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ㆍ경유ㆍ도시가스 등이 주도

인천통계청이 발표한 2007년 생활물가지수는 105.8(2005년 기준 100)로 연평균 3.6%씩 상승해 5년 전에 비해 15.1% 상승했다.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지수는 104.8(2005년 기준 100)로 연평균 2.8%씩 상승해 11.3% 상승했다.

2003년에 비해 생활물가에서 통신부문은 하락했으나 교육ㆍ교통ㆍ주거ㆍ수도광열 부문이 상승을 주도했다. 특히, 경유(59.8%)와 대학등록금(30.4%), 유치원납입금(47.3%)의 상승이 두드러졌고, 도시가스(30.6%)의 상승도 물가상승을 부추기는 데 한몫했다. 식료품 중에는 우유(37.2%)와 돼지고기(17.8%) 등이 상승을 주도했고, 공동주택관리비도 22.6% 상승했다.

5년 전과 비교했을 때 전체 152개 생활물가지수 대상품목 중 물가상승에 가장 영향을 많이 준 품목은 도시가스ㆍ경유ㆍ휘발유ㆍ등록금(사립대학교 납입금)․유치원납입금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인천통계청은 “5개 품목은 전체 대상품목 중 가격변동률이 상대적으로 커 생활물가지수 상승에 보다 많은 기여를 했음을 의미한다”며 “5개 품목의 가격변동이 없었더라면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10.6% 상승에 그쳤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편, 5년 전과 단순히 가격만을 비교했을 때 상승률이 가장 큰 품목은 귤(78.4%), 사과(65.3%), 경유(59.8%) 순이고, 하락률이 가장 큰 품목은 파(-37.7%), 양파(-33.8%), 배추(-33.1%) 등으로 나타났다.

단순 가격상승률 상위 5개 품목 중 5년 전 대비 생활물가지수 상승에 가장 크게 기여한 품목은 경유인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품목은 가격 자체가 오르긴 했으나 가중치가 작아 생활물가지수에 대한 영향력은 작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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