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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2022년이 저문다. 슬프고 아린 이태원 참사부터 월드컵 16강까지 올해도 참 ‘다사다난’했다. 올해 많은 ‘다사다난’ 중에 대통령선거와 지방자치선거도 한 몫 한다.며칠 전 은 올해의 사자성어로 ‘過而不改(과이불개)’를 선정했다. 잘못을 하고도 고치지 않는다는 뜻인데 이 역시 대통령선거로부터 기인한다.올해 태풍과 집중호우, 이태원 참사까지 많은 사건사고마다 대통령선거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았을 듯하다. 인천에서도 정책호응이 높았던 e음카드 지원 축소 공방이 뜨거웠고 최근엔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두고 여러 잡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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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2022.12.1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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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최근 법무부는 10월 26일 발표한 ‘소년범죄 종합대책’에 기초해, 11월 3일 형사미성년자 연령을 14세에서 13세로 낮추는 것을 골자로 한 형법 개정안 등을 입법예고했다.형사미성년자란, 범죄를 저질러도 형벌을 가하지 않는 미성년자를 말하며, 현행법상 만 14세에 이르지 않은 자의 행위는 벌하지 아니한다.‘형벌’을 내리지 않는다고 해 국가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다. 형사미성년자 중 10세 이상 14세 미만의 자를 ‘촉법소년’이라 하고 이들에 대해서는 소년법상 보호처분을 하며, 구금시설인 소년원에 보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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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2022.12.1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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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서해5도는 1·2차 연평해전, 대청해전, 천안함 사건, 연평도 포격 등 국지전으로 생명의 위협, 중국어선 불법조업으로 생계의 문제, 외부와의 고립으로 생활의 어려움이 있는 지역이다.한국·북한·중국의 접경수역으로 해양자원을 둘러싼 이해관계가 얽혀있고, ‘서해의 독도’로 ‘주민의 실효적 지배’에 의한 ‘해양주권과 안보의 정당성’을 확보한 곳이기도 하다.역사적으로 이곳은 지정학적 특성상 서해 연안 방비를 위한 군사적 요충지이자 한국과 중국을 잇는 해로의 요지였다. 해방 후 서해5도를 비롯한 옹진반도는 지금과 달리 남측에 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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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2022.12.1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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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인천문화재단 인천문화유산센터와 인천시립박물관, 옹진군은 2021년 12월 ‘섬 조사‧연구 및 섬마을박물관 조성(운영)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이에 따라 2022년엔 옹진군 북도면 신도‧시도‧모도를 조사하기로 결정했다. 2025년에 영종~신도 구간에 연륙교가 건설되고 나면 아무래도 섬의 특성이 많이 변화할 것이라 우선적으로 신도‧시도‧모도를 선정했다.신도, 시도, 모도 조사를 하다가, 모도 횟집 사장님이 낙지를 잘 잡기로 소문이 났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주민들이 낙지 잡는 모습을 영상과 사진으로 남기고 싶었다. 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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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2022.12.1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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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ㅣ국가정보원 기조실장은 국정원의 인사와 예산, 조직을 손에 쥐고 원장을 보좌하는 이른바 ‘2인자’다. 그 자리에 윤석열 대통령은 검사 출신 최측근 조상준을 앉혔다. 그런 조상준 기획조정실장이 올해 10월 25일 돌연 사임했다. 왜 그만 뒀을까. 아무도 알지 못한다. “일신상의 개인적인 사유”로 사임했다는 게 윤석열 대통령과 국정원의 공식입장이다. 그런데도 뒷말이 계속되는 몇 가지 이상한 일들이 있었다. 우선 조상준 국정원 기조실장은 10월 25일 일과시간 중 사표를 국정원장이 아닌 대통령에게 직접 제출했다. 그리고 윤 대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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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2022.12.09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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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9일 인천북항터널 도로에 바닷물이 유입되는 사고가 또 발생했다. 차선 차단으로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어야만 했다. 일시적인 불편이야 잠시 참고 감수하면 된다. 하지만 터널 안전에 근본적인 결함이 있는 것이 아닌지 의구심이 불안과 두려움으로 확산되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이번 사고는 배수펌프가 작동되지 않아 물을 퍼내지 못한 것이 원인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1시간 20분 만에 복구했기 때문에 안전 문제는 아니라고는 하나 결코 가볍게 볼 일이 아니다.인천북항터널 도로침수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2017년 7월 개통 4개월 만에
해불양수
인천투데이
2022.12.08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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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11월 28일 오전 8시 아침 일찍 국내 여성단체 활동가들이 비대면 화상회의를 진행했다. 여성가족부 폐지가 담긴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3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회에 상정되었고 이에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한 논의를 했다.올해 10월 정부는 정부조직법 개편안을 공개하며 여성가족부 폐지를 공식화했다. 개편안은 보건복지부 내에 ‘인구가족양성평등본부’를 신설하고, 여성고용문제는 고용노동부로 이관하며, 총리실 내의 양성평등위원회를 활성화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여성 정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개편안이라고 했지만
칼럼
인천투데이
2022.12.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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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안전운임 품목 등을 요구하며 돌입한 총파업이 9일째를 맞았다. 정부는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하며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고 있다.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뉴스만 검색해 봐도 파업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를 걱정하고, 화물연대 파업이 불법이라고 지적하는 기사들로 넘쳐난다. 산업계 추산 피해가 1조6000억원에 달하며, 공기업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국무역협회(KITA) 등은 화물연대에 손해배상까지 청구할 계획이라고 한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무역수지 적자를 화
기자수첩
이종선 기자
2022.12.02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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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김현철 기자│우리는 코로나19라는 긴 터널에서 빠져나오고 있다. 3년 가까이 그 긴 터널을 지나오는 동안 코로나19를 취재했다. 그 때 느낀 점이 있다. ‘그 많던 병원은 왜 보이지 않는가?’, ‘그 많던 의사는 다 어디로 숨었을까?’골목마다 건물마다 걸린 병원 간판은 수없이 많다. 코로나19 이전 정부는 대한민국의 의료 수준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상위권이라고 떠들어댔다. 하지만 정부의 자랑과 무색하게 코로나19 기간 동안 우리는 열이 나거나 기침을 하거나 콧물이 나면 갈 수 있는 병원이 없었다.정부에선 코로나19
기자수첩
김현철 기자
2022.11.28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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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한국 청년들은 일하러 가서도 죽고, 놀러 가서도 죽는구나.“ 10월 29일에 일어난 이태원 참사 관련 기사에 달린 댓글이다. 보자마자 공감됐고, 슬펐다.자꾸만 청년들이 죽는다. 빵을 만들다가 죽고, 기차를 고치다가 죽고, 팍팍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축제를 즐기러 갔다가 죽었다. 그 죽음의 공간은 너무나도 일상적이다. 내 직장, 내 동네, 자주가는 거리. 하지만 그 어느 곳에서도 안전할 수 없고, 지켜주지도, 책임지지도 않았다.우리가 잃어버린 수많은 청년들을 생각하다보면 자연스레 내 주변 친구들의 얼굴이 떠오른다.대학에
칼럼
인천투데이
2022.11.25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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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급속도로 증가하는 이주민들의 한국 생활 적응과 사회 통합을 위해 시작한 다문화 교육이 등장한 지 20년이 지났다. 교육의 대상자가 이주민 집단에 집중하고 있다는 현실에서 다문화와 이주민에 대한 배제와 차별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2022년 2월에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21년 국민 다문화 수용성 조사 결과’를 보면, 성인의 다문화 수용성은 52.27점으로 청소년보다 19.12점 낮게 나타났다. 2012년에 시작해 3년 주기로 진행하는 이 조사를 보면, 국민의 다문화 수용성은 2015년에 처음으로 높아진 이후 다시 낮아지고
해불양수
인천투데이
2022.11.2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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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고용노동부는 자신의 누리집에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고용노동부의 약속’이라며 그 첫번째 임무를 “노동존중사회 실현과 차별 없는 일터 조성으로 노동자 권익을 보호한다”고 밝히고 있다.어디 하나 흠잡을 데 없는 문장이다. 그런데 고용노동부는 지난 10월 27일 국가인권위원회가 밝힌 ‘근로기준법 4인 이하 사업장 적용 확대 의견 표명’과 ‘사용자 정의 확대 권고’ 그리고 국회에 발의된 ‘손배가압류 제한 노조법 개정안’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근로기준법’은 제1조(목적)에서 “헌법에 따라 근로조건의 기준을
칼럼
인천투데이
2022.11.1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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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베이붐 세대, X세대, Z세대와 같은 사회 환경 변화의 트렌드를 반영하고 시대적 특성을 정의한 세대 구분이 시대를 특정 짓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통계청 보도자료를 보면, 한국의 연령별 세대 구분에서 MZ세대는 약 163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32.5%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국민연금공단 전체 연령별 세대 구성 분포에선 49.0%이며 현재 근무하고 있는 소속 지사의 MZ세대들도 40.3%를 차지하고 있다.이 세대들의 사회진출이 계속 늘어가고 조직 내에서의 역할과 위치가 한 단계씩 높아져 감에 따라 이들의 생활
해불양수
인천투데이
2022.11.17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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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오만이 참사를 불렀다. 그런데 책임지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무능한데다가 이렇게까지 무책임할 수 있나 묻지 않을 수 없다”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국민의힘 비상대책회의(2021.12.21.)에서 한 말이다.“엄연히 책임이라고 하는 것은 있는 사람한테 딱딱 물어야 하는 것이지, ‘그냥 막연하게 책임져라’ 그거는 현대사회에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 말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0.29참사 후 열린 국가안전점검회의(2022.11.7.)에서 한 말이다.대통령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있을
칼럼
인천투데이
2022.11.1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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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테이 | 유정복 시장은 민선 8기 ‘인천의 꿈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지역내총생산(GRDP) 100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해상풍력발전 산업 클러스터를 잘 활용했으면 한다.2020년 기준 국내 광역단위 명목 GRDP는 부산 91조2000억원, 인천 89조6000억원, 울산 69조3000억원, 대구 57조7000억원, 대전 44조3000억원, 광주 42조원, 세종 12조 7000억원 순이다.인천의 GRDP는 1995년 민선 1기 첫해 22조9000억원 대비 2020년 약 4배로 규모가 커졌다. 이 기간 인천이 부산과 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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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2022.11.1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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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10월 29일 참사가 있던 날, 동료로부터 소식을 들었냐는 연락을 받았다. 이태원에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거였다. 무슨 소린가 싶어 포털사이트에서 ‘이태원’을 검색했고 압사 사고로 추정된다는 초기 보도를 보고도 이게 도대체 무슨 소리인가 싶었다.기사에 적힌 사상자 수는 이미 내가 상상할 수 있는 것 이상으로 많아서 설마 이보다 더 늘어날 수는 없을 거라고 생각했고 그러기를 바랐다. 현장이 어느 정도 정리되고 난 뒤 후속 보도된 기사에서 사상자의 숫자는 처음 본 것보다 더 많이 집계돼 있었다.누군가의 죽음 이후에도
칼럼
인천투데이
2022.11.1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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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21세기 대한민국에서 절대 일어나지 말아야 할 참사가 또다시 발생했다. 10월 29일 핼러윈 축제에서 사망자 156명, 부상자 197명이 발생한 것이다. 어떻게 많은 사람이 이렇게 죽고 다칠 수 있는지 우리는 또 한 번 충격을 받았다.있어서는 안 될 참담한 참사가 발생했다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의무가 있는 사람들이 책임을 통감하고 사과와 함께 진상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는 게 당연한 수순이다.그런데 책임을 져야 할 이 나라의 대통령과 국무총리, 행안부장관, 경찰청장, 서울시장, 용산구청장은 책임을 회피하기에
해불양수
인천투데이
2022.11.11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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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 묘를 찾는 것처럼 힘든 일이 또 있을까. 나쁜 짓 한 것도 없는데..." 동준 군 어머니 강석경 씨도 자식의 묘를 등지고 서서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애보다 먼저 집에 있던 가스렌지, 냉장고 다 그대로 있는데... 지만 없어...”김동준 군의 유해는 묘를 어떻게 만드는 것도 이상하여, 그가 생존에 부모와 함께 가던 외할아버지의 산소에 뿌려졌다.김동준은 게임 프로그래머를 꿈꾸던 소위 ‘공고생’이었다. 요새 특성화고등학교라고 부른다. 프로그래밍을 연습하며 동아마이스터고에 입학한 김동준은, 게임팀을 운영하는 대기업 CJ그룹에 현
칼럼
인천투데이
2022.11.10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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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지난 10월 29일의 일이다. 세월호 이후 이런 비극을 또 다시 마주하게 되리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서울 시내 한복판 수많은 사람들이 거리에서 목숨을 잃은 초유의 참사가 일어났기 때문이다. 세월호 사건과 마찬가지로 이번 이태원 사건 역시 안전 불감증과 행정 책임자들의 태만에서 비롯된 인재, 그로 인한 ‘참사’라는 점에 이견은 없을 듯하다.이번 사고는 8년 전 그날을 떠올릴 수밖에 없게 한다. 무엇보다 사고는 충분히 예견될 수 있었지만 예방되지 못했다는 점에서 그러하다.세월호는 무리한 수리와 증축뿐만 아니라 과적, 평
칼럼
인천투데이
2022.11.04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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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지난 29일 이태원에서 일어나지 말아야 할 참사가 일어났다. 이로 인해 무고하게 소중한 목숨을 잃은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 세월호의 비극이 다시 재연됐다는 점에서 국민들의 충격 또한 매우 크다.대한민국에서 안전사회는 요원하기만 하다. 그나마 참사 현장에서 보여준 시민들과 상인들의 자발적인 구조활동이 작은 위안이 되고 있다. 다시는 이런 비극이 재발하지 않게 정부와 서울시는 책임자를 엄중 문책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이달 27일 ‘인천시 소상공인·골목상권을 위한 상권관리기구 설립 추진 토론회
칼럼
인천투데이
2022.10.31 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