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평구문화재단(대표이사 박옥진)이 지역 예술가와 예술단체의 역량 강화를 위해 아카데미 ‘원 플러스 원’(ONE PLUS ONE)을 운영한다.2월 10일부터 3월 17일까지 매주 월요일 진행하는 이 아카데미의 강의는 예술가와 예술단체들이 상대적으로 등한시하기 쉬운 저작권과 마케팅, 재원 조성, 해외 교류 등에 관한 내용으로 구성된다.강사로 정광열 한국문화관광
교양
이승희 기자
2014.01.15 11:08
-
비가 퍼붓는 프랑스의 어느 공항. 아마드와 마리가 재회한다. 둘이 나누는 대화나 몸짓을 보건대 보통 부부 같다. 그러나 아마드와 마리의 재회는 오랜 별거 끝에 이혼수속을 밟기 위한 것이다. 이혼을 앞둔 부부가 얼굴 마주하고 있기가 다소 껄끄러울 것이 분명함에도 마리는 호텔이 아닌 두 사람이 함께 살았던 집으로 아마드를 데려온다. 그 집에는 마리의 두 딸과
교양
이영주 시민기자
2014.01.09 11:08
-
책상 앞에 무심히 앉아 있다 어느 한 곳에 눈길이 멈췄다. 그곳에 이 책이 있었다. 세상에서 가장 짧은 문학으로 불리는 일본 운문 ‘하이쿠’ 모음집이다. 하이쿠는 단 한 문장으로 글을 끝낸다. 제목도 없다. 예를 들면 이렇다.‘내 집은 너무 작아 내 집에 사는 벼룩들도 식구수를 줄이네’ ‘사람들이 다가오면 개구리로 변하거라, 물속의 참외야’(이싸) ‘목욕한
교양
심혜진 시민기자
2014.01.09 11:06
-
환한 미소 | 유채화 | 강서정(부평미술인회 회원)차가운 회색으로 뒤범벅된 공간에 화사한 분홍색과 녹색, 따듯한 노란색의 등장했다. 그 순간 내 떨림을 화폭에 담아 거기서 흘러나오는 공명을 많은 사람들에게 선물하고 싶었다.
교양
인천투데이
2014.01.07 16:14
-
여러 해가 지났지만 아직도 마음에 남아 있는 드라마가 있다. 김홍도와 신윤복의 이야기를 담은 ‘바람의 화원’이다. 신윤복을 김홍도의 제자인 동시에 여성으로 설정한 파격적인 상상도 흥미로웠지만, 무엇보다 드라마를 통해 이름난 두 화가의 그림세계를 맘껏 들여다볼 수 있어 참 좋았다. 드라마를 보면 단원 김홍도가 그린 ‘나비를 희롱하는 고양이(황묘농접도, 黃猫弄
교양
심혜진 시민기자
2014.01.02 15:00
-
안녕하다는 사전적 의미는 아무 탈이나 걱정이 없이 편안하다는 것이다. 육체적으로는 아픈 데가 없고 정신적으로는 스트레스가 없는 상태라고 할 수도 있겠다. 통증과 스트레스가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지경을 넘어서면 사람은 살기 위한 발버둥을 치게 된다. 지금의 ‘안녕하십니까’ 열풍은 사회적 통증과 스트레스 지수가 임계치를 넘어섰다는 반증이다.지난 정권에서도 끊
교양
인천투데이
2013.12.31 17:13
-
변호인 │ 양우석 감독 │ 2013년 개봉 1981년 ‘부림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 이 개봉했다. 개봉하자마자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며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한편으로는, 국내 최고의 포털사이트 영화 평점이 최하점이 나오고, 상영관 전체를 예매했다가 상영 직전에 취소하는 등, 이 영화에 대한 호응에 찬물을 끼얹으려는 시도 또한 만만치 않다.
교양
이영주 시민기자
2013.12.26 14:34
-
최근 한 모임에서 만난 이가 내게 심각한 표정으로 말을 건넸다. 그는 얼마 전 20여 년 동안 살던 아파트에서 단독 주택으로 이사를 했다. 사연인 즉, 이사간 집에서 연탄보일러를 사용하는데, 연탄이 예전에 비해 훨씬 작아진 것 같다는 것이다. 그래서 더 빨리 타고, 더 자주 갈아줘야한다고 불평을 했다. 연탄을 생산하는 이들이 서민들을 속이는 것 같으니 한번
교양
심혜진 시민기자
2013.12.26 14:08
-
인천발전연구원 인천도시인문학센터(센터장 김창수)에서 최근 인문조시연구총서 제1권 ‘파도 위의 삶, 소금밭에서의 생’을 발간했다.인천에서 살아온 안강망(=물고기를 잡는 데 쓰이는 큰 주머니 모양으로 된 그물) 어선 기관사와 염전 노동자의 생애를 엮은 이 책은 도서출판 한울에서 출판돼 전국 서점에서 판매될 예정이다.이 책에서 첫 번째 구술자인 김재근(87)씨는
교양
한만송 기자
2013.12.24 11:47
-
12월 17일 오후 인천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부평아트하우스) 1층 아카이브에서 ‘2013 문화예술교육ㆍ문화복지 포럼’이 열렸다.포럼 제목은 ‘분절된 정책, 분리될 수 없는 삶’. 문화예술교육과 문화복지 영역이 분리될 수 없지만 정책은 분절돼있다는 문제의식을 내포하고 있다.50명 정도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포럼은 문화예술교육과 문화복지의 정책 현황과 문제
교양
이승희 기자
2013.12.24 11:41
-
1980년대만 하더라도 갑자기 팔다리 한 쪽에 마비가 오거나 발음이 어눌해지고 말을 못하는 실어증이 생기면 ‘바람맞았다’ ‘중풍에 걸렸다’ 해서 청심환을 먹이고 뜨거운 방바닥에 눕힌 다음 팔다리를 주무르는 모습을 주변에서 볼 수 있었다.이것은 뇌혈관의 이상으로 인해 신체장애가 나타난 것인데, 뇌졸중이라고 한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혀서 생기는 뇌경색과 뇌혈
교양
인천투데이
2013.12.19 15:01
-
한 대학생이 직접 손으로 써 학교 게시판에 붙인 대자보 한 장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안녕들 하십니까?’라며 당돌하게 질문 투로 던지는 제목부터가 심상치 않다.대자보의 내용인즉, 하루 파업했다는 이유로 노동자 4000여명이 직위해제 당하고, 시골마을에 고압 송전탑이 들어서 주민들이 음독자살을 하고, 엄연히 법적으로 대통령 사퇴를 요구할 수 있는 국회의원
교양
심혜진 시민기자
2013.12.18 11:46
-
국내 최초로 ‘2015 세계 책의 수도’로 선정된 인천시가 최근 비전선포식을 통해 ‘책 읽는 도시, 책과 함께하는 인천’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힌 가운데, 인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윤식)이 책 읽는 도시로 가기 위한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한다.이달 19일 열리는 제45회 목요문화포럼의 주제로 ‘인천, 책 읽는 도시로 가기 위한 창조적 전략’을 잡고 지역
교양
이승희 기자
2013.12.13 13:46
-
사이비|연상호 감독|2013년 개봉 애니메이션은 아이들이나 보는 거라고 폄하하지는 않더라도 적어도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에 기대하게 되는 조금의 판타지도 허락하지 않았던, 충격적일 정도로 사실적이고 섬뜩했던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으로 적잖이 소란스럽게 장편 데뷔 신고식을 치른 연상호 감독이 또 다시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관객을 찾아왔다. 이번에도 역시 전혀
교양
이영주 시민기자
2013.12.12 09:52
-
레이디(Lady) | 테라코타(Terra-cotta) | 35×40×60cm | 김수부(인천조각가협회 회원)겨울이 너무 서두르는 듯합니다. 작업실 앞 약산엔 아직도 푸름이 남아있는데. 커피 한 잔을 들고 창가에 서니 단풍색이 잔에 들어오고, 작업 중인 테라코타 내 작품도 붉은색으로 물들어갑니다.
교양
인천투데이
2013.12.12 09:50
-
인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윤식)의 6회 플랫폼 문화비평상 당선작으로 이근욱(미술), 이혜진(음악), 이주영(공연), 김우필(미디어)씨의 작품이 각각 선정됐다.인천문화재단이 발간하는 격월간 문화비평지 은 한국 문화비평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자 2008년부터 해마다 미술ㆍ음악ㆍ공연ㆍ미디어 등 네 분야에 걸쳐 문화비평상(상금 총1200만원)을 공모해
교양
이승희 기자
2013.12.11 11:13
-
인천의 사단법인 해반문화사랑회(이사장 최정숙)가 ‘대한민국문화유산상’을 수상했다.문화재청은 “해반문화사랑회는 1994년 창립 이래 정기적으로 문화포럼을 열어 인천 근대문화유산의 중요성에 대한 여론을 조성하고, 지킴이 양성교육과 방문교육 등으로 인천 근대문화유산 보호와 보존에 기여했다”며 해반문화사랑회에 문화유산상을 수여하는 배경을 설명했다.문화재청은 매해
교양
김갑봉 기자
2013.12.10 11:18
-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이다. 가족이나 연인, 또는 단체나 기관, 회사에서 다양한 송년행사를 연다. 도서관과 함께하는 송년행사는 어떨까? 인천시도서관협회가 운영하는 도서관들이 마련한 송년행사를 소개한다.■ 율목도서관(www.ymlib.or.kr)지역 주민들과 소통하고 교감하기 위해 ‘2013 따뜻한, 율목도서관’이라는 주제로 12월 한 달 동안 체험행사와
교양
이승희 기자
2013.12.10 11:11
-
유독 손발이 찬 사람이 있다. 혈액순환이 순조롭지 못하기 때문인데, 한방에서는 이를 ‘수족냉증’이라 부른다. 당연히 날씨가 추운 겨울이면 증상이 더 심해진다. 집은 큰데 반해 보일러 용량이 작아 집 안 구석구석 열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난방 잘 안 되는 집’에 비유할 수 있겠다.기혈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에 신체의 끝부분인 손발까지 열이 전달되지
교양
인천투데이
2013.12.05 10:12
-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진 어느 날이었다. 날씨 때문인지 점심시간이 되자 뜨끈한 칼국수 생각이 났다. 근처 식당을 찾아 나섰다. 식당 문을 열자 훈훈한 기운이 훅 밀려왔다. 오그라들었던 온 몸의 근육이 단번에 풀리는 느낌이었다. 식당 한 가운데 연탄난로가 놓여 있었다. 아! 연탄.연탄은 1980년대까지 가정 난방의 80%를 차지한 대표적 연료다. 난방 연료로
교양
심혜진 시민기자
2013.12.05 0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