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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이영주 시민기자] 한 소녀가 복도식 아파트 902호 문을 두드리며 엄마를 찾고 있다. 초인종을 몇 번이고 눌러도, 문을 열어달라는 다급한 외침에도 대답이 없다. 무슨 일이 생기려고 저러나, 이 영화가 스릴러 영화였나, 고민하는 찰나. 바짝 긴장했던 게 무색하게도 소녀는 한 층을 더 올라가 1002호 초인종을 누르고 엄마가 문을 연다. 휴~ 그냥 집을 잘못 찾은 거였다.때는 유난히 무더웠던 1994년 여름. 집을 잘못 찾아갔던 소녀는 중학교 2학년 열다섯 살 은희(박지후)다. 공부에는 별 관심이 없고 남자친구와 연애는 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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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주 시민기자
2019.09.0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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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심혜진 시민기자] 어렸을 땐 ‘명절’ 하면 윷놀이나 한복, 잡채, 전 같은 게 생각났다. 친척들과 왕래도 없었고 가난한 집엔 엄한 부모님만 있으니 마냥 신나진 않았다. 그래도 학교에 가지 않는 건 좋았다.시간이 흘러 언니와 남동생, 내가 차례로 결혼하고난 뒤부턴 명절이 달라졌다. 부부 양쪽 집으로 흩어져 다 함께 얼굴 한 번 보기가 어려웠다. 심지어 나는 결혼 후 무려 여섯 번의 명절을 먼 시가에서 보내느라 친정 식구들을 만나지 못했다. 오로지 ‘며느리’로서 명절은 공허함만 남겼다. 상 차리고 설거지하는 반복된 노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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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헤진 시민기자
2019.09.0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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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앞서 뇌 손상 위험이 있는 경련과 뇌 손상 위험이 없는 경련을 구별했다. 호흡 곤란을 동반한 경련을 20분 이상 반복한다면 뇌 손상 위험성이 있는 뇌전증으로 분류해야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련은 뇌 손상 위험이 없는 것으로 분류했다. 그렇다면 이제 ‘뇌 손상 위험이 없는 뇌전증인데도 경련을 강제로 억제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주제에 답할 차례이다. 이 주제에 답하기 위해서는 경련을 강제로 억제할 수 있는 현실적 방법부터 확인해봐야 한다.경련을 강제로 억제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 방법은, 현재로서는 양약인 항경련제를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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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2019.09.0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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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이보렴 기자] 인천문화재단 인천역사문화센터(센터장 김락기ㆍ이하 센터)가 강화 해양관방유적 총서 제5집(사진자료집)을 발간하기 위해 최근 처음으로 바다에서 바라본 해양관방유적을 촬영했다.센터는 강화 해양관방유적의 세계문화유산으로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올해 7월부터 사진자료집 발간을 위한 촬영을 하고 있다.강화 해양관방유적은 강화도를 둘러싼 보ㆍ진ㆍ돈대를 말한다. 강화도는 몽고 침입 당시 고려의 임시수도였으며, 병인양요ㆍ신미양요 등 외세와 지속적으로 충돌한 역사를 간직한 곳이다.센터는 바다에서 유적을 보고 촬영해 강화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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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렴 기자
2019.09.03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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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이보렴 기자] 고려가 개성을 수도로 정한 지 1100년이 됐다. 이를 기념해 인천문화재단이 경기문화재단, 한국중세사학회와 함께 오는 6일 오전 10시 인천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학술회의를 개최한다.개성은 고려 문화의 중심지이며, 고려가 후삼국을 통일해 새로운 역사를 시작한 곳이다. 현재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북한 ‘개성역사유적지구’에 포함돼있다. 개성역사유적지구는 2013년 6월 23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란 제37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개성의 역사적 기념물과 유적(HistoricMonuments and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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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렴 기자
2019.09.0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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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맥주가 현대적 모습을 갖춘 것은 18세기 이후라고 보면 큰 무리가 없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네스 맥주의 기원인 포터 맥주가 등장한 것도, 세계 시장을 평정한 라거 맥주가 자리를 잡은 것도, 크래프트 비어 열풍의 핵심인 인디아 페일 에일 IPA 맥주가 등장한 것도 이 시기다. 따라서 18세기와 19세기는 맥주의 가장 중요한 시기다. 기술 발달로 맥주 양조 방식이 진화해 보다 더 균일한 품질의 맥주가 대량 생산된 때이기도 하다.대량 생산된 최초의 맥주 ‘포터’1700년대 초반 영국에서 포터 맥주가 인기를 끌기 시작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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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2019.09.03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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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천영기 시민기자] 수봉공원을 한 바퀴 돌려면 독정골 또는 제물포역이나 도화역에서 출발하는 것이 좋다. 달빛기행은 보통 도화역에서 출발한다. 수봉공원 인공폭포로부터 현충탑까지 오르다보면 달빛 정취가 꽤나 아름답고, 불야성을 이룬 도시 야경이 한눈에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넓게 펼쳐진다. 낮에는 볼거리가 많은 제물포역에서 출발하는 것이 좋다.주인공원으로 탈바꿈한 주인선제물포역 1번 출구를 나와 해피타운 아파트 앞 횡단보도를 건너면 주인공원이 나온다. 주인선(朱仁線)이 폐지된 후 1997년부터 2005년까지 철길을 따라 지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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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영기 시민기자
2019.09.02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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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심혜진 시민기자] 글쓰기 강의 보조강사를 하고 있다. 지난주 한 수강생이 자신이 겪은 독특한 경험을 글로 써왔다.그는 한 동물권 단체에서 진행하는 ‘비질’이란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도축장으로 들어가려는 트럭을 막아서고 운전기사에게 잠시만 동물을 보게 해달라고 부탁한 뒤 돼지와 소에게 물을 주는 것이다. 소와 돼지들은 며칠 동안 물과 음식을 전혀 먹지 못해 몹시 목이 마르고 배가 고픈 상태라 한다. 곧 고기가될 동물에게 음식을 주는 건 인력 낭비, 돈 낭비일뿐만 아니라, 이동 중 똥오줌을 싸 번거로운 일을 만들 수 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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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혜진 시민기자
2019.09.0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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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이영주 시민기자] 밤마다 악다구니를 쓰며 싸우는 부모 때문에 걱정이 많은 열두 살 하나(김나연)는 어떻게든 관계를 회복해보려 가족여행을 제안하지만 엄마 아빠는 들은 척도 하지 않는다. 부모 사이는 이미 틀어질 대로 틀어졌다고 생각하는 하나의 오빠 찬(안지호)은 하나를 도울 생각이 전혀 없다.‘우리집은 왜 이 모양일까.’ 고민하던 하나는 마트에 갔다가 우연히 언니 유미(김시아)를 잃어버린 유진(주예림)을 돕게 된다. 유미와 유진 자매의 부모는 하나의 부모처럼 사이가 나쁜 건 아니지만 부부 도배사로 어린 자식들을 두고 며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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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주 시민기자
2019.09.0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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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케르만샤는 이란의 서쪽에 위치한 고대도시다. 이 도시는 수도인 테헤란에서 500여 킬로미터 떨어져있지만 고대 사산조 페르시아 당시 이라크의 바그다드 지역을 잇는 전략적 요충지였다. 이곳에서 이라크 국경까지 거리는 약 120킬로미터로 자동차로 1시간 걸린다.사산조 페르시아는 3세기에 강력한 제국을 건설했다. 동쪽으로 중앙아시아까지 진출했고 서쪽으로는 비잔틴 제국을 압박했으며, 남쪽으로는 아라비아반도 남부까지 영토를 확장했다. 제국의 발전은 계속 이어져 6세기에는 바다를 장악했다. 아라비아해와 인도양을 거쳐 남중국해를 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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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우범 시민기자
2019.09.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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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ADHD는 가정에서뿐만이 아니라 외부에서도 문제행동이 발생해야 정식 진단이 가능하다. 그러므로 유치원이나 학교생활에서 학업을 수행하다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에 진단이 가능하다. 또한 정식 진단 기준연령을 7세 이후로 하려는 경향이 있다. 7세 이전에는 ADHD 경향을 보인다고 해도 ADHD 약을 사용할 나이가 아니다 보니 잘 확진하지 않는다.ADHD라는 진단이 비(非)의료인을 통해 남발되고 있는 것도 문제지만, 대책 없이 미루고 있는 현실도 문제다. 7세가 넘어가면 중증 ADHD는 어느 정도 고착된다. 7세 이후에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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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2019.09.0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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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정양지 기자] 인천시 중구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서담재에서 저녁독서모임 ‘서담 야독’을 개최한다.서담 야독은 매월 각 분야의 전문가를 독서리더로 초청해 책을 추천받고 추천도서를 중심으로 자유로운 대화를 나누는 독서모임이다.첫 독서리더로 서규환 인하대 사회과학부 명예교수가 참석하며 추천도서는 서 교수의 저서인 ‘시각언어의 비판 : 서양미술작품의 정치 의미론’이다. 강의 시작 전 추천도서를 미리 읽어가도 좋고, 강의를 들은 후 내용을 곱씹으며 책을 살펴봐도 괜찮다.또한 김명희 소설가, 이재언 인천아트플랫폼 관장, 이설야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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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양지 기자
2019.08.2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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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심혜진 시민기자]1950년생 전쟁둥이인 이입분(70) 씨는 두레박으로 퍼 올린 우물물부터 프랑스 산 ‘에비앙’생수까지 모두 맛본 세대다. 그가 온몸으로 통과한 현대생활사를 물건을 통해 되짚어보려 한다. 이입분 씨는 내 엄마다.가스레인지에 불을 켤 때마다 ‘삐빅’ 하는 소리가 들렸다. 가스가 새나 싶어 화구에 코를 갖다 대봐도 특별한 냄새는 나지 않았다. 뭔가 좋지 않은 상태임을 알리는 소리인 건 분명한데, 여전히 불도 잘 붙고 평소와 다를 건 없어 보였다. 무심코 며칠 사용하다가 어느 순간, 더 이상 불이 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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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혜진 시민기자
2019.08.26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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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문하연 시민기자]‘네 손을 위한 환상곡 F 단조’의 배경구스타프 클림트가 그린 ‘피아노 앞의 슈베르트’. 피아노를 치는 슈베르트와 반주에 맞춰 노래하는 여인들, 그리고 정면을 향해 상념에 잠긴 여인이 보인다. 촛불에서 흘러나오는 빛이 오묘해 신비롭고 몽환적이다. 안타깝게도 이 그림은 2차 세계대전 때 퇴각하던 나치가 불태워버려 지금은 이미지만 남아 있다. 사실 그림 속 피아노나 여인들의 의상은 슈베르트가 살던 시대의 것은 아니고, 클림트가 살았던 19세기 말 유행했다. 고증해 그린 게 아니라, 작가의 상상력이 발휘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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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하연 시민기자
2019.08.26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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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소설가 이원규 선생이 애국과 친일로 나뉜 대한제국 마지막 무관생도 15명의 삶을 약전으로 엮어 책으로 출간했다.이원규 선생은 이번 출간에 앞서 마지막 무관생도 45명의 삶을 추적해 ‘팩션(사실과 허구의 조합)’ 소설 ‘마지막 무관생도들’을 펴냈다. 이중 15명을 다시 추려 항일의 삶을 살다간 애국지사와 친일로 변절한 기회주의자의 삶을 엮어 출간한 것이다.대한제국 무관학교는 조선이 1895년 4월 초급 무관 양성을 위해 설치한 훈련대에서 비롯했다. 훈련대는 그해 8월 발생한 명성황후 시해 사건으로 9월에 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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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갑봉 기자
2019.08.23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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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이영주 시민기자] 건축가 이타미 준(1937~2011)은 일본에서 나고 자랐지만 한국 국적을 가지고 평생을 살았던 재일 한국인이다. 이타미 준은 건축가로서 사용한 이름이고, 본명은 유동룡이다. 성씨인 유(庾)가 일본에서는 쓰지않는 한자라 일본에서 본명으로 활동할 수 없었던 그는 자신이 처음으로 한국에 갈 때 비행기를 탔던 이타미 공항의 이름과, 깊은 우정을 나눴던 한국인 작곡가 길옥윤의 마지막 글자 윤(일본어 발음 ‘준’)을 따서 이타미 준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다.초반에는 재일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건축가로서 제대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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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주 시민기자
2019.08.1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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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이권우 도서평론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 있기 마련이다. 현상은 예의주시했지만, 그 원인은 미처 깨닫지 못하는 일이 자주 있다. 오래된 이야기라면 상대적으로 쉽게 이해하지만 눈앞에서 펼쳐지는 일은 아무래도 시간이 걸린다. 물론 신문이나 잡지로 해갈하기는 하지만 좀 더 깊이 있는 분석에는 이르지 못한다. 이럴 때는 전문가가 대담을 나눈 책을 보면 좋다. 시사성을 띠면서도 좀 더 근원적인 분석과 해법을 제시하니까 말이다. 일본의 실천적인 지성 강상중과 우치다 타츠루의 대담을 담은 ‘위험하지 않은 몰락’을 흥미롭게 읽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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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권우 도서평론가
2019.08.19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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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천영기 시민기자]향교의 기원과 기능향교를 국가가 지방에 설립해 운영한 학교로 본다면 향교의 역사는 고려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1908년 간행한 우리나라의 각종 제도와 문물에 관한 기록을 모은 책 「증보문헌비고」에 의하면, 고려시대에 건립된 최초의 향학은 서경의 학원(學院)이며, 그 뒤 1003년(목종 6)까지는 최소한 3경 10목에 향학이 설치됐음을 알 수 있다. 이어서 1127년(인종 5)에 여러 주에 학교를 세우게 조서를 내렸고 각 군현에 학교가 설립된 여러 사례가 나타남을 감안할 때 이 시기를 향교의 성립기로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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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영기 시민기자
2019.08.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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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고대 엘람왕국의 수도인 수사(Susa)를 찾아간다. 수사는 이란 남서쪽에 위치한 고대 도시다. 수사는 그리스식 표현이고 원래 명칭은 슈쉬(Shush)다. 이 도시는 두 강 사이의 충적평야에 자리 잡은 까닭에, 기원전 4000년께부터 도시를 건설하고 문자와 십진법 등을 사용하며 문화를 발전시켰다. 요충지에 위치한 까닭에 주변 국가로부터 침입도 잦았다. 기원전 2300년대에는 사르곤 왕에 의해 아카드제국에 병합됐으며, 신수메르 우르 제2왕조의 지배를 받았다. 수사가 엘람왕국의 수도로 재탄생한 것은 기원전 2004년이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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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우범 시민기자
2019.08.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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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지금 우리가 마시는 맥주에서 보편적으로 떠올리는 상큼하고 쌉싸래한 맛은 홉의 사용이 보편화된 이후에 갖게 된 맥주의 특성이다. 또한 라거가 가장 일반적이고 대중적인 맥주로 자리 잡은 결과이기도 하다. 우리가 알고 있는 맥주의 특성은 대체적으로 산업혁명 이후에 형성됐다고 볼 수 있다. 물론 홉 사용과 라거 등장은 산업혁명 이전이었으나, 이들이 보편적인 맥주로 자리 잡은 것은 산업혁명 이후로 보는 것이 맞다. 또한 현대 맥주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사건들이 18세기와 19세기에 일어났고, 우리가 알고 있는 전형적인 맥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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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2019.08.19 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