하며 나눔의 기쁨을 알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며 “필리핀의 아이들과 축구도 하고 어른들과 이야기도 나누며 말도 다르고 문화도 다르지만 마음을 하나로 만들어갈 모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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