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부천시가 굴포천 중하류구간에 일명 ‘부천운하’ 건설을 추진해 최근 자연형 하천으로 조성된 굴포천 부평구간의 운명이 갈림길에 섰다는 보도다. 부천시는 경인운하의 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 계양구 다남동 서울외곽순환도로 노오지JC에서부터 부평구와 부천시의 경계인 상동유수지까지 총 8㎞ 구간에 운하건설을 계획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인운
칼럼
부평신문
2009.04.01 10:23
-
저탄소 녹색성장이다, 녹색뉴딜이다, 그린스타트다 등 지금 중앙정부뿐 아니라 지방정부, 기업체는 온통 녹색타령이다. 속된 말로 요즘은 ‘녹색’을 팔지 않으면 장사가 되질 않는다. 진정으로 녹색의 가치를 알고 일을 벌인다면 쌍수를 들어 환영할 일이지만, 대부분이 ‘녹색’을 2MB시대용 돈벌이수단으로, ‘삽질
칼럼
부평신문
2009.03.25 00:37
-
지방의회의 해외연수 취소와 업무추진비 자진 삭감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지방의회들은 재난 수준의 경제위기가 계속되자 계획했던 해외연수를 전격 취소하고 업무추진비를 자진 삭감하는 등 고통분담을 결의하고 나섰다. 시흥시의회는 시의원 해외연수비 3224만원과 직원연수비 2250만원을 포함한 8919만 4000원과 함께 의장단의 기관운영업무추진비 중 10%인 80
칼럼
부평신문
2009.03.25 00:33
-
현직 경찰이 강도로 돌변한 사건에 이어, 경찰이 시민을 폭행해 숨지는 사건까지 일어났다. 막가는 경찰이 무서운 세상을 더욱 무섭게 한다. 23일 언론보도에 따르면, 서울 구초경찰서 소속 경찰관은 지난 21일 새벽 택시기사와 요금문제로 시비를 벌이다 택시기사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동료 경찰관들과 술을 마신 뒤 택시를 타고 안양 집으로 귀가하던
칼럼
부평신문
2009.03.25 00:27
-
“비비디 바비디 부” 월드스타 ‘비’가 월드뮤직 어워드의 트로피를 들고, 국가대표 미남 장동건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격에 겨워, 노래하듯 외치는 수상소감이다. 적어도 30초짜리 광고 속에서만큼은 “생각만 하면 생각대로 비비디 바비디 부”인 것이다. 어디 광고만 그런가? 소위 막장드라마로 불리
칼럼
부평신문
2009.03.17 16:56
-
매운바람 불어 봄 아닌 봄이었다. 을씨년스런 주말에도 범국민추모대회는 열렸다. 칼바람으로 촛불이 자주 꺼졌어도 유족과 참가자들은 그때마다 다시 살렸다. 추모대회 내내 꺼지지 않고 촛불은 타올랐다. 참사 55일이 지났다. 유족들이 납득할 만한 진상 규명도, 참혹한 주검의 보상도, 정부의 진솔한 사과도 전혀 없다. 참사 현장에는 다시 ‘철거 용역&r
칼럼
부평신문
2009.03.17 16:52
-
부평의 거의 모든 중학교에서 7교시 강제보충수업이 부활하고 있다. 방과후학교가 강제보충수업으로 둔갑하고 있는 것이다. 보충수업에 참가하지 않는 학생들은 무조건 자율학습을 시키는 데다, 불참 시 학부모가 사유서를 제출케 한다. 방과후학교를 0교시에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학생들의 건강과 인권 보호를 위해 폐지됐던 0교시의 부활은 과거로의 역행을 의미한다. 이
칼럼
부평신문
2009.03.17 16:50
-
잘한다, 잘한다하면 더 잘 한단다. 이명박 대통령이 인도네시아 방문 공식 일정을 마친 뒤 수행기자단 만찬 간담회에서 한 주문이다. 으레 그런 ‘인품’이려니 넘기고 싶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아니다. 그가 대통령 아니라 장관 정도라면 넘길 수 있다. 하지만 그는 대한민국 최고의사결정권자 아닌가. 그가 기자단 간담회에서 한 말을 톺아
칼럼
부평신문
2009.03.11 13:14
-
모든 국민이 법을 따라야하듯이 행정역시 법과 규정을 지켜야한다. 이를 어겼을 경우 관련 공무원은 행정조치를 통해 불이익을 당한다. 행정조치를 행하는 것은 잘못을 바로잡고 재연을 방지하기 위함이며, 때에 따라서는 국민의 세금인 예산 피해를 복원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행정조치를 내리는 것만큼 그 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꼼꼼히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지
칼럼
부평신문
2009.03.11 09:34
-
■ ‘쫓다’와 ‘좇다’ “어? 아까까지도 없던 자국이 생겼네?” “솔직히 말해 너희들이 그런 거 아냐?” “아니에요! 보세요. 제 손이 더 작잖아요” “그렇다면 혹시 할아버지가?” “무슨 소리요? 얘들아, 가자&rdqu
칼럼
부평신문
2009.03.11 09:32
-
노나라의 권력자 계강자가 물었다. “죽임으로써 질서를 잡는 것이 어떠한가?” 공자가 말했다. “정치를 한다면서 어찌 죽이는 방법을 쓴단 말인가? 폭력을 가지고서는 한낱 ‘필부의 뜻’조차 굴복시킬 수 없다” 죽음을 농락하다 작년에는 숭례문이 불탔고, 이번에는 용산철거민들이 불에 타 숨졌다. 어느
칼럼
부평신문
2009.03.03 15:57
-
인천경제가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한데다 소비와 투자 부진이 심화돼 급격하게 악화하고 있다. 최근 한국은행 인천본부에 따르면, 우선 인천경제(GRDP)의 23%가량을 차지하는 자동차산업의 완성차와 부품생산이 GM대우의 조업중단으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남동공단에 입주해 있는 협력업체의 생산가동률은 올해 1월 57.8%로 1년 사이에 무려 31.6%포인트나 떨
칼럼
부평신문
2009.03.03 15:54
-
■ 모래 알갱이?(○)와 모래 알맹이?(×)“밥에 모래가 있나 봐요. 모래 ‘알맹이’가 씹혀요” “일었는데도 아직 남아 있나 보구나”위 대화에서 ‘모래 알맹이’는 ‘모래 알갱이’로 써야한다. ‘알갱이’는 곡식, 모래 따
칼럼
부평신문
2009.03.03 15:52
-
난청과 보청기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면서 공공기관에 보청기가 비치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물론 아직 보청기를 비치하지 않은 공공기관도 많다. 그런데 보청기를 비치했다 한들 실제로 얼마나 활용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간다. 돋보기는 도수가 적혀 있어 본인이 사용하는 돋보기를 대신해 임시로 공공기관에 비치된 돋보기를 사용하는 데 별다른 어려움이 없겠지만,
칼럼
부평신문
2009.03.03 15:49
-
7년 전 서울의 한 문화센터에서 책을 기획하고 번역하는 강좌를 수강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강의를 하시는 선생님께서 유독 강조한 것은 그저 번역의 기술이 아니었다. 선생님은 무엇보다 여럿이 힘을 모아 서로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해주는 공동작업 방식을 권유하셨다.나로서는 번역이 책상머리에 앉아 혼자 오롯이 해내는 작업이라 생각했기에 선생님의 말씀이 그다
칼럼
부평신문
2009.02.24 20:42
-
“하느님은 우리에게서 소중한 분을 데려가시면서 우리가 진심으로 뉘우치고 변화할 기회를 주셨습니다. 우리 모두 추기경님이 남기고 간 뜻을 받들어 서로 사랑합시다” 이명박 대통령의 추도사다. 그랬다. “서로 사랑하세요” 김수환 추기경의 마지막 말이다. 가톨릭 성직자다운 당부였다. 대통령이 추기경의 마지막 말을 추도사에
칼럼
부평신문
2009.02.24 20:34
-
2008년 12월 기준으로 우리나라 미분양주택이 모두 16만 5599가구로 집계됐다고 국토해양부는 최근 밝혔다. 정부가 미분양주택을 집계하기 시작한 1993년 이후 최고치다. 인천은 212.5%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1년 사이 1120가구가 늘어난 1647가구로 집계됐다. 이중 부평구는 311가구로 집계됐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칼럼
부평신문
2009.02.24 20:30
-
굴포천에 예상했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450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쏟아 부어 썩은 바닥을 거둬내고 정비한 뒤, 깨끗한 한강물을 끌어와 흘려보내고 있건만, 비가 내리자 도루묵이 된 것이다. 지난 2월 13일 오후 6시 기준 부평의 강수량은 29㎜로, 침수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정도였지만, 굴포천엔 악취가 나는 시커먼 물이 흘렀다. 12일 오전 10시경
칼럼
부평신문
2009.02.17 16:53
-
여하튼 예사로운 발견은 아니다. 심환지가 누군가. 노론, 그것도 벽파의 우두머리다. 정조 재위 초기부터 모습을 드러낸 소위 시파와 벽파라는 정치색은 정조 시대의 정국 운영을 이끈 중요한 갈등 중의 하나였다. 시파는 사도세자의 죽음을 애통해 하고 사도세자가 모함을 받았다고 생각하는 입장을 지지했다. 이것이 ‘임오의리’다. 정조가 사도세자
칼럼
부평신문
2009.02.17 16:51
-
대한민국에는 스스로 보수라고 여기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그들에게 정중하게 묻고 싶다. 이명박 정권은 보수정권인가? 옹근 1년 전, 이명박 정권이 들어설 때다. 군사독재나 그 잔재가 아닌 보수정권의 등장이라는 정치평론이 많았다. 한나라당 후보 경선 때부터 ‘수구세력’을 대표하는 박근혜와 달리 이명박을 합리적 보수로 분석하기도 했다. 그
칼럼
부평신문
2009.02.17 16: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