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아동센터 교사 대상 인권교육 실시

▲ 10월 31일 인권바로보기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하고 있는 이주영 한국인권행동 상임활동가.
"인권이 예전에는 민주화운동을 하던 사람들을 위한 논리로만 생각됐다면 이제 인권은 모든 사람이 같이 살기 위해 필요한 것으로 인식해야 한다. 인권의 기본적인 출발은 사람이 서로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차이를 이해하는 마음에서부터 시작 된다"

지난 10월 31일 오전 10시 노동자교육기관에서 인천광역시가 주최하고 사)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인천지부와 사)청소년인권복지센터 ‘내일’이 공동 주관한 아동인권 보장을 위한 열린 강좌 ‘인권과 친구되기’ 1강에서 이주영 한국인권행동 상임활동가는 인권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이 상임활동가는 우리나라에선 이주노동자·비정규직·장애인·HIV바이러스감염자·성소수자 등 많은 사람들이 동등한 대우를 받으며 같이 살아가지 못하고 있고 이런 문제를 사회적인 논리로 수용하고 있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강좌에는 인천의 지역아동센터 교사와 청소년지도사, 복지관 사회복지사 등 40여명이 참가했으며, 11월 7·14·21일에는 성평등, 비폭력대화, 인권교육의 원칙과 방법 등 3번의 강의가 이어진다.

또한 4번의 강좌가 끝난 후 아동인권주간 행사로 11월 22일 대한극장에서 인권영화제가, 같은 달 25일 한국토지공사 인천본부에선 아동인권관련 토론회가 열린다.

인수영 전국지역아동센터 인천지부장은 “지역아동센터의 교사들은 아동을 지도하면서 모르는 사이 인권침해가 발생될 수도 있기에 좀 더 인권에 대해 민감해야 한다”며 “강좌를 통해 교사의 인권의식을 향상시키고, 영화제나 토론회 등을 통해서는 지역사회에 아동 인권의 현주소와 인권보호의 필요성을 확산시키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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