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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2019년 기해년(己亥年)이 어느새 열흘밖에 남지 않았다. 건강과 일 관련 수많은 다짐을 세웠던 연초가 어제 같은데, 벌써 잦은 송년회 자리에서 올해와 석별의 정을 나누고 있다.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인천지부 사무처장과 인천지방변호사회 상임이사. 내가 맡고 있는 직책 두 가지와 관련해 올 한 해 인천에서 어떠한 일이 있었는지, 기억나는 몇 가지를 되돌아봤다.올해 인천의 인권에서 가장 큰 이슈는 ‘인권조례’ 제정이다. 오랫동안 인천은 국내 광역지자체 중에서 유일하게 인권조례가 없었다. 인권조례 제정을 위해 수많은 단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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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2019.12.2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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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2007년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제정으로 통합교육이 특수교육의 중요한 이념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전의 특수교육은 장애학생(특수교육 대상자)의 부족한 기능을 어떻게 향상 시킬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졌다. 반면, 법 제정 후 특수교육은 장애학생의 사회통합에 기여해야 한다는 점이 명시됐다. 때문에 2007년 제정된 법은 장애학생의 통합교육의 한 획을 그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법 제정 이후 특수교육 현장은 양적으로 많이 성장했다.특수학급 설치율은 2006년 34.2%에서 2019년 52%로, 특수교육대상 학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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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2019.10.22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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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9월 28일, 검찰 개혁을 바라는 촛불집회에 200만 명이 모였다고 한다. 검찰 개혁을 바라는 국민의 마음이 뜨겁다는 것을 알 수 있다.독일 출신 정치철학자 한나 아렌트는 1963년께 저서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에서 악의 평범성(Banality of evil)을 이야기했고, 홀로코스트(대학살)와 같은 역사 속 악행은 광신자나 반사회성 인격 장애자들이 아니라, 국가에 순응하며 자신들의 행동을 보통이라고 여기는 평범한 사람들에 의해 행해진다고 주장했다.아렌트는 1960년께 유대인 대학살을 자행한 독일의 나치스 친위대 장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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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30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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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사라졌다. 1943~44년에 건축된 것으로 알려진 아베식당이 사라졌다. 문화재로서 가치가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지만 아무런 조치가 없었기에. 문화ㆍ역사적 가치도 있고 상태도 좋은 건물이라면 보존하는 것이 당연할 텐데 안타깝기 그지없다.인천 부평지역는 옛 건물이 많지 않다. 일제강점기에 일본 조병창이 조성되면서 주변에 하청공장들이 들어섰다. 그에 따라 사택과 주택, 상가들이 조성됐다. 그래서 부평지역 건축물들은 오래 됐다고 해도 지은 지 80년가량 됐다. 옛 건물을 보존해야한다는 의식이 부족하던 시절, 건물들은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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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18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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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한다. 모든 것을 앉아서 알 수 있는 세상이 됐지만, 그래도 근본적 내용을 알기 위해서는 직접 가서 보고 듣고 느끼는 것이 필요하다.최근 예천군의회 사태로 지방의회 해외연수(공무국외여행)가 논란이 되고 있다. 지방자치가 부활하고 27년이 지난 지금도 지방의회 해외연수가 관광성 논란을 넘어 폭행 시비까지 되는 것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지방의회 해외연수가 비판에 직면한 지금, 준비를 잘해서 다녀오고 견학한 것을 제도나 사업에 반영해 추진한 사례는 잘 알려지지 않아 아쉽다. 미추홀구의회 3선 의원으로 재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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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2019.01.2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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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회 의원들의 해외연수(공무국외여행)로 여론이 들끓고 있다. 예천군의회의 추태에 가까운 해외연수에서 비롯한 지방의회 의원들의 해외연수 논란이, 해외연수 후 제출한 보고서의 부실함과 공무국외여행심의위원회의 형식적 심의 문제가 더해져 지방의원 해외연수 폐지 주장으로 이어지고 있다.계양구의회 공무국외여행심의위원회 위원으로 최근까지 해외연수 계획 심의에 직접 참여했는데, 제도의 부실함을 느낄 수밖에 없다.계양구의회 공무국외여행 조례 5조 심의위의 기능에는 ‘여행의 적합성, 타당성, 경비의 적절성 등을 심의’하게 돼있다. 그러나 구의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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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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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가 끝나고 나면, 늘 그래왔듯 인천시 산하 기관장의 정무적 사퇴가 시작됐다. 이어서 공석이 된 자리에 시장 측근 아무개씨가 온다는 소문이 돌고, 뚜껑을 열어보면 그 소문이 현실이 되는 상황이 반복됐다. 해당 기관 직원들은 물론, 기관 사업의 수혜자인 시민들은 그 기관장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어떤 일을 한 사람인지, 기관을 정말 잘 이끌어갈 수 있는 능력과 경험을 가진 사람인지 전혀 알 수 없는 상태에서 취임일에 준비된 취임사와 보도자료로 처음 만난다.그 기관장 또한 자신이 외부자로서만 습득한 정보에만 기초한 선입견으로, 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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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7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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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는 지난 12월 14일 제4차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안을 발표했다. 국민연금은 재정 건전성 평가와 발전적 방향을 제시할 목적으로 1998년부터 5년마다 재정계산을 실시했다.보건복지부는 지난 8월에 제도발전위원회가 발표한 제도개선 자문 안을 기초로 해 주요 그룹별 간담회, 전국 16개 시ㆍ도 대국민토론회, 온라인 의견수렴, 전화 설문 등으로 국민 의견을 수렴해 종합운영계획 안에 반영했다.이번 계획안의 특징은 첫 번째, 그동안 계획이 정부의 일방적 주도로 이뤄졌다면 이번에는 각계각층의 국민, 이해관계자,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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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3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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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국민연금 재정계산이 이루어진 해다. 1998년 재정계산제도 도입으로 2003년부터 5년마다 시행했고, 지난 8월에는 제4차 추계 결과를 발표했다. 쉽게 이야기하면 5년마다 국민연금 재정을 검진하는 것이다.제4차 재정계산 이후 대국민 토론회, 온라인 의견수렴, 이해관계 대표자 간담회, 일반국민 전화설문 등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 수렴을 거쳐 12월 14일 정부는 국민연금 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돌이켜보면, 과거 두 번에 걸친 국민연금 개혁은 정부와 국회 중심으로 추진됐고, 그 과정에서 여론을 충분히 수렴하지 못했다. 국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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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4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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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3일 국무회의에서 지방의원의 월정수당 결정방식을 자율화함에 따라 각 지방의회에서 앞 다퉈 의정비 인상을 주장하기 시작했다. 인천 기초의회 또한 연수구ㆍ남동구의회가 의정비심의위원회에 19% 인상안을 제출했다.지방의원 의정비는 직무활동에 지급되는 월정수당과 의정 자료 수집과 연구 등을 위해 지급되는 의정활동비로 구성된다. 인천 기초의원의 의정활동비는 월 110만원으로 정해져 있고, 이번에 인상이 논의되는 것은 월정수당이다.‘지방자치법 시행령’이 개정돼 월정수당 인상 제한폭이 없어지고 지자체별로 자율화되자, 인천 군ㆍ구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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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2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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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즈맨ㆍ카우보이ㆍ화가ㆍ음악가ㆍ목사 등 다양한 직업을 가졌던 로버트 풀검은 1988년 ‘내가 정말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All I Really Need to Know I Learned in Kindergarten)’란 책을 내면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가 됐다.저자는 이 책에서 ‘어떻게 살 것인지, 무엇을 할 것인지, 어떤 사람이 될 것인지에 대해 내가 정말 알아야 할 모든 것을 나는 유치원에서 배웠다.(중략) 황금률과 사랑과 기본적인 위생, 그리고 환경과 정치와 평등과 건강한 삶까지’라고 적었다.그만큼 유치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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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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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내항 8부두에 있는 곡물창고를 활용한 상상플랫폼 운영사업자로 CJ CGV(주)를 선정하면서 시민들의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다. 건물 1만 2150㎡, 토지 2만 3903㎡의 작지 않은 규모의 운영권을 각종 엔터테인먼트 콤플렉스로 활용하고자 하는 공룡기업에 내맡길 경우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상생’플랫폼은 고사하고, 인근 지역 상권까지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실제로 CJ CGV(주)가 제출한 ‘공유재산(상상플랫폼) 대부 제안서’를 보면, 영화관, e스포츠 게임장, 펍, 바, 카페, 베이커리,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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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7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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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에서 처음 시작한 주민참여예산제도는 행정의 투명성과 주민복리를 증진하는 데 혁신적 제도로 인정받아 현재 전 세계 2700여개 도시에서 운영하고 있다.우리나라는 모든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하고 있고, 특히 부평구는 매우 활성화돼있다. 부평구는 동마다 지역위원 15~25명을 뒀고, 이들이 사업을 제안하면 주민위원 100명가량이 분과를 나눠 심사한다. 사업 제안은 동 지역위원회와 부평구 홈페이지, 청소년 참여예산학교 등을 통해 이뤄진다.지난해에는 사업 총78건이 제안됐고, 이중 56건이 반영됐다. 28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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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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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연금제도는 국가 발전에 이바지한 어르신들의 노후소득과 생활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2014년 7월에 도입됐다. 2017년 12월 기준 약 487만명이 기초연금을 받고 있으며, 수급자수는 안정적으로 늘고 있다.기초연금 수급률은 66% 수준으로 법정 수급률 70%에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수급실익이 없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소재를 찾기 힘든 거주불명등록자 등을 감안하면 실질 수급률은 더 높다.하지만 상당수 어르신이 수급 가능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수급 자격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어, 수급 기준 등을 개별 안내할 필요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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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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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부터 국민연금제도가 시행된 이래 올해로 30년을 지나고 있다. 작년 말 기준, 가입자가 2180만명, 연금 수급자가 470만명에 이르는 등, 제도가 정착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국민연금 가입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분들이 있고, 또 올해는 작년 대비 최저임금이 급격히 오르면서 사업주 부담이 가중됨에 따른 사각지대 확대가 우려된다.이에 따라 정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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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0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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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하지 못한 대우를 받으면 억울하다. 지방선거에서 유권자는 1인 1표를 행사하지만 어떤 정당을 지지하느냐에 따라 표의 가치가 달라진다. 2014년 지방선거를 보자. 인천시의원 선거 투표 결과 정당이 받은 지지도와 정당이 가져간 의석 비율이 다르다. 당시 새누리당은 50.58%의 정당지지율을 얻고 의석수는 이보다 많은 65.71%를 차지했다. 반대로 정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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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2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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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참여예산제도는 지방자치단체의 예산 편성 과정에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것으로 행정과 재정운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도입됐다. 참여민주주의를 강화하면서 열린 행정과 소통 행정을 이뤄 주민이 지역의 주인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게 하고자한 것이다.주민참여예산제도는 브라질의 해양 도시 포르투알레그레에서 시작했다. 일자리를 찾아 많은 사람이 몰려든 그 도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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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0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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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의 전신인 대우자동차의 모태는 우리나라 최초 현대식 자동차 조립공장인 새나라자동차였다. 그런데 인천 부평이 자동차산업의 시발지라는 자부심과 달리, 회사명이 바뀌고 지분구조가 바뀔 때마다 종사자와 관련자들은 고통을 감내해야했다. 특히 대우자동차에서 한국GM이 되기까지 어느 것 하나 쉬운 고비가 없었다. 지금 한국GM 임직원은 수많은 파고를 넘느라 뼈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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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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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 성품과 행실이 맑고 깨끗하며 재물 따위를 탐하는 마음이 없음을 뜻한다. 청렴하지 못한 개인이나 기업 또는 국가는 언젠가는 쇠퇴해 멸하게 됨을 우리는 역사에서 경험했다. 따라서 어떤 사회가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부정과 부패가 없는 청렴한 사회가 되어야한다. 올해 설립 30주년을 맞는 국민연금공단은 우리나라 사회보장제도의 중추적 역할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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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2017.06.2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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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교육청이 지난달 말에 올해 새 학기부터 달라지는 교육정책을 발표했다. 8개 분야 12개 항목에 달하는 새로운 정책과 강화되는 내용들이 주목된다.그중 학생ㆍ학부모 자치활동 활성화, 행복배움학교와 교육혁신지구 확대, 놀이교육정책 시작, 중학교 의무급식 등, 시민단체들과 오랜 거버넌스 결과물이라 할 수 있는 사업들을 보며 ‘다행 반, 아쉬움 반’의 감정이
해불양수
인천투데이
2017.03.06 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