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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놀랐다. 몇 년 전 만났을 때의 곱슬곱슬하고 긴 머리카락을 예상하며 기다렸는데, 짧은 머리카락으로 나타난 모습에 적응하는 데 몇 분이 걸렸다. 록밴드 ‘Never run(네버 런)’의 리더이자 베이스를 담당하는 황태철(41ㆍ사진)씨를 남동구의 한 커피숍에서 지난 14일 만났다.요즘은 조용한 게 좋아 “요즘은 노래방에 공급하는 음원 작업을 해요. 음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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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숙 기자
2014.08.21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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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안개가 자욱한 날이었다. 남자친구가 가사에 ‘안개’가 들어간 노래를 들려주겠다고 했다. 그는 김현식의 ‘내 사랑 내 곁에’를 부르기 시작했다. 뭔가 이상했지만 끝까지 들어보기로 했다. 그가 목청을 높여 마지막 부분을 불렀다. “비틀거릴 내가 안개꽃은 어디에”라고. 원래 가사는 ‘비틀거릴 내가 안길 곳은 어디에’이다. 장난을 친 것이긴 하지만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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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혜진 시민기자
2014.08.21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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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도진도서관에서 ‘2014 공공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강좌로 ‘인천 모던&포스트 인천’을 운영한다.인천의 역사와 문학을 기반으로 한 이 강좌는 총3회로 나눠 진행된다. 9월 15일 오후 7시, 화도진도서관 평생학습실에서 열리는 1회는 ‘인천의 미래’를 주제로 한 조우성 주필의 강연이다.2회와 3회는 답사 일정이다. 9월 20일 오전 9시에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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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숙 기자
2014.08.20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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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 53.0×45.5cm | 수채화 | 한소남(부평미술인회 회원)답답한 일상을 모두 내려놓고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 소리에 내 모든 노여움을 떠내 보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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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2014.08.19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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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요유 편에선 물고기 곤이 대붕(大鵬)이 되어 하늘로 날아올라 천하(天下)를 굽어보자, 매미와 비둘기가 그렇게 높이 날아서 뭐할 거냐며 이를 비웃는다는 내용이 나온다. 우리 중 대부분은 자신을 대붕이라고 여기면서 이 구절에서 무한의 자유를 유추했을 것이다. 하지만 대붕은 천하를 다스리는 자를 뜻하며 이 시대로 치면 대통령에 해당한다. 매미와 비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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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부경 인턴기자
2014.08.1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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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슬’ ‘두 개의 문’ ‘울지 마, 톤즈’ ‘우리학교’ ‘워낭소리’ ‘똥파리’ ‘후회하지 않아’ ‘마이 제너레이션’ ‘송환’. 이 영화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한국독립영화협회(이하 한독협)에서 매해 선정한 ‘올해의 독립영화’ 가운데 비교적 많은 관객들에게 알려졌다는 점이다. 지난해 8월 인천독립영화협회(이하 인독협)가 출범했다. 장재구(35ㆍ사진)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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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숙 기자
2014.08.14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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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이맘 때였다. 무척이나 뜨거운 날이었다. 한낮을 지나자 소나기가 굵은 빗방울을 쏟아냈다. 하지만 비는 금세 그치고 쨍한 오후 햇살이 다시 도시를 가득 메웠다.나는 학원에서 중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었다. 교실에 들어서는 아이들 이마에는 땀이 가득했다. 이 더운 날, 쉬라고 있는 방학에도 공부를 해야 하는 처지가 안쓰러웠다. 맘같아선 ‘오늘 같은 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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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혜진 기자
2014.08.14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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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 화수동에 있는 화도진도서관(관장 조영용)이 오는 19일 오전 10시, 학부모를 대상으로 ‘쏭내관의 재미있는 궁궐이야기’의 저자 송용진 작가를 초청해 ‘사극으로 보는 조선시대 궁궐이야기’라는 주제로 강연회를 개최한다.도서관 관계자는 “사회교과와 연계해 텔레비전(TV) 사극 드라마, 영화 장면들을 강연 교재로 삼아 실제 일어난 조선시대의 역사와 5대 궁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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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영 기자
2014.08.13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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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골목은 근대화와 산업화의 과정에서 깊게 패인 도시의 잔주름이다. 한 도시가 어떤 주름살과 어떤 피부, 어떤 눈빛을 갖게 되는가는 전적으로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달려있다. 도시의 모습은 그 도시에 사는 사람들의 얼굴을 닮기 때문이다. 인천처럼 골목마다 다양한 표정을 갖고 있는 도시도 드물다”인천의 원도심이 인천을 따뜻하게 만드는 ‘도시의 아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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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만송 기자
2014.08.12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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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교육을 기획하고 실행하고자 하는 청년예술가와 문화기획자를 위한 아카데미가 열린다.인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윤식)은 2014 지역문화예술교육 기획자 양성과정 ‘그로잉-업(growing up)을 8월 28일부터 11월 7일까지(매주 목ㆍ금요일 오후 6시 30분) 인천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부평구 소재)에서 운영하기로 하고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이 아카데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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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희 기자
2014.08.0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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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아시안게임(9.19.~10.4.)에 참여하는 45개국, 1만 3000여명의 선수들이 18일간 머무는 선수촌에서 선수들을 위한 문화축제가 열린다.이를 위해 ‘선수촌 문화축제 운영 사무국’(이하 사무국)에서 선수촌 문화축제를 함께 만들어 갈 ‘스타 스태프(STAR STAFF)’를 모집한다. 사무국은 인천지역 청년 문화예술단체인 ‘신포살롱’과 공공적 문화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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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희 기자
2014.08.07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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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윤식)이 ‘문화의 길’ 총서 시리즈 8권 ‘은막에 새겨진 삶, 영화’를 펴냈다.▲1권 바다의 황금시대, 파시 ▲2권 화교 문화를 읽는 눈, 짜장면 ▲3권 질주하는 역사, 철도 ▲4권 시공간을 출렁이는 목소리, 노래 ▲5권 도시와 예술의 풍속화, 다방(이상 2012년 발간) ▲6권 노동의 기억 도시의 추억, 공장 ▲7권 삶의 여백 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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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희 기자
2014.08.05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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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만에 엄마와 둘이 여행을 떠났다. 점심때가 지나 경주에 도착했다. 식당에서 밥을 먹기엔 시간이 빠듯해 김밥으로 끼니를 때웠다. 불국사와 석굴암에 이어 안압지까지 둘러보고 나니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다. 경주에서 첫날이 순식간에 지나간 것 같아 아쉬웠다. 조금이라도 경주를 느껴보고 싶어 숙소가 있는 경주역까지 걷기로 했다.한참 걷다보니 배가 고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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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혜진 시민기자
2014.08.01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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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투리’를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니 ‘(팔거나 쓰다가 남은) 천의 조각’이라고 쓰여 있다. 자기를 치장하거나 포장하기에 바쁜 이 시대에 초라해 보이기까지 한 단어를 이름으로 쓰고 있는 극단의 예술감독을 만났다. 부평구 십정2동에 위치한 아트홀 소풍의 상주단체로 활동하고 있는 극단 ‘자투리’의 신승일(47ㆍ사진)씨다.직업으로 삼고 싶지 않았던 연극인으로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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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숙 기자
2014.08.01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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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도서관(관장 나영희)이 여행 칼럼니스트나 작가를 희망하는 인천시민을 대상으로 작가수업 ‘나도 여행 작가가 될 수 있다’ 수강생을 모집한다. 이 작가수업은 8월 4일부터 12월까지 5개월간 여행 관련 선정 도서를 읽고, 인천지역을 탐방ㆍ취재한 후 글로 표현해 작품집을 만드는 과정으로 운영된다.이동미 대한민국여행협동조합 이사장이 취재방법과 글쓰기 등을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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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숙 기자
2014.07.2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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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다 쫓고 쫓기는 스릴러 영화를 찍는 것 같다. 도망가는 것은 모기, 쫓는 것은 나이다. 산 근처에 살아 시원한 바람이 부는 것은 좋은데, 밤만 되면 죽자 사자 달려드는 모기 때문에 아주 괴롭다. 안타깝고 화나게도, 나는 모기를 잘 잡지 못한다. 눈앞에서 흔들흔들 춤추듯 도망가는 모기가 도대체 어느 위치에 있는 건지 순간적으로 분간이 잘 안 된다.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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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혜진 시민기자
2014.07.24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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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아시안게임이 두 달 앞으로 다가왔다. ‘평화의 숨결, 아시아의 미래’라는 슬로건으로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16일 동안 아시아인들의 축제가 열린다.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에 조형물(공모 당선작) 설치로 한창 바쁜 김창기(51ㆍ사진) CK조형연구소 소장을 만났다. 그의 작품이 있는 서구 연희동과 연구소이자 작업실인 남구 용현동 사무실까지 동행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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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숙 기자
2014.07.2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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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대화 | 10호 | 아크릴 | 임현진(부평미술인회 회원)예술이란 아름다움을 창조적으로 표현하는 순수한 활동이다. 순수한 창작 활동 속에서 이 작업을 나의 운명으로 받아들이며 내 마음 깊은 곳으로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곧 꿈의 대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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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2014.07.2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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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영상위원회가 인천문화재단과 공동으로 2회 디아스포라 영화제를 이달 26~27일, 연수구 문화의집 아트플러그에서 연다.‘디아스포라’는 흩어짐을 뜻하는 그리스어로, 팔레스타인 이외의 지역에 살면서 유대적 종교규범과 생활관습을 유지하는 유대인을 이르는 말이다. 이주민이나 난민을 가리키기도 한다. ‘디아스포라 영화제’는 문화다양성 확산을 위한 무지개다리 지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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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숙 기자
2014.07.2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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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공간주안’에서 오는 26일 오후 4시에 제15회 사이코시네마 인천이 열린다.이번 사이코시네마 인천의 상영작은 예쁜 색채와 실제 영화를 보는 듯한 부드러운 동작이 담긴 애니메이션 ‘일루셔니스트’로 세계적으로 극찬을 받은 실뱅 쇼메 감독의 첫 장편영화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이다.이 영화는 어릴 때 부모를 여의고 말을 잃은 채 살아가는 피아니스트 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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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숙 기자
2014.07.17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