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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심혜진 시민기자]1950년생 전쟁둥이인 이입분(70)씨는 두레박으로 퍼 올린 우물물부터 프랑스 산 ‘에비앙’ 생수까지 모두 맛본 세대다. 그가 온몸으로 통과한 현대생활사를 물건을 통해 되짚어보려 한다. 이입분 씨는 내 엄마다. 전날 끓인 콩나물국이 상해버렸다.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바깥에 있느라 미처 끓여 놓을 새가 없었다. 냄비째 냉장고에라도 넣어 놨더라면 좋았을 것을. 날이 이렇게나 더워진 걸 비로소 실감한다.어릴 때, 이 무렵이면 엄마는 뽑아뒀던 냉장고 플러그를 다시 꽂았다. 우리 집에선 가을부터 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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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혜진 시민기자
2019.05.1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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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류병희 기자] 디아스포라영화제 사무국이 5월 24일부터 28일까지 인천아트플랫폼과 개항장 일대에서 진행하는 제7회 디아스포라영화제 상영작과 프로그램을 9일 공개했다.상영작은 모두 64편이다. 30개 나라에서 출품됐다. 개막작은 박준호 감독의 ‘은서’, 폐막작은 수피안 아볼룸 감독의 ‘집으로 가는 길’이 선정됐다.개막식을 24일 인천아트플랫폼 야외무대인 ‘환대의 광장’에서 연다. 배우 조민수와 아나운서 장성규가 사회를 맡는다. 소리꾼 이희문과 재즈밴드 프렐류드가 ‘한국남자’를 주제로 한 경기민요와 재즈 협연으로 개막공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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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병희 기자
2019.05.09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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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이영주 시민기자] 어릴 적 무등을 타다 떨어져 목 아래로는 움직일 수 없는 세하(신하균)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친척집을 전전하다 맡겨진 복지시설 ‘책임의 집’에서 동구(이광수)를 만난다. 동구는 키도 크고 수영도 잘하고 몸은 멀쩡하지만 지능이 다섯 살에 멈춘 발달장애인이다. 똑똑하고 사리분별을 할 줄 알지만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꼼짝도 할 수 없는 세하에게 동구는 몸이 돼주고, 덩치만 크고 어린아이 같은 동구에게 세하는 든든한 보호자가 돼 20년을 함께 산다.그러나 ‘책임의 집’을 운영하던 박 신부(권해효)가 죽고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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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주 시민기자
2019.05.0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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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문하연 시민기자] 흘러내리는 흰 식탁보와 그 위의 단단해 보이는 과일들. 맨 앞 사과 한 알은 금방이라도 굴러 떨어질 것 같다. 구겨진 식탁보와 어질러진 배경에 그려진 과일임에도 선명하고 시선을 사로잡는다. 물병에 새겨진 그림은 주변 과일들과 다채로운 문양의 소파 천을 자연스럽게 이어준다. 아래로 향하는 흰 식탁보와 위로 솟은 과일 그릇은 대비를 이뤄 균형감이 있고, 오브제의 위치도 단조롭지 않으면서 좌우 구조적으로 잘 배치돼있다.좀 더 들여다보니 뒤편 오렌지가 들어있는 접시와 물병은 시점이 앞쪽인 데 반해 그 앞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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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하연 시민기자
2019.05.0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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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이영주 시민기자] 열일곱 고등학생 주리(김혜준)는 아빠 대원(김윤석)이 바람피우고 있다는 걸 안다. 아빠의 외도를 엄마 영주(염정아)가 모르게 끝내게 하고 싶은 주리는 아빠가 연인 미희(김소진)와 만나는 곳까지 찾아가지만, 그곳에서 알게 된 건 미희의 딸이 자신과 같은 학교에 다니는 동갑내기 윤아(박세진)라는 것. 윤아 역시 엄마가 아내와 딸이 있는 대원과 연애하고 있고 게다가 임신까지 했다는 걸 알고 엄마에게 아이를 지우라고 말하지만 미희는 엄마의 인생이 있는 거라며 막무가내다.서로 존재를 알게 된 후 학교에서 마주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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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주 시민기자
2019.04.2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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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심혜진 시민기자] 추억이 그리 많은 곳은 아니지만, 문득 고향처럼 그리워지는 장소가 있다. 동인천 배다리 헌책방 일대가 내겐 그렇다. 인천에 오래 살았으면서도 서른 중반에야 그곳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 그 후로 몇 년째 달마다 한두 번은 간다.책 향기 진한 ‘아벨서점’도 좋고, 고양이가 지키는 ‘달이네’ 책방도 사랑스럽지만, 그 동네에서 나를 강하게 끌어당기는 곳은 따로 있다. 배다리 마을 한가운데에는 너른 공터가 있는데, 그곳에는 초봄부터 온갖 풀들이 자라기 시작해 한여름이면 무성한 풀숲을 이루다 가을엔 코스모스가 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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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혜진 시민기자
2019.04.1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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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천호 지음 | 동아시아 출판 | 2019.3.29[인천투데이 이권우 도서평론가] 한달음에 책을 읽고 나서 귀인을 만났다는 소감이 제일 먼저 들었다. 무척 심각한 상황인데도 사람들이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당장 불편하고 피해가 오면 그때야 비로소 목청을 높인다. 그러다 금세 관심이 시들어진다. 이 와중에 상황은 더욱 나빠진다. 기후변화 문제를 두고 하는 말이다. 이러다가는 인류 전체가 멸종할 텐데 모르는 척한다. 답답한 노릇이다. 하지만 조천호의 ‘파란 하늘 빨간 지구’를 읽고 나면 달라질 터다. 이대로 살아서는 안 되며, 무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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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권우 도서평론가
2019.04.1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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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심혜진 시민기자] 나는 천상 ‘집순이’다. 집에 있는 걸 얼마나 좋아하는지 한 일주일 집 밖에 안 나가도 답답한 줄을 모른다. 실제로 무더위가 이어지던 작년 여름, 8일 동안 집안에서 에어컨과 선풍기만 붙잡고 살았다. 그나마 8일 만에라도 나간 건, 페이스북에서 본 ‘백종원 냉라면’이 먹고 싶어서였다. 콩나물이든 오이든 채소가 필요했는데 냉장고에 마침 채소가 똑떨어졌다. 잠깐 나갔다 오기만해도 온몸이 땀범벅이 되겠지만 그건 시원한 냉라면으로 해결하면 될 일이었다. 그날 아삭한 콩나물이 든 냉라면을 먹으며 ‘백종원은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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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혜진 시민기자
2019.04.1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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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이승희 기자] 디아스포라영화제와 모씨네 사회적협동조합이 운영하는 청소년 영화캠프 ‘영화, 소란’이 제7회 디아스포라영화제 기간 중인 5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인천 중구 아트플랫폼 일대에서 진행된다.지난해 처음 열려 호평을 받은 이 영화캠프는 문화다양성에 기초한 자기표현 과정으로 영화 제작을 체험하는 미디어교육 프로그램이다. 영화는 시나리오 작성부터 촬영, 편집까지 참여자들의 협력으로 이뤄지는 집단 창작 예술로, 참여자들의 상호 존중과 열린 대화가 필수적이다. 이 캠프는 이러한 영화 제작의 특성을 활용해 이주민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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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희 기자
2019.04.10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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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문하연 시민기자] 첫 번째 그림 속, 마른 아이가 창백한 얼굴로 침대에 누워있다. 한 구석에서 다른 아이를 안고 있는 아버지는 침울한 표정으로 침대 쪽을 바라보고 있다. 앙상한 아이를 바라보는 엄마는 괴로움과 좌절감에 머리를 쥐어뜯고, 뒤편의 방직기계는 스산함만 더하고 있다. 죽어가는 아이를 눈앞에 두고도 바라볼 수밖에 없는 지독한 가난은 도무지 해결할 방법이 없다.다음 그림에서 아이의 목을 조르는 죽음의 사신은 기어이 아이를 데려간다. 아이는 차마 눈을 감지 못하고 원망스러운 듯 두 눈을 부릅뜨고 있다. 뒷짐을 진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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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하연 시민기자
2019.04.0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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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이영주 시민기자]이종언 감독│2019년 개봉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순남(전도연)의 삶은 멈추어버렸다. 다른 유가족들도 만나지 않고 아들 수호(윤찬영)의 죽음을 외면한 채 슬픔을 끌어안고 산다. 어린 딸 예솔(김보민) 역시 동굴 속에 살고 있는 엄마를 보며 일찍 철이 들어버렸다.몇 년 만에 귀국한 남편 정일(설경구)은 집주소를 들고 이사한 집을 찾지만 순남은 남편이 돌아온 걸 모니터로 확인하면서도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 정일은 사고 당시 타국에 있었고, 해외근무 중 일어난 불미스러운 일 때문에 아들 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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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주 시민기자
2019.04.08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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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류병희 기자] 달빛거리를 가면 머리 위에서 빛나는 자비로운 달을 볼 수 있다. 하늘 아래 첫 마을, 인천 동구 송현동. 구석구석 옛 정취가 묻어나는 이곳은 인천의 보물 같은 동네다.송현동 언덕을 낮에 오르면 가옥들 사이로 이어진 골목길과 원도심, 동구 일대를 내려다볼 수 있다. 맑은 날 밤에는 창연한 달빛 아래서 송현근린공원을 조용히 산책할 수 있다.송현근린공원은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너와 함께한 시간 모두 눈부셨다.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모든 날이 좋았다’라는 명대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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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병희 기자
2019.04.05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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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김강현 기자] 아직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지만 한 낮의 햇살은 봄이 왔음을 알린다. 나무에는 꽃봉오리가 맺혔고, 땅에서는 초록색 새싹이 돋아난다.인천의 벚꽃 개화 시기는 국내에서 가장 늦은 편이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6일 앞당겨진 4월 7일에 개화할 것으로 예상돼, 이번 주말부터 꽃놀이가 시작될 전망이다. 벚꽃뿐만 아니라 강화도 고려산 진달래 군락지, 백령도 유채꽃과 튤립 등 인천의 봄 꽃 명소를 소개한다.인천 벚꽃명소1. SK인천석유화학인천 서구에 있는 SK인천석유화학 벚꽃동산은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일주일가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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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현 기자
2019.04.0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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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이승희 기자] 인천시립합창단(예술감독 김종현)이 인천 고교연합 합창단원을 모집한다.과거 인천은 학교별로 중창단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졌고, 이를 통해 뛰어난 성악가들을 많이 배출했다. 그러나 대학입시 등의 이유로 인해 고교 합창 교육은 거의 없어졌고, 중창단 수도 감소했다.합창 교육은 악보 해석과 암기로 집중력과 수리력 발달에 도움을 준다. 자기 소리를 책임 있게 내면서도 다른 사람의 소리도 잘 들어야하는 합창의 특성상 사회성과 정서 발달 등 인성 교육에도 도움이 된다.이에 시립합창단은 학생들이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어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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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희 기자
2019.04.0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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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류병희 기자] 인천 강화군(군수 유천호)은 올해 진달래꽃이 만개하는 4월 13일부터 21일까지 진달래축제를 개최한다. 고려산 고인돌 군락지와 정상 부근의 진달래 군락지를 중심으로 관람코스를 마련했다.고려산 정상은 해발 436m로 오르는 데 힘들지 않다. 산에 오르면 진달래가 마음을 치유하고, 정상과 전망대에서 볼 수 있는 북녘 하늘과 주변 경관이 청량감을 준다.고려산 등산코스는 5개다. 1코스는 부근리의 백련사로 오른다. 강화역사박물관 고인돌광장에서 출발해 정상까지 3.7km이고, 1시간 20분가량 걸린다. 2코스는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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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병희 기자
2019.04.02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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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심혜진 시민기자] 우리 몸은 수천조개의 세포로 이뤄져있고 세포 대부분은 핵을 가지고 있다. 오직 적혈구 세포만이 핵의 자리를 헤모글로빈에게 내주고 산소를 운반하는 일을 한다. 각각의 핵 속에는 염색체 23쌍이 들어있으니 우리 몸속에 있는 염색체 개수는 핵의 개수에 46을 곱하면 된다. 염색체는 한 사람의 유전정보를 담은 DNA 한 가닥을 말한다. 돌돌 말려 뭉쳐있는 DNA 한 가닥을 쭉 늘이면 1미터가 넘는다. DNA의 길이를 1.8미터라고 적어 놓은 책도 있고,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의 키 만하다는 기록도 있다.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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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혜진 시민기자
2019.04.0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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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심혜진 시민기자]돌무더기 틈에 핀 민들레. 최근 동네에 들어서고 있는 작은 책방을 볼 때마다 민들레꽃이 떠오른다. 자본과 규모로는 도저히 상대가 되지 않는 대형 서점과 인터넷 서점 틈에서 자신만의 색깔로 존재를 드러낸 작은 책방은 동네 풍경을 바꾸고 주민의 삶에 빛과 향기를 더한다. 하루하루 책을 팔아 생존을 이어나가기에 여념 없는 인천의 작은 책방들. 마지막으로 강화의 책방 두 곳을 소개하며 연재를 마친다.딸기책방 (강화군 강화읍 동문안길 33)강화군청과 가까운 골목길에 연파랑 지붕과 창틀이 시선을 사로잡는 단층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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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혜진 시민기자
2019.04.01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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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맥주 애호가가 늘어나고 맥주의 위상이 높아졌다. 가볍게 마시는 폭탄주 제조용 정도의 평범한 술로 치부되던 맥주가 이제 세련된 취향을 반영하는 술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수제 맥주 펍(pub)이 우후죽순 늘어나고 다양한 수제 맥주를 마시기 위해 펍을 순례하는 이른바 펍 크롤링(crawling) 문화도 생겨났다.맥주의 위상 변화는 드라마에서도 읽을 수 있다. 고종 황제 시절이 배경인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미군 장교 유진 초이는 생명의 은인인 조선 도공에게 맥주를권한다. 달라진 맥주의 위상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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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2019.03.2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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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문하연 시민기자]‘수산나와 두 노인들’벌거벗은 여인이 고개를 돌리고 위의 남자들을 완강히 거부하고 있다. 검은 머리 남자는 빨간 망토의 남자에게 귓속말을 속삭이고 빨간 망토의 남자는 여인에게뭔가 말을 전하고 있다. 여인은 진저리를 치고 있다. 이 작품은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1593-1652)가 그린 ‘수산나와 두 노인들’이다. ‘수산나와 두 노인들’은 성서에 나오는 이야기다.수산나와 요아킴은 유대인 부부다. 남편 요아킴이 유명인사라 집에 많은 사람들이 방문했는데 유대인 재판관 두 명이 포함돼있었다. 이 두 재판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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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하연 시민기자
2019.03.2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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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탁환 | 북스피어 | 2018.10.31.[인천투데이 이권우 도서평론가] 2년 전 우루과이 인근 남대서양에서 침몰한 ‘스텔라데이지’호 관련 기사를 보면서 어이없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했다. 우리나라 선원 8명을 포함해 22명이 실종됐는데, 사고 원인조차 알 수 없었다. 사고가 났을 당시에는 세월호 사건도 겪은지라 이 문제는 잘 처리될 줄 알았다. 그러나 기대한 바와 달랐다. 우리 선원이 탄 것으로 짐작되는 구명선을 놓고 진실공방이 한창 벌어졌다. 유가족의 끝없는 항의로 사고 지역에 심해탐사선을 투입해 블랙박스를 건져냈다. 정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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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권우 도서평론가
2019.03.18 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