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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2018년 12월 10일 태안 화력발전소에서 홀로 일하던 김용균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다. 설레던 연말에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 소식에 놀랐던 기억이 난다. 벌써 1주기가 다가온다.그사이 산업안전보건법 전부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고, 청년들이 안전하지 못한 일터에서 일하다가 죽거나 다치고 있다는 것을 많은 사람이 알게 되었다.안전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약속이 이어지면서 ‘고(故) 김용균 사망사고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석탄화력발전소 특별노동안전조사위원회’는 715쪽의 진상조사 결과 보고서를 발표했다. 하지만 위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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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2019.12.0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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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황교안 대표가 청와대와 국회를 오가며 단식을 하고 있다. 오늘(22일)이 3일째란다. 단식 장소도 단식 목적도 오락가락이다. “우리의 대한민국 국민여러분께서 지켜주십시오!” 단식농성장 앞에 내걸은 황 대표의 요구다. 이것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인다면 의로운 애국지사 같다. 그런데 많은 국민은 과연 누구를 위한 단식인지 묻고 있다. 왜 그럴까. 한마디로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다. ‘지소미아’ 종결 여부의 옳고 그름을 떠나 그가 대한민국의 안위를 걱정하는지 아니면 자신의 자리를 염려하는지, 국민들은 그 속을 꿰뚫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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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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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2010년대 후반, 최대의 문제작을 꼽으라면 첫 번째로 언급되는 것이 조남주 소설가의 ‘82년생 김지영(민음사, 2018)’일 것이다. 이 책을 둘러싼 대립은 생각보다 거셌다. 대부분의 여성이 소설 속 김지영이 겪는 모든 사건을 자신의 일처럼 공감했지만, 일부 남성은 원색적인 공격과 조롱을 가했다. 실제로 이 책을 읽었다는 이유만으로 인기 걸그룹 멤버가 온갖 협박과 악성댓글로 공격당하기까지 했으니, 그 정도를 가히 짐작할 수 있다.그런데 최근 이 작품을 원작으로 한 영화 ‘82년생 김지영’이 개봉되면서, 작품을 향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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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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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수능한파를 기점으로 모처럼 찬바람 속에 눈발이 날린 걸 두고 첫눈이다 아니다, 가벼운 실랑이를 벌이는 속에 어느새 겨울이다. 크고 작은 행사에서도 얼마 남지 않은 한해 잘 마무리하시라는 인사말이 어색하지 않은 때다. 지나온 한해를 짚어보고 곧 다가올 새해를 가늠해야할 시기다.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한 기관마다 내년도 사업과 이에 따른 예산을 세우느라 분주한 때이기도 하다. 분야별로 지속해야할 사업과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느라 머리를 맞대기도 하고, 사업 수행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며 눈치싸움에 기싸움을 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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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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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고등법원 존재 유무는 시민들의 삶에 큰 영향을 끼친다. 가까운 곳에서 항소심 재판을 받을 권리가 보장되고, 고법이 관할하는 모든 사건을 재판받을 수 있게 돼 사법서비스 수요자로서 편익을 누릴 수 있게 된다. 또한 고법이 존재함으로써 발생하는 도시의 산업 발전과 품격 상승은 부가적 이익이라 할 수 있다.그렇다면, 서울ㆍ부산ㆍ인천ㆍ대전ㆍ대구ㆍ광주ㆍ수원 중에서 고법이 없는 도시는 어디일까. 바로 인천이다. 인천지법 관할 구역인 인천과 경기도 부천ㆍ김포의 인구 합계는 430만 명에 이른다. 단일한 지법 체제로 감당하기에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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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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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정부가 노인ㆍ장애인ㆍ정신질환자ㆍ노숙인이 시설이 아닌 집과 지역사회에서 생활할 수 있는 ‘지역사회 통합 돌봄(커뮤니티 케어)’을 국정과제로 추진하면서 사회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커뮤니티 케어는 시설이 아닌, 당사자가 희망하는 대로 집과 지역사회에서 건강한 생활을 지원한다는 측면에서 인권적으로 의미 있는 시도다.하지만 현재 진행되는 시범사업을 살펴보면, 사업 대상자가 노인이나 장애인에 집중되는 반면에 정신질환자와 노숙인에는 관심도가 낮다. 특히, 노숙인을 위한 커뮤니티 케어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무관심으로 시범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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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2019.11.1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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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문재인 정부 들어서 민주노총이나 시민사회단체들이 외치는 주장에는 ‘제대로 된’이라는 수식어가 자주 붙는다. 문재인 정부가 촛불항쟁으로 제기된 수많은 사회개혁 과제 중 일부를 선거공약으로 내걸거나 정책으로 입안했지만 온전히 시행된 것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노동정책 영역에서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정책이 대표적이다. 정규직 전환 법원 판결을 수차례 받고도 여전히 노동자들이 투쟁을 하고 있는 톨게이트 사례만 보아도 그 실상을 알 수 있다. 직접고용이 아닌 자회사 설립,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경쟁채용을 도입해 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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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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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동구 만석동 신일철공소 철거는 이 나라가 아직도 관료들만의 국가임을 명확히 보여준다. 공동체의 참여에 기초한 시민사회의 기초 위에 서있는 것이 아니라, 시민과 협력을 거부하는 관료들의 정체성에 여전히 굳건한 뿌리를 내리고 있음을 재확인해줬다.신일철공소는 빠르게 철거됐다. 철거 현장을 경험한 이들의 설명에 따르면, 새벽녘에 철공소 외곽에 가림막이 설치됐고, 문도 열지 않은 어린이집 마당에는 포크레인이 대기하고 있었다. 이 날은 주민들 안보교육이 예정돼있었다. 휴일인 토요일임에도 다수 공무원이 동원돼 철거 현장을 둘러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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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8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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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이주인권활동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일이다. 미등록으로 체류하던 한 가족이 단속됐다는 얘기를 듣고 출입국외국인청을 찾아갔다. 출입국외국인청 내 단기보호소에 구금된 상태였다. 이들은 본국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했고, 다만 어린 아이가 보호소에 구금돼있는 것은 적절하지 않으니 살던 집을 정리할 때까지 ‘보호일시해제’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더군다나 부인은 임신 초기였다.당시 출입국외국인청 관계자들이 한 말들이 잊히지 않는다. “요즘 보호소 내 ‘가족실’이 얼마나 잘 돼있는지 아느냐”는 거였다. “직원들이 애써 잡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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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1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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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마음을 뉘일 요량으로 구월동에 있는 한 카페에 들어섰다. 근데 이게 웬 떡! ‘인천e음 카드 결제 시 주문금액 10% 추가 할인’이라는 안내 문구가 확 들어온다. 기쁜 마음으로 주문하면서 직원에게 물어보니, 인천e음 카드를 쓰는 손님이 많아 고객 보답 차원에서 7% 할인 혜택플러스 가맹점에 가입했단다. 최근에 매장을 리뉴얼하고 오픈이벤트로 3%를 추가해 10% 할인하고 있단다. 이벤트로 매출이 평소보다 20%가량 늘었다고 덧붙인다.인천시는 10월 21일, 올해 말까지는 인천e음 캐시백 혜택을 월 결제액 30만 원 한도로 3%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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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2019.11.1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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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생 김지영’에 공감하는 사람들많은 사람이 김지영의 삶을 보고 울음을 터뜨린다. 자신의 삶, 어머니의 삶과 연결돼있기 때문이다. 평범한 인물인 김지영이 경험하는 문제들은 한국사회에서 가부장제가 작동하는 방식을 보여준다. 여성들의 일상에 만연한 ‘먼지’차별을 보여줌으로써 사회구조적 문제를 다룬다. 일각에서 다큐멘터리와 같은 내용을 보고도 여성우월주의로 매도할 수 있는 것은 이런 일들을 겪지 않아도 되는 자신의 사회적 특권과 사회구조의 문제를 외면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이는 수많은 사회 문제를 개인화하며 구조의 문제를 숨겨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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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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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성장을 통해 일자리를 만들어 사람들의 소득을 높이는 경제개발시대로 되돌아가는가.10월 17일, 경제부총리가 부재한 상황에서 대통령이 경제장관회의를 직접 주재했다. 그만큼 현재 경제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것일 게다. 지난 연말에 문재인 정부가 예상한 올해 경제성장률2.6~2.7%는 달성하기 어려워진 것은 물론, 사실상 2%대를 유지하는 것도 어려운 실정이다.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2%보다 낮았던 경우는 지난 반세기 동안 딱 세 번 있었다. 모두 국내외적 경제위기가 대단히 심각했던 1980년, 1998년, 2009년이다.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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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2019.11.04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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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며칠 전 책모임에서 자연스럽게 영화 ‘82년생 김지영’ 이야기가 나왔다. 아직 영화를 못 본 사람이 많았지만 모두 관심을 갖고 있었다. “아직 안 봤는데 방송에서 보니까 여자가 정신질환이라던데, 그런데 잘생긴 공유랑 살면서 왜”라는 농담 섞인 얘기가 오갔다. 영화를 본 나는 “꼭 봤으면 해. 결혼과 육아, 경력단절 등 여성들이 겪는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어서 와닿더라”라며 영화를 적극 추천했다. 우리는 잠시 자신이 겪은 이야기를 풀어놨다. 나이에 상관없이 곳곳에 ‘김지영’이 있었다. 누군가에게는 사소하게 여겨지고 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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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2019.11.0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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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지금부터 20년 전이다. 그 당시 나는 20대 새내기 교사로 인천의 한 여고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그날은 학교축제가 열려 뭔가 특별한 날이었지만, 학교의 시작은 여느 때와 다름없었다. 교문에는 학생부장 선생님과 학생부 선생님들이 사찰 문 앞을 지키는 사천왕상 같은 험상궂은 얼굴로 학생들의 치마 길이, 머리 길이, 신발 색깔, 명찰 착용 여부, 손톱 검사 등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그래도 축제인지라 오전 전시는 흥성스러웠고, 그 분위기는 오후 공연으로 이어져 아침 교문 풍경은 모두 사라졌다. 마지막 공연이 끝났을 때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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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2019.11.0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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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일, 일본의 수출규제 사태 이후 한국 시민사회가 자발적으로 벌인 ‘NO아베,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100일을 넘어섰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련 융단폭격에 가까운 언론보도가 쏟아질 동안에도 불매운동의 물결은 조용하지만 멈추지 않은 채 요동쳤다.지난 9월, 일본이 우리나라를 상대로 한 교역량은 작년 대비 수출이 15.9% 줄었고, 무역수지흑자도 25.9% 감소했다. 8월보다 감소폭이 더 커지면서 불매운동이 일본의 예상대로 반짝하고 마는 것이 아니라, 장기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그밖에도 닛산ㆍ도요타ㆍ렉서스 등 일본차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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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2019.10.28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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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육로로 강화도를 가게 된 것은 1970년 강화교가 개통되고 난 다음부터니, 불과 50년 정도밖에 안 됐다. 그 이후 1997년에 새 강화대교가 옛 강화교를 대체해 개통했고, 2002년에는 초지대교가 개통했다. 2014년에는 교동대교, 2017년에는 석모대교가 개통하면서 강화도의 주요 섬들은 자동차로 손쉽게 갈 수 있게 됐다.이제 배를 타고 가야하는 강화도의 섬은 서도면에 속한 섬과 삼산면 부속 섬 정도 남아 있다. 이런 섬들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잘 가보지 못하는 곳이다. 지금도 이러한데 조선시대에는 섬들을 방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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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2019.10.28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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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우리는 모두 사회복지정책을 경험하며 살고 있다. 결혼 후 10년 만에 낳은 아이가 며칠 전 10세 생일을 맞았다. 우리 부부는 맞벌이로 아이를 키워왔다. 임신과 출산과정에 ‘아이행복카드’로 지급되는 바우처를 지원받았고 가족보건의원에서 출산해 출산비용도 거의 들지 않았다. 비용이 많이 들고 가족과 떨어져 지내야하는 산후조리원을 이용하지 않고 공공산후도우미제도를 이용했는데, 소득수준이 낮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다. 아이가 어린이집을 다니던 중 시작된 보육료 지원은 가계살림에 많은 도움이 됐다. 지금은 학교를 다니며 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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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2019.10.2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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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얼마 전 서울국제작가축제(SIWF)의 한 프로그램에서 ‘여성’의 시선으로 세계를 보고 글을 쓴다는 것에 대해서 들을 기회가 있었다. 초대된 작가들의 대화에서 그들이 타자화된 ‘여성’이 아닌 인간 보편을 지향하는 발화를 하고 싶다고 이해했다. 마땅하다고 생각한 한편, ‘인간보편’을 지향하기 위해 개개인이 지닌 특수성이나 정체성, 자의식을 소거하고 말하지 않을 수 없겠다고도 생각했다.한 작가가 ‘글 쓰는 노동자’라고 말했던 것을 기억한다. 그 작가는 소설 한 구절을 낭독하고 당신이 거쳐 온 세월을 떠올리며 ‘40대(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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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2019.10.2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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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조국 법무부 장관이 취임 35일 만에 사퇴했다. 몇 달 동안 ‘조국 사퇴’와 ‘조국 수호’, ‘검찰 개혁’이라는 구호와 함께 ‘청년’이라는 단어가 언론과 정치권을 장악했다. 하지만 내 주변 청년들은 ‘다시 켜진 촛불’에 반응하지 않았다.“그들만의 리그다.” “나와 관계없는 이야기다.” “가진 사람들이 더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한 공정성 싸움이 아니냐.” 오히려 더 큰 냉소와 무기력이 느껴졌다.최근 보도로 2018년 사망한 청년 배달노동자의 사례를 접했다. 면허가 없었음에도 알바 현장에서 배달 업무를 지시받아
칼럼
인천투데이
2019.10.2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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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하루가 다르게 깊어가는 가을이다. 더위가 물러서고 추위가 오기 전 가을은 하늘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환상적이다. 게다가 짧은 가을볕에 기댄 온갖 문화행사가 봇물이라도 터지듯 열려 어디를 디뎌야할지 갈피 잡기 어려울 정도다.갖가지 이름을 붙인 축제도 손으로 꼽기 힘들만큼 곳곳에서 벌어진다. 이즈음은 밤이든 낮이든 야외활동에 큰 무리가 없어 굳이 시간에 얽매일 까닭도 없으니 지자체마다, 기관마다, 마을마다 축제마당을 여는 게 이상한 일도 아니다. 딱히 축제와 관계하지 않은 공연들까지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니 공연계가 제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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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2019.10.14 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