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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심혜진 시민기자] 중학교 때부터 20대 중반까지, 날마다 같은 번호의 버스를 타고 다녔다. 지금 내가 사는 곳도 처음 인천에 와 살던 동네에서 고작 네 정거장 떨어져 있을 뿐이다. 그러니 요즘도 외출할 때면 종종 그 버스를 탄다. 그때나 지금이나 버스 안에서 바라보는 거리 풍경은 그리 달라진 것 같지 않다. 거리가 조금씩 변해가는 모습을 늘 지켜봐왔기 때문이리라.며칠 전 외출했다가 돌아오는 길에 가을볕이 좋아 버스 타기가 싫었다. 집까진 걸어서 한 시간 남짓 거리. 버스 안에서 수도 없이 바라보던 길을 걷는 건 처음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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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혜진 시민기자
2019.10.2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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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문하연 시민기자] 베토벤은 알려진 바와 같이 평생 독신으로 살았다. 하지만 그에게도 사랑으로 다가온 여인이 십여 명 있었다. 그 때마다 그는 열정에 타올라 창작열을 불태웠으며 그렇게 탄생한 명곡들을 그들에게 헌정했다. 베토벤의 연애는 특이한 패턴을 보이는데, 다른 남자와 깊은 관계를 맺고 있는 여자에게 크게 애착했다. 손이 닿을 수 없는 곳에 있는 여성을 추구하는 것은 한 남자로서 무한 고독이, 예술가로서는 창작의 원천이 됐다.베토벤은 사랑의 감정을 소중하게 여겼으나 지속적인 연애는 자신의 창작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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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하연 시민기자
2019.10.28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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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심혜진 시민기자] 엄마가 칠순 맞이 여행을 가셨다. 엄마는 내가 어렸을 때부터 “영국에 가보고 싶다”는 말을 하곤 했다. 언젠가 텔레비전에서 ‘신사의 나라’ 영국이 나왔는데, 거기 사는 사람들 모습과 풍경이 아주 멋졌다는 거다. 멀리 여행을 간다면 꼭 영국으로 갈 거라 했다. 그로부터 50여 년이 지나서야 엄마는 첫 장거리 해외여행을 떠났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번 여행 코스에 영국은 포함되지 않았다. 그래도 엄마는 괜찮다고 했다. “그냥 아는 나라 이름이 영국이었던 거지, 영국에 뭐가 있는지도 몰라. 어디든 비행기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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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혜진 시민기자
2019.10.28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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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결혼과 출산 이후 다니던 광고회사를 그만두고 전업주부가 된 지영(정유미). 반복되는 가사노동과 육아에 지치기도 하지만 자상한 남편 대현(공유)과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사랑스러운 딸이 있고, 명절이면 꽉 막히는 도로를 뚫고 어쩔 수 없이 불편하고 서운할 수밖에 없는 시댁에 가야하는 며느리이기도 하지만 언제나 지영을 응원하는 원가족들이 있어 그나마 위안이 되는, 평범한 30대 기혼여성이다.너무 평범해서 별 일 없어 보이는 지영에게 위기가 닥친다. 불현듯 다른 사람이 빙의된 것처럼 행동하고는 그 일을 까맣게 잊어버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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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주 시민기자
2019.10.2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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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스스로 무심하게 살았구나 여기며 깜짝 놀랄 적이 있다. 이만교의 ‘예순여섯 명의 한기씨’를 읽고 나서도 그런 깨달음이 퍼뜩 들었다. 용산 참사를 다룬 게 분명하지만, 작가는 이 사건을 전면에 내세우지는 않았다. 하지만 읽으면서 이 참사를 잊은 지 오래됐다는 생각을 했고, 남의 고통에 둔감한 자신을 발견하고 무참했다. 언젠가 유행했던 말, 나만 아니면 된다는 잔인한 무심에 나도 물들어있던 셈이다.임한기라는 청년이 있었다. 한 해 꼬박 모은 복학자금을 할머니 무릎수술로 썼다. 이런 효자가 없다. 다음 해에라도 복학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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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권우 도서평론가
2019.10.2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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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인류 문명사에서 최고의 발명은 무엇일까. 그것은 다름 아닌 문자일 것이다. 문자로 인류가 축적해온 지식을 공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자가 없었다면 지식 대중화는 불가능했고 나아가 진일보한 문명 창조 역시 어려웠을 것이다. 역사상 수없이 많은 민족이 각자 필요한 언어를 만들었다. 하지만 문자로 발전한 것은 훨씬 적다. 그리고 그 문자들은 오랜 세월이 흐르는 동안 대부분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많은 문자가 사라졌듯이 많은 역사가 사라졌다. 문자 소멸은 곧 역사 소멸을 의미한다. 무엇보다 기록될 수 없었기 때문일 터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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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2019.10.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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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앵커브루잉과 시에라네바다를 효시로 1980년대 이후 미국에서 소규모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기 시작했다. 특히 1988년에 마이크로 브루어리가 56개나 설립된다. 대기업이 장악한 미국 맥주시장에서 맛있는 맥주를 만들어 마시기 위해 소규모 양조장이 많이 설립됐지만, 이들이 시장에 정착하는 데는 난관이 많았다. 당시 설립된 양조장들 중 현재까지 살아남은 양조장은 그리 많지 않다.안호이저 부시, 밀러, 쿠어스와 같은 대기업이 장악하고 있는 유통망을 뚫고 크래프트 비어가 자리 잡는다는 것은 미국이라는 거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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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2019.10.2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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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성인 ADHD가 증가하는 경향이라고 한다. 병원을 찾아 ADHD 진단을 받고 약물을 복용하는 성인 ADHD 환자가 늘고 있다는 의미다. 근래 들어 성인 ADHD가 늘어나는 이유는 불분명하다고 한다. 그러나 이론적으로 보면, 현대사회에서 ADHD 증상을 보이는 성인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은 불가능한 이야기다. 성인 ADHD 진단을 하려면 12세 이전에 증상이 있던 것을 확인해야한다. 즉, ADHD 증상은 성장기에 나타나는 대뇌피질 성장 지연 현상이기에, 성인이 돼서 갑자기 나타날 수는 없다. 12세 이전에 A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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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2019.10.28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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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이보렴 기자] “인천의 아름다운 곳을 발굴하는 걸 넘어 만들어보자.” 천영기 미추홀평화복지연대 대표가 진행하는 ‘달빛기행’이 30회를 맞았다. 가 동행취재에 나섰다.‘달빛기행’은 달빛에 길을 맡기고 인천의 아름다운 곳, 역사가 깃든 곳을 찾아 걷는 모임이다. 천영기 대표가 한 달에 한 번 날짜와 장소를 공지하면, 참여를 원하는 시민들이 모인다. 한여름과 한겨울에는 모이지 않는다. 날씨가 두 시간 정도 걷는 기행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다.이번 달빛기행 장소는 소래습지생태공원. 22일 오후 7시 소래포구역 2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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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렴 기자
2019.10.2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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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천영기 시민기자]이제 미추홀구 답사를 마치고 개항문화권으로 넘어가려합니다. 잠시 숨을 고르기 위해 그동안 갔다 온 인천 섬 이야기(옹진문화권)를 몇 편 먼저 쓰려합니다.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하는 기행’을 염두에 두고 글을 쓰다 보니 설명에 설명, 교사 생활 30년 한 것 맞습니다. 인천기행을 안내하는 교육용 자료로 사용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쓰는 글입니다.굴업도 백패킹과 해양쓰레기굴업도로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천혜의 자연 풍광이 알려진 후 평일에도 민박을 구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이 들어간다. 그런데 문제는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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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영기 시민기자
2019.10.2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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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심혜진 시민기자] 미역국은 콩나물국과 함께 맛내기 까다로운 국 중 하나다. 소고기나 조개가 들어간다면 얘기가 달라지겠지만 늘 갖추고 있지는 않으니까. 들깨가루를 넣어보기도 하고, 말린 홍합을 넣고 푹 끓여도 보지만 뭔가 부족한 느낌이었다. 미역국은 내겐 늘 어려운 미션이었다.몇 해 전, 요리사들이 요리로 경쟁하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미역국에 액젓을 넣는 모습을 보고는 문화충격을 받았다. 액젓은 김치 담글 때나 사용하는 줄 알았는데 국에 넣다니. 아주 끔찍한 비린 맛이 날 것 같았다. 그런데 심사위원은 “액젓을 적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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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혜진 시민기자
2019.10.2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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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뇌전증 진단을 받고난 뒤 항경련제 복용 여부는 손익을 따져 결정해야한다고 이야기했다. 물론 뇌 손상 위험이 있거나 부상 위험이 현격하다면 항경련제를 복용해야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득실을 따져봐야 한다. 이때 가장 중요하게 따져봐야 할 손실의 내용은 ‘항경련제 부작용’이다.의사들은 부작용 중 항경련제가 가지는 간독성에 더욱 신경 써서 말한다. 의사들이 부작용이 적은 약이라고 추천한다면 대부분 ‘간독성이 적은 항경련제’라는 뜻이다. 의사들이 신경 쓸 만큼 항경련제 대부분은 간에서 대사돼 간독성이 있는 약물이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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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2019.10.21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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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이영주 시민기자] 낡았지만 꽤 규모는 있어 보이는 마리아 사랑병원. 엑스레이실에서 한 남녀가 섹스를 하고 정체를 알 수 없는 누군가가 엑스레이 촬영 버튼을 눌렀다. 남녀의 섹스 장면이 담긴 엑스레이 사진은 병원 정원 한복판 성모상에 걸리고, 조용하던 병원에는 사진 속 주인공이 누구인지 온갖 추측과 소문이 퍼져나간다.사진 속 주인공이라 의심 받은 간호사 윤영(이주영)은 엑스레이 사진을 집으로 가져와 남자친구 성원(구교환)에게 보여주고, 자신들이 사진 속 주인공이 아닐까 의심하다 결국은 그렇다고 결론 내린다.부원장 경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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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주 시민기자
2019.10.1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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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심혜진 시민기자] 지난해 겨울이었다. 인터뷰하러 만난 이가 내게 대뜸 “촌스럽다”고 했다. 내 외모를 두고 한 말이었다. ‘이런 말을 대놓고 하다니.’ 우린 고작 세 시간 전에 처음 만났을 뿐인데, 낯선 이에게 이런 말을 아무렇지 않게 건넬 정도로 내 상태가 심각한가. 나는 집으로 가는 전철 안에서 유리창에 비친 내 모습을 자꾸 쳐다봤다. 아무 특색 없는 남색 점퍼, 질끈 묶은 머리, 비비크림만 발라 주름과 잡티가 그대로 드러난 얼굴, 무색의 립밤만 바른 허연 입술, 무겁고 어두운색 옷과 어울리지 않는 주황색 러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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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혜진 시민기자
2019.10.1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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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20세기 맥주 전반을 규정하자면 대기업 위주의 상업 양조장이 만든 라거 맥주의 시대라 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금주법으로 인해 개성 있는 소규모 양조장은 거의 자취를 감추었고, 유럽에서도 라거 맥주의 득세로 인해 다른 종류의 맥주는 거의 찾아보기 어려울 지경이 됐다. 물론 영국에서 에일 맥주의 전통이 살아남기는 했고, 벨기에는 수도원 맥주를 중심으로 특유의 개성을 지켜내기는 했다. 독일에서도 밀맥주의 전통이 지켜졌다. 하지만 필스너 라거 맥주가 맥주시장을 점령했고 다른 종류의 맥주는 명맥을 겨우 유지하는 정도였다.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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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2019.10.15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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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심혜진 시민기자] 지난해 한 학기 동안 서울로 강의를 들으러 다녔다. 소설 속 여성의 모습을 분석하고 의미를 해석하는 내용이라 관심이 갔다. 1주일에 한 번씩 왕복 3시간이 걸리는 거리를 나름 성실히 오간 건, 수업이 기대 이상으로 재밌고 알찼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실 안 간다고 해서 누가 뭐랄 것 없는 강의에 열성을 다한 데에는 다른 이유도 있었다. 강의실 근처에 맛집으로 소문난 일본라면 가게가 있어, 수업 가기 전 그곳에서 라면을 한 그릇씩 먹었던 거다.처음엔 워낙 유명한 맛집이라 한번 가보자는 생각이었다. 문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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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혜진 시민기자
2019.10.1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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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문하연 시민기자]25년간 귀족 행세를 한 이유는빈에서 보낸 첫 10년은 베토벤에게 성공적이었다. 빈 살롱과 연주회를 장악했고 작곡가로서 입지를 다지기 시작했다. 베토벤이 일부러 그랬는지는 알 수 없으나 빈에 자리 잡기 시작하면서 25년간 자신의 신분을 숨겼다. 귀족 행세를 했다. 그가 귀족으로 오해받은 가장 큰 이유는 이름 가운데 판(van)이 들어있었기 때문인데, 판(van)이 귀족을 나타내는 호칭인 폰(von)과 헷갈리면서 벌어진 일이다.1795년 자선 연주회 발표와 논평에는 루트비히 폰 베토벤으로 돼있고, 괴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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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하연 시민기자
2019.10.1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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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인간의 흔적이 있는 곳이면 언제나 길이 있다. 길은 점점 길게 뻗어나가 사람이 오가고 물건이 오가는 통로가 됐다. 인체의 혈관처럼 퍼진 길은 잠시도 쉬지 않는다. 그러하기에 그곳에는 인류의 흔적이 켜켜이 묻어있다. 이 흔적이 역사를 묶고 문명을 창조한다. 문명의 역사도 길에서 시작했으며, 또한 길이 있었기에 발전해왔다. 이러한 길은 누구나에게 관심거리다. 특히, 대동맥과도 같은 길을 차지하는 것은 권력을 잡을 수 있는 원동력을 얻는 것이다. 인류역사의 무수한 전쟁도 따지고 보면 바로 이러한 길목 차지에 다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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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2019.10.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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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청소년기 들어서 ADHD 증상이 생겼다고 주장하는 보호자를 간혹 만날 때가 있다. 초등학교까지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는데 중학교 이후 집중력이 점점 떨어지더니 문제행동도 많아지고 학교 성적이 떨어지며 산만해지는 ADHD 증상을 보인단다.청소년기 ADHD를 치료할 때 가장 먼저 살펴봐야하는 것은 진짜 ADHD인지 아닌지 구별하는 것이다. 이때 가장 중요한 기준은 12세 이전부터 ADHD 증상이 있었는지 확인해보는 것이다. 12세 이전에 증상이 약했다고 해도, ADHD 경향을 보이다가 청소년기에 심해진다면 ADHD라고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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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2019.10.14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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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얼마 전 처음 내원한 롤란딕 뇌전증 환자는 5세가량으로 수면 중 세 차례 반복적으로 경련했다. 뇌파 검사에서 롤란딕으로 추정되는 뇌파가 발견됐고, 담당 의사는 ‘증세는 심하지 않으니 조금 더 지켜보자’고 했단다. 만약 경련이 많이 불안하면 항경련제를 사용하되 약물 복용 여부를 부모가 결정할 것을 권유했단다.항경련제 복용 여부 선택을 부모에게 넘긴 게 언뜻 무책임한 의사로 보일지 모르지만, 담당 의사의 조치는 매우 타당하다. 세 차례 경련만으로 항경련제를 처방하는 의료 관행이 잘못된 것이다.항경련제에는 치료기능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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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2019.10.07 1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