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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2일, 장마가 끝나고 찌는 무더위에 호떡집을 찾아 나섰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무더위인데, 생각만 해도 뜨겁고 불이 날 것 같은 호떡을 사먹으러 호떡집을 찾아가다니. 미쳤나? 아니다. 호떡을 꼭 먹고 싶었다. 그것도 아주 특별한 호떡을. ‘사랑의 호떡 부부’라는 별칭으로 전국에서 유명한 ‘오징어 호떡집&r
인터뷰
장호영 기자
2011.07.24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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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쉬는 날이면 지역 문화센터로 변모 부평농협로터리 근처에 위치한 한국마사회(KRA Plaza) 부평지점. 이곳은 스크린 경마를 하는 금ㆍ토ㆍ일요일엔 사람들로 북적인다. 연간 입장 인원이 50만명 정도에 달한다는 통계치는 어느 정도 북적이는지를 가늠케 한다. 지난 14일, 시계 바늘이 오전 10시로 달려갈 무렵, 경마가 있는 요일이 아닌 목요일인데도 사람
인터뷰
이승희 기자
2011.07.20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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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사랑 실천사례 발표 최우수상을 수상한 진산중 3학년 오정수양. “내가 관심을 가지고 배려한다면 올해 급격히 나빠진 아빠의 건강도 좋아지고, 내가 태어나기 훨씬 전부터 앓고 있는 아빠의 지병도 완쾌될 거라고 믿고 있어요. 어른이 된 후에도 지금과 같이 우리 가족의 화목이 깨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최근 인천 북부교육지원청에서 주최
인터뷰
장호영 기자
2011.06.1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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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평구 십정동에 있는 부평아트센터의 주차장과 담장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한국불교 태고종 불정사가 오는 19일 창건 25주년을 맞는다. 또한 이 날은 불정사의 주지 현광스님(사진)이 출가한 지 30년이 되는 날이다. 이를 기념해 19일 오전 10시 30분에 신도 등
인터뷰
이승희 기자
2011.06.13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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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임 교사시절 가르쳤던 제자에게 ‘아름다운 봉사상’을 받는 스승이 있어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바로 홍순장 북구도서관장에게 오는 12월 17일 ‘아름다운 봉사상’을 수상하는 권태성(70·십정동)씨다. 권씨는 현재 ‘인천금빛평생교육봉사단(이하 금빛봉사단)’에서 활동하고 있다. 200
인터뷰
장호영 기자
2010.11.26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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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1일은 농업인의 날이다. 농업인의 날이 11월 11일인 이유는 한자 11(十一)을 합치면 흙 토(土)가 되기 때문이다. 원래 농업인의 날은 원홍기 전 축협 대표 등의 주도로 1964년부터 개최됐다. 원 대표가 살던 강원도 원주시 지역을 중심으로 벌어지던 행사가 1996년부터 정부 지정 공식 기념일이 됐다. 재밌는 것은 11월 11일이 젊은이들 사이
인터뷰
장호영 기자
2010.11.07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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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이런 사진 찍는 거 정말 처음인데…” 부평역 앞 삼화고속 정류장 옆 가게에서 독거노인에게 전할 월동비를 안주머니에 넣으며 나오는 이상진(49ㆍ청아보석 대표)씨를 만났다. 10년 넘게 한국은 물론, 국경을 넘어 어려운 곳에 매달 100여만원을 후원하면서도 얼굴 나타내기를 꺼려하던 이 대표는 쑥스러운 듯 얼굴이 발그
인터뷰
정복희 시민기자
2010.11.0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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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무섭게 쏟아지던 8월 마지막 주 일요일, 부평역사쇼핑몰에 있는 한 영화관 안에서 즐거운 환호성이 터져 나온다. 3D영화 ‘라스트 에어밴더’를 관람하는 지체장애인 7명이 화려한 액션 장면이 나올 때마다 신나는 표정을 감추지 않는다. 그 중 한 지체장애인 곁에 앉아서 맞장구를 치며 더 크게 웃는 김형렬(38ㆍ여ㆍ청천2동)씨의 표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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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애 시민기자
2010.09.03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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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천2동 새마을부녀회가 주관한 ‘어르신 삼계탕 대접’ 행사를 돕고 있는 강희자씨. 초복이 다가온다. 청천2동 주민센터 마당에 허리 높이의 들통 두 개가 화덕 위에 올려졌다. 들통에 물을 절반씩 붓고 인삼과 황기, 감초 등을 넣어 진하게 우린다. 10여명의 새마을부녀회원들은 닭 250마리를 부지런히 삶아낸다. 정오쯤 되자 초대받은 동
인터뷰
이경애 시민기자
2010.07.11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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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을 시작한 후 10년쯤 되면 한계점이 오기 마련입니다. 벌써 20년이 되었으니 한계점을 넘어도 한참 넘었지요. 하지만 8년 전 지금의 미용실 ‘모즈 헤어’ 사장님에게 배웠던 직업에 대한 사명감과 열정이 가슴속에 담겨있었기 때문에,
인터뷰
이정민 기자
2010.05.04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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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가진 무언가를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눠본 사람이라면, 나눌수록 그 나눔이 커지고 자신도 덩달아 풍성해진다는 것을 안다. 청천1동에 사는 정명옥(52·사진)씨도 요즘 그렇다.정씨는 1월 26일부터 한 달에 한 번 동네 노인들의 머리를 무료로 다듬어 주는 미용봉사를 시작했다. 청천1동 주민자치센터 2층 회의실이 한 달에 한 번 미용실로 바뀐
인터뷰
이승희 기자
2010.02.02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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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오면서 사랑을 많이 받았기에 나눔을 통해 보답하고 싶었어요. 젊은 선생님들의 가르침의 열정과 자라나는 아이들의 배움에 대한 해맑은 모습을 보면 비록 적은 돈이지만 누군가에게 행복을 줄 수 있다는 것이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독거노인 도시락 배달 수혜자인 한 할아버지는 없는 살림이지만 “나누는 사랑만큼 행복한 인생이
인터뷰
이정민 수습기자
2010.01.10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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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참전용사들을 15여 년간, 뼈다귀 해장국을 접대하며 위로해 온 숨은 미담이 있다. 이 미담은 지인들에게 오래전부터 알려져 있지만 그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는 자자한 소문에 의해 찾아 나섰다.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손수 만든 뼈 해장국을 접대해온 전희성(59.병천순대 운영)씨의 미담은 지인들로 부터 오래 전부터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전씨는 나서기를
인터뷰
김혜숙 시민기자
2009.08.2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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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3동 신촌노인정에 ‘82세 훈장님’이 계시다. 갓도 쓰지 않고 회초리도 들지 않았지만 아이들을 바라보는 눈빛은 옛날 훈장님 못지않게 엄하고 사랑도 가득하다. 훈장님 강신무(82) 할아버지는 신촌노인정(회장 김조연)에서 10년 넘게 동네 아이들에게 ‘생활한자’를 가르치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17명의 초등학생들
인터뷰
이경애 인턴기자
2009.08.2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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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산곡중학교 레슬링부 학생을 치료하고 있는 지명주 회장. 학교 운동부 선수들의 아픔을 같이하는 부평구아파트연합회 회원이 있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가 되면 검은 가방을 메고 학교로 출근하는 사람. 6년째 ‘검은 가방’으로 불리는 지명주 산곡1동 한양2차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의 삶을 살펴봤다. 화요일 오후, 그가 산곡중학교
인터뷰
문부 명예시민기자
2009.05.28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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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병에 효자 없다는 말이 있다. 무슨 일이건 시일이 너무 길어지면 정성이 소홀해질 수 있음을 가리키는 말이다. 하지만, 이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 바로, 어버이날을 맞아 지난 7일 보건복지부장관 효행상을 받은 김수홍(53ㆍ산곡2동)씨 이야기다. 산곡동 1번지에서 태어나 산곡초등학교를 나온 부평토박이 김씨는 두 살 되던 해 아버지를
인터뷰
이승희 기자
2009.05.10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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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구 각 동주민센터에는 가정 내 다양한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찾아주는 ‘행복한 가정 만들기’ 상담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그들은 기초생활수급자ㆍ독거노인ㆍ결손가정 등 소외계층의 아픔을 보듬어 주고 희망을 나눠주는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상담원들은 상담은 물론 주민들이 잘 알지 못하는 다양한 정보들을 가지고 어려운 처지의 이웃
인터뷰
김수경 시민기자
2009.04.2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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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년 동안 익힌 도배기술로 정부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정말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는 신현학(55)씨.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빈곤층이 늘고 있다. 기초생활수급자 등으로 선정돼 조금이라도 지원을 받으면 다행이지만, 그나마도 없는 처지이면 정말이지 살아가는 게 막막하다. ‘팍팍한 세상, 그래도 이런 사람이 있으니 세상이 돌아가지’
인터뷰
이승희 기자
2009.03.09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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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눈이 소복소복 쌓인 12월 23일 화요일 아침. 겨울 햇살이 눈부시게 들어오는 신명요양원 자원봉사자실 바닥에도 할머니들의 하얀 머리카락이 눈처럼 소복소복 쌓이고 있었다. 80~90세 할머니들의 백발도 마음에 드시도록 예쁘게 다듬는 공병임(48ㆍ부평3동) 미용사. “내 머리는 잘 뻗쳐. 깔끔하게 좀 잘라줘. 빨리 깎고 목욕하러 가야 돼&rdqu
인터뷰
이경애 시민기자
2008.12.27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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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름한 트럭에 계란을 싣고 노점상을 하는 홍종준(56ㆍ삼산동)씨의 하루는 새벽 5시부터 시작된다. 노점상을 한다는 것, 극히 일부분이나마 거리를 점거한 미안함도 크지만 단속반 눈치 보는 일도 만만치 않는 힘겨움이다. 하지만 홍씨의 노점상 운영은 조금 남다르다. 홍씨는 삼산미래타운 3단지와 삼산고등학교 삼거리의 막다른 도로에서 계란 노점상을 시작하면서부터 왕
인터뷰
김혜숙 시민기자
2008.10.24 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