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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국회가 개원하고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면서 야당의 일부 국회의원이 대형마트 규제 관련 법안을 발의하고, 지역사회에서도 자치단체의 관련 조례 개정을 위한 청원운동을 본격화할 태세다. 사실 지난 17대 국회에서도 대형마트를 규제하기 위한 관련 법안이 발의됐으나, 폐기되고 말았기 때문에 그 결과를 점치기는 어렵다. 하지만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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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신문
2008.10.01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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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소식에 따르면 반환되는 부평미군기지에 국비 4082억 원이 투입돼 공원과 공공청사가 들어설 계획이라고 한다(부평신문 9월 17일 인터넷판). 캠프마켓의 벽이 허물어지는 날이 서서히 현실로 다가오는 느낌이다. 너무 긴 시간을 버려두고 살아왔기 때문인지 대부분의 사람들이 미군기지의 반환을 그리 큰 사건으로 받아들이지는 않는 듯하다. 특히 젊은이들에게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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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신문
2008.09.23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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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부터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 듣고 자랐다. 그래서인지 가을이 되면 책 몇 권 정도는 읽어야 한다는 의무감을 갖고 산다. 때가 가을인지라 책을 가까이 해보려 노력하지만 현실은 책을 읽기에 그리 녹녹치 않다. 핑계일수도 있지만 책을 읽으면서 살기에는 생활이 너무 팍팍하다. 독서의 계절 가을은 의무감을 남긴 체 훌쩍 지나가버린다. 언제부터 가을을 독서의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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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신문
2008.09.23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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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교육계가 벌집을 쑤셔놓은 모습이다. 전국 고등학교의 서울대 진학 현황 자료가 깜짝 발표되더니,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예민하기 짝이 없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원 자료를 공개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교과부는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킨다는 명목으로 교원노조와 교원단체의 조합원 숫자를 학교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내용을 담은 ‘학교정보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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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신문
2008.09.23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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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구 관내 정화조 청소업체들이 아파트 정화조 청소비를 8월부터 일제히 30% 인상했단다. 다른 아파트보다 30% 저렴했던 부평구아파트연합회 소속 아파트단지에 적용되는 것이지만, 그 일방적인 인상 이유가 신규업체 진입을 허용했기 때문이라니 이해하기 힘들다. 정화조 업체는 ‘신규업체 진입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전제 아래에 부평구 고시 상한가인 톤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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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신문
2008.09.10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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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때문에 목숨을 잃은 사람은 많다. 그런데 대학 등록금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다니. 2학기 개강 첫날 등록금을 마련하지 못한 대학생이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놈의 대학 안 다니면 그만이지 왜 죽어’, 오죽했으면, 가족은 어쩔까, 하는 오만가지 생각에 머리가 아팠다.3일 후, 국내 사립대학이 매년 예산에서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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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신문
2008.09.10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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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기간에 사람들은 각종 스포츠를 TV 앞에 앉아서 지켜보았다. 가뜩이나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밤에 올림픽은 크나큰 낙이 되어 주었다. 다음날이면 사람들은 시뻘게진 눈으로 전날의 감회와 흥분을 이웃과 함께 나누곤 했다. 동양인에겐 무리라는 기초체력 종목의 수영하고도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안겼던 박태환, 혼자서 신기록을 연거푸 갈아치우며 국민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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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신문
2008.09.10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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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님께 첫 편지를 띄우는 오늘은 8월 15일입니다. 대한민국 60년을 두고 찬가가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건국절’로 화려하게 축제를 열자는 부르대기가, 4월 혁명으로 권좌에서 쫓겨난 이승만을 ‘국부’로 삼자는 주장도 거침없이 쏟아집니다. 보십시오. 촛불이 100일 넘도록 타올랐음에도, 우리 역사에 깊숙이 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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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신문
2008.09.0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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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많고 탈 많은 지방의회의 의정비 인상과 의장단 선출방식에 제동이 걸렸다.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14일 지방의회의 의정비 결정방법과 절차, 그리고 지방의원의 직무관련 영리행위 제한 등의 개정 내용을 담은 ‘지방자치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자치단체의 재정력과 의원 1인당 주민수 등을 고려해 의정비 기준액을 제시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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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신문
2008.09.0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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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하위직 공무원들이 뿔났다. 인천시 인사행정이 해도 해도 너무한다는 주장이다. 공무원들이 뿔이나 행정서비스를 받는 주민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든다. 하위직 공무원들의 사정을 들어보니 뿔날 법도 하다. 일선 자치구에서 주민들을 직접 접촉하는 하위직 공무원의 승진이 시 본청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에 비해 심한 경우 10년 이상 늦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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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신문
2008.09.03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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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그라지지 않을 것만 같던 열기도 이제 한풀 꺾인 듯싶다. 그다지 더위나 추위에 민감하지 않기에 그저 부채 하나로 거뜬히 여름을 나곤 했는데, 올 여름 폭염엔 저절로 ‘아이고 덥다’는 소리가 연신 나왔다. 가끔 도심으로 나가면 자동차와 아스팔트, 빌딩들의 에어컨 실외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숨이 막혀버릴 것 같은 열기로 도무지 정신을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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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신문
2008.08.26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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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을 열광시켰던 베이징 올림픽이 끝났다. 무더웠던 여름도 올림픽과 함께 끝났다. 올림픽에서 선전은 무더위로 인한 짜증을 날려 버렸다. 새 정부에 대한 기대와 실망, 경제난의 가중은 우리를 더 짜증나게 했고, 우리 선수들의 선전은 그만큼 더욱 빛났다.아침저녁 선선한 바람이 가을 문턱을 넘어서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고, 올림픽의 훈훈한 뒷얘기와 잔잔한 감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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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신문
2008.08.26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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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취임 6개월을 맞았다. 이명박 정부는 ‘747 비전(연평균 경제성장률 7%, 1인당 국민소득 4만 달러, 세계 7대 강국)’과 ‘비즈니스 프렌들리(기업 친화적인)’로 대변되는 MB노믹스를 내세우며 의욕적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그야말로 혼돈의 연속이었다. 이러는 사이 경제는 깊은 수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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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신문
2008.08.26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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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물포역 플랫폼에서 지하철을 기다리던 한 시각장애인이 선로로 떨어져 숨진 지 한 달이 지났다. 당시 사고 현장에 승객의 안전을 돕는 역무원이나 공익근무요원이 있었다면 소중한 목숨을 빼앗기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안타깝지 않을 수 없다. 지하철역 플랫폼에서 시각장애인의 추락사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기에 안타까움은 분노로까지 이어진다. 2003년 5월 송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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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신문
2008.08.20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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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올림픽 열기가 뜨겁다. 국민들은 우리 선수들이 승리할 때마다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있다. 국민들의 응원 열기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가정에서는 TV, 사무실에서는 인터넷, 거리에서는 DMB폰 등을 통해 중계되는 올림픽 경기에 응원을 보내고 있다.디지털 강국다운 응원 열기다. 어디 디지털뿐인가. 삼삼오오 모여 앉은 저녁술자리에서 입담 센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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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신문
2008.08.20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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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군이 왕위에 오른 지 11년째 되던 해 가을이었다. 왕은 갑작스런 명을 내려 당시 도호부였던 부평을 혁파하고 그 땅을 금표 안에 넣었다. 부평 고을에 살던 백성들은 연산군의 사냥터로 변해버린 땅을 버리고 금표 밖으로 모두 내쫓겼다.하루아침에 지도에서 사라져버린 부평은 고(古) 부평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곧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지경으로 변해버렸다. 간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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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신문
2008.08.20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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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교육청이 교육위원회의 지적으로 신설학교 부실시공과 공사비 과다지급 등의 사실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특별감사를 실시한 결과, 여러 곳에서 대충 공사하고 돈은 물 쓰듯 한 것으로 드러났다. 비규격 자재를 사용했는가하면, 물가변동과 설계변경으로 남는 계약금을 돌려받지 않고, 하도급 관리심사를 건너뛴 것으로 파악됐다. 부실공사 사실과 그럴 수밖에 없었던 배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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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신문
2008.08.13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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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시드니올림픽 이후 국제대회에서 아홉 차례 진행된 남북 선수단의 공동입장이 8일 밤 베이징에서 중단됐다. ‘177’과 ‘183’의 간극. 남과 북의 선수단이 따로 입장하던 그 모습은 한반도기를 흔들며 함께 입장했던 장면이 생생한 나에게 한동안 씁쓰레한 기억으로 남을 듯하다.2000년 남북 정상의 6.15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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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신문
2008.08.13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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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톨레마이오스 3세의 책 사랑은 집요했다. 그는 소포클레스, 아이스킬로스, 에우리피데스 등 고대 비극 작품의 원본 원고나 국가가 복사해 만든 공식 판본을 아테네에서 빌려오고 싶어 했다. 한시적이라지만 전통 문화유산을 외국으로 유출하다니, 아테네인들이 꺼려하는 것은 당연했다. 프톨레마이오스 3세는 엄청난 액수의 반환 보증금을 현금으로 아테네에 맡긴 뒤에야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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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신문
2008.08.13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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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고 했던가? 이명박 정부에게 이 보다 잘 어울리는 속담이 있을까?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 문제로 국민들로부터 내내 시달리고 있는 이명박 정부가 국제무대에서도 계속 망신을 당하고 있다. 정권 출범 직후 야심차게 이뤄졌던 이명박 대통령의 미국방문은 같은 시기 미국을 방문했던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고든 브라운 영국총리 때문에 빛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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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신문
2008.07.29 1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