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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민들이 잡아 경찰에 넘기기도“2002년 10월 23일 무렵이다. 중국어선 500여척이 들어와, 연평도 앞바다 한가운데가 불야성이 됐다. 오죽하면 당시 군 부대장조차 ‘끔찍한 광경’이라고 했겠나. 불야성이라는 게 바다에 큰 도시가 생기는 것이다. 배 한 척 당 보통 전구 세 개를 쓰는데, 500척이라고 생각해봐라. 이건 바다의 도시다”연평도 어민들은 중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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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갑봉 기자
2013.07.0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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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신동에 40년 전에 들어왔거든요. 엄마를 따라 졸졸 왔는데, 우리 집 찾아가는 길에 고래등 같은 기와집이 참 많았어요. 그 기와집이 우리 집인가 싶으면 (기와집은)뒤로 가고 저 집인가 싶으면 뒤로 가고 한없이 골목길을 올라가는 거예요. 딱 우리 집이라고 올라갔는데, 어쩜 그렇게 땅하고 딱 붙었는지. 구르면 무너질 것만 같은 그 집이 우리 집이라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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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혜진 기자
2013.06.2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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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선, 백령도에서 연평도까지 싹 쓸어가 “꽃게도 꽃게지만 모든 어족자원을 중국 쌍끌이배가 싹쓸이해갔다. 꽃게만 잡아가는 게 아니라 새우도 쓸어가더니 이젠 산란지마저 뿌리째 쓸어가 어족자원이 고갈되고 있다. 심지어 이젠 통발에 투망까지 하고 있는 실정이다”연평도에서는 올해 5월 말이 돼서야 꽃게가 조금씩 잡히기 시작했다. 하지만 지금은 꽃게가 안 나와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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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갑봉 기자
2013.06.27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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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재정위기 비상대책 범시민협의회’는 시 재정위기 극복과 아시안게임 개최가 동전의 양면과 다름없다고 했다. 재정위기 극복을 위한 좌우합작 범시민운동은 이 배경 속에서 탄생했다. 하지만 시 재정위기는 현재진행형이다. 범시민협의회는 지난 활동을 어떻게 평가하고, 향후 과제는 무엇이라고 여길까?인천 위해 진보와 보수가 만난 게 가장 큰 성과인천시 재정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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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갑봉 기자
2013.06.2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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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하면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많을 거라는 생각을 누구나 쉽게 떠올린다. 하지만 시장에 자주 다니지 않는 이들이나 타 지역 사람들이 어떤 시장의 정보를 얻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막강한 자본과 기술을 이용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대형마트에 비하면, 시장을 홍보하는 활동은 조용하기만 하다.그런데, 시장마다 숨어있는 ‘구슬’들을 꿰어 ‘보배’로 만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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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혜진 기자
2013.06.20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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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가 분석하고 예측한 게 맞아, 믿음 생겨” 인천시 재정위기 극복 범시민운동에 참여한 보수진영 사람들 역시 진보진영 시민단체에 속한 사람들과 처음으로 ‘공동선’을 위한 일을 같이 했다. 보수진영은 서로가 서로를 잘 모르는 관계였다고 했다.지역 발전을 위해 다 같이 일하는 사람들인데, 그들이(=시민단체) 하는 일이 어떤 일인지 알지 못했으며, 지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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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갑봉 기자
2013.06.20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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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봉틀로 사람 사이 유대 만드는 재밌는 방법? ‘재봉틀을 매개로 사람과 사람 사이에 유 대를 만드는 재미있는 방법을 연구합니다’ 서울시 양천구 신정동 해누리타운 8층은 혁신적인 사업아이템을 보유한 청년 사회적 기업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이곳에 ‘참새의상실(대표 최하나)’이 있다. 위에 적힌 문구는 최하나(28) 대표가 참새의상실을 소개하기 위해 만든 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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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혜진 기자
2013.06.13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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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과 책임감, 진보가 본받아야”인천 진보성향의 시민운동단체와 보수성향의 국민운동단체가 인천시 재정위기 극복을 위해 힘을 합쳐 범시민운동을 전개했다.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약 1년을 함께 보냈다. 서로 어떻게 느끼고 바라봤을까?은 먼저 진보성향 시민운동단체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과 인천사회복지보건연대, 참여예산센터,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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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갑봉 기자
2013.06.13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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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해박한 실무로 대중운동 확산진보, 준비된 정책으로 여론주도 ‘인천시 재정위기 비상대책 범시민협의회’(이하 범시민협의회)에는 인천지역 여성ㆍ종교ㆍ경제ㆍ노동ㆍ학계를 비롯해 보수단체와 진보단체, 여야 국회의원과 정당, 시와 군ㆍ구 의회 등이 대거 참여했다. 발족할 때 참여한 단체가 153개이고, 서명운동이 마무리될 쯤 215개 단체로 늘었다.범시민협의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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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갑봉 기자
2013.06.05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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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상공회의소(회장 김광식ㆍ이하 인천상의)는 지난 4월 유수동(사진) 전 부장을 인천상의 상공회의소 최고 실무책임자인 사무국장에 임명했다. 유 사무국장이 인하대학교 무역학과(77학번)를 졸업한 뒤 1983년 인천상의에 입사했으니, 1980년대부터 지금까지 인천 경제를 지켜봐온 셈이다.유 사무국장은 인천경제가 1980년대와 2010년대를 비교하면 크게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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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갑봉 기자
2013.05.09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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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창석(48·사진) 대표는 2004년 화운기업을 창업했다. 사출업체에 종사하다가 창업에 뜻을 두고 회사를 그만둔 뒤 무작정 실크인쇄와 스프레이도장에 뛰어들었다. 아무것도 몰랐고 배경지식도 없었지만, 열정 하나 만큼은 남달랐다.그는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했다. 어쩌면 몰랐기 때문에 시작할 수 있었는지 모른다. 아마도 알았으면 시작도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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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갑봉 기자
2013.04.2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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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퓌센(medi fΰssenㆍ부평구 청천동 소재)은 병ㆍ의원과 한방병원, 피부미용관리실에서 사용하는 기능성 화장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이다. 이경자(44·사진) 대표는 2006년에 메디퓌센을 창업했으며, 메디퓌센이라는 회사 이름은 메디컬(medical)의 ‘메디’와 독일의 작은 휴양지 ‘퓌센(f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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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갑봉 기자
2013.03.27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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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공단에 있는 ‘대아메탈(대표이사 정천섭)’은 레이저가공 판금, 보석가공 자동화 CNC 제작, 스마트폰 화면 폴리싱(=polishing: 연마) 장비 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중소기업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보석 자동화 가공기계를 생산하는 업체다.1990년 부평에서 조그만 프레스 임가공 업체인 ‘대아금속’으로 출발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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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갑봉 기자
2013.03.1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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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는 차가운 곳에 두라고 했던가. 성기종(60ㆍ사진) 주식회사 종근하우징시스템 대표이사는 오랜 공직생활을 정리한 후 무작정 위쪽으로 눈을 돌렸다.서울을 벗어나 김포에 접어들었다. 지금은 검단신도시, 검단산업단지 등으로 인천 서북부지역을 대표하는 도심으로 거듭나고 있는 곳, 김포군 검단면이 눈에 들어왔다. 제조업에 도전하기로 하고 공장을 지을 땅을 물색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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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갑봉 기자
2013.01.15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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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형 공장 부평우림라이온스밸리(청천2동)에 있는 성일인쇄(대표 이명석ㆍ50)는 완제품에 들어가는 제품 사용설명서와 소개서, 매뉴얼스티커 등 산업용 인쇄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이다.1996년 서울에서 창업했으며, 거래처가 인천과 부천에 많아 부평우림라이온스밸리에 2007년 5월에 입주하여 인천 둥지를 틀었다. 다만 인쇄 공정상 인쇄를 마친 뒤에도 남은 공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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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갑봉 기자
2012.12.25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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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대의 중심에는 스마트폰이 있다. 그러나 제아무리 뛰어난 스마트폰이라 할지라도 ‘안 터지면’ 애물단지니,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빠르게 전개되는 SNS 세상 이면에는 이를 가능하게 하는 장비가 필요하다.이 핵심 장비가 바로 통신 중계기다. 한영테크(대표이사 모광국ㆍ41ㆍ사진)는 에스케이(SK)텔레콤, 케이티(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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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갑봉 기자
2012.12.04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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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이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여전히 탄탄하다. 경제자유구역의 잠재적 가능성이 주목 받고 있다. 중국 동해안을 중심으로 발달한 산업지대와의 교역, 또 남북경제협력까지 그려보면 인천의 미래는 밝다. 그래서 인천에 왔다” 한국하이테크(청천동 소재) 고용선(42‧사진) 대표는 인천에 온 이유를 이 같이 밝혔다.한국하이테크는 산업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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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갑봉 기자
2012.11.2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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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5일 방문한 일본 네야가와시에 위치한 케이한의료생활협동조합을 방문했다. 이날 ‘미이노 사토(=고령자 주택)’ 개소식이 열리고 있었다. 개소식에서 한국에서 왔다고 소개하자, 이후 다과회에서 70대 조합원이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하며 한국말로 인사를 했다.이 노인은 싱크대에 놓인 많은 맥주 캔들을 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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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영 기자
2011.12.1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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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이하 아시안게임)가 12월 12일 현재 1011일 남았다. 인천시는 아시안게임의 부족한 재원 확보를 위해 주경기장 건설비 4900억원 가운데 30%를 지원해달라는 시민들의 서명지를 정부에 제출했다. 인천지역 한나라당 국회의원들도 김황식 국무총리를 만나 주경기장 건설비 국고 지원을 요청했다.하지만 인천사회복지보건연대와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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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만송 기자
2011.12.1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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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시장님이 광저우 아시안게임 폐막식을 보고 걱정이 많았습니다. 다음이 인천인데 돈은 없고, 저렇게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서 대회를 치를 수 있을지. 그래서 송 시장님이 남북화해 기운을 높이고, 아시안 게임의 취지인 평화를 만들기 위해 북한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광저우 아시안 게임 폐막식에 송 시장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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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만송 기자
2011.12.07 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