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를 한 달 남겨 놓은 1일 오전 6시 10분께 젊은이들 한 무리가 현수막과 사다리를 들고 GM대우 부평공장 정문을 향해 내달렸다. '비정규직 차별 철폐, 해고자 복직' 현수막을 들고 자욱한 안개를 뚫고 달린 이들은 전국금속노조 GM대우차비정규직지회 조합원들과 사회단체 회원들이었다. 부평공장 정문에 도착한 이들 중 두 명은 정문 아치 위로 올라가 ‘해고자 복직과 불법파견 중단’이라고 적힌 대형 현수막을 펼치고 구호 등을 외쳤다. 그 두 명은 황호인(40)씨와 이준삼(32)씨. GM대우 부평공장에서 일하다 해고된 비정규직지회 조합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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