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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고용노동부는 자신의 누리집에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고용노동부의 약속’이라며 그 첫번째 임무를 “노동존중사회 실현과 차별 없는 일터 조성으로 노동자 권익을 보호한다”고 밝히고 있다.어디 하나 흠잡을 데 없는 문장이다. 그런데 고용노동부는 지난 10월 27일 국가인권위원회가 밝힌 ‘근로기준법 4인 이하 사업장 적용 확대 의견 표명’과 ‘사용자 정의 확대 권고’ 그리고 국회에 발의된 ‘손배가압류 제한 노조법 개정안’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근로기준법’은 제1조(목적)에서 “헌법에 따라 근로조건의 기준을
칼럼
인천투데이
2022.11.1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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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베이붐 세대, X세대, Z세대와 같은 사회 환경 변화의 트렌드를 반영하고 시대적 특성을 정의한 세대 구분이 시대를 특정 짓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통계청 보도자료를 보면, 한국의 연령별 세대 구분에서 MZ세대는 약 163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32.5%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국민연금공단 전체 연령별 세대 구성 분포에선 49.0%이며 현재 근무하고 있는 소속 지사의 MZ세대들도 40.3%를 차지하고 있다.이 세대들의 사회진출이 계속 늘어가고 조직 내에서의 역할과 위치가 한 단계씩 높아져 감에 따라 이들의 생활
해불양수
인천투데이
2022.11.17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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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오만이 참사를 불렀다. 그런데 책임지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무능한데다가 이렇게까지 무책임할 수 있나 묻지 않을 수 없다”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국민의힘 비상대책회의(2021.12.21.)에서 한 말이다.“엄연히 책임이라고 하는 것은 있는 사람한테 딱딱 물어야 하는 것이지, ‘그냥 막연하게 책임져라’ 그거는 현대사회에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 말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0.29참사 후 열린 국가안전점검회의(2022.11.7.)에서 한 말이다.대통령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있을
칼럼
인천투데이
2022.11.1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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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국토교통부가 지난 11일 수도권 서부지역의 광역교통난 해소 등을 위해 서울도시철도 5호선 연장사업을 김포 신규택지 사업과 연계해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김포 신규택지 사업은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라 이름 붙여졌고 공급 규모는 4만6000호에 달한다.서울5호선 검단·김포 연장과 여기에 강화까지 연장을 염두하는 인천시 입장에선 환영할 만한 내용일 수 있다. 지난해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엔 검토사업으로 반영됐기 때문이다.그러나 어째 모양새가 이상하다. 이날 국토부의 발표를 앞두고 서울시는 인천시와 인천 서구를 제외한
사설
인천투데이
2022.11.12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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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테이 | 유정복 시장은 민선 8기 ‘인천의 꿈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지역내총생산(GRDP) 100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해상풍력발전 산업 클러스터를 잘 활용했으면 한다.2020년 기준 국내 광역단위 명목 GRDP는 부산 91조2000억원, 인천 89조6000억원, 울산 69조3000억원, 대구 57조7000억원, 대전 44조3000억원, 광주 42조원, 세종 12조 7000억원 순이다.인천의 GRDP는 1995년 민선 1기 첫해 22조9000억원 대비 2020년 약 4배로 규모가 커졌다. 이 기간 인천이 부산과 격차
칼럼
인천투데이
2022.11.1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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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10월 29일 참사가 있던 날, 동료로부터 소식을 들었냐는 연락을 받았다. 이태원에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거였다. 무슨 소린가 싶어 포털사이트에서 ‘이태원’을 검색했고 압사 사고로 추정된다는 초기 보도를 보고도 이게 도대체 무슨 소리인가 싶었다.기사에 적힌 사상자 수는 이미 내가 상상할 수 있는 것 이상으로 많아서 설마 이보다 더 늘어날 수는 없을 거라고 생각했고 그러기를 바랐다. 현장이 어느 정도 정리되고 난 뒤 후속 보도된 기사에서 사상자의 숫자는 처음 본 것보다 더 많이 집계돼 있었다.누군가의 죽음 이후에도
칼럼
인천투데이
2022.11.1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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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21세기 대한민국에서 절대 일어나지 말아야 할 참사가 또다시 발생했다. 10월 29일 핼러윈 축제에서 사망자 156명, 부상자 197명이 발생한 것이다. 어떻게 많은 사람이 이렇게 죽고 다칠 수 있는지 우리는 또 한 번 충격을 받았다.있어서는 안 될 참담한 참사가 발생했다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의무가 있는 사람들이 책임을 통감하고 사과와 함께 진상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는 게 당연한 수순이다.그런데 책임을 져야 할 이 나라의 대통령과 국무총리, 행안부장관, 경찰청장, 서울시장, 용산구청장은 책임을 회피하기에
해불양수
인천투데이
2022.11.11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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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 묘를 찾는 것처럼 힘든 일이 또 있을까. 나쁜 짓 한 것도 없는데..." 동준 군 어머니 강석경 씨도 자식의 묘를 등지고 서서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애보다 먼저 집에 있던 가스렌지, 냉장고 다 그대로 있는데... 지만 없어...”김동준 군의 유해는 묘를 어떻게 만드는 것도 이상하여, 그가 생존에 부모와 함께 가던 외할아버지의 산소에 뿌려졌다.김동준은 게임 프로그래머를 꿈꾸던 소위 ‘공고생’이었다. 요새 특성화고등학교라고 부른다. 프로그래밍을 연습하며 동아마이스터고에 입학한 김동준은, 게임팀을 운영하는 대기업 CJ그룹에 현
칼럼
인천투데이
2022.11.10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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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김갑봉 기자 | 인천평화복지연대 신규철 협동사무처장이 지난 8일 대한적십자 봉사장을 수상했다.대한적십자사 경인권역재활병원(원장 장용원)은 대한적십자사가 경인재활병원의 경영평가위원회 위원으로 10여년 활동한 인천평화복지연대 신규철 협동사무처장에게 대한적십자 봉사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적십자 경인재활병원 관계자는 “신규철 협동사무처장은 그동안 인천지역의 사회복지 종사자 권익보호와 보편적 복지 확대, 공공의료 확대, 장애인 재활치료 강화를 위해 노력했다”며 “그 노력을 인정해 대한적십자사가 봉사장을 수여했다”고 말했다.
오피니언
김갑봉 기자
2022.11.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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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ㅣ150명이 넘는 국내외 청년들이 거리에서 압사로 숨졌다. 참사 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경찰을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었다”고 했으나 거짓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사고 발생 전 접수한 숱한 112신고를 무시했다.국민 생활의 안전과 치안을 총괄하는 행정안전부와 경찰청의 지휘체계와 보고도 엉망으로 드러났다. 대통령실이 먼저 보고를 받고 행안부와 경찰청은 늦게 알았다는 대목에선 이게 정상적인 나라인가라는 의문이 든다.심지어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태원 참사 관련 외신 기자 간담회에 나가 웃기나 하고 기자의
사설
인천투데이
2022.11.04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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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지난 10월 29일의 일이다. 세월호 이후 이런 비극을 또 다시 마주하게 되리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서울 시내 한복판 수많은 사람들이 거리에서 목숨을 잃은 초유의 참사가 일어났기 때문이다. 세월호 사건과 마찬가지로 이번 이태원 사건 역시 안전 불감증과 행정 책임자들의 태만에서 비롯된 인재, 그로 인한 ‘참사’라는 점에 이견은 없을 듯하다.이번 사고는 8년 전 그날을 떠올릴 수밖에 없게 한다. 무엇보다 사고는 충분히 예견될 수 있었지만 예방되지 못했다는 점에서 그러하다.세월호는 무리한 수리와 증축뿐만 아니라 과적, 평
칼럼
인천투데이
2022.11.04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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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김순자씨 별세, 주제준 한국진보연대 정책위원장 모친상=1일. 고대구로병원 장례식장 203호. 발인 3일 오전 10시. 장지 서울추모공원.
부고
인천투데이
2022.11.0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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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지난 29일 이태원에서 일어나지 말아야 할 참사가 일어났다. 이로 인해 무고하게 소중한 목숨을 잃은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 세월호의 비극이 다시 재연됐다는 점에서 국민들의 충격 또한 매우 크다.대한민국에서 안전사회는 요원하기만 하다. 그나마 참사 현장에서 보여준 시민들과 상인들의 자발적인 구조활동이 작은 위안이 되고 있다. 다시는 이런 비극이 재발하지 않게 정부와 서울시는 책임자를 엄중 문책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이달 27일 ‘인천시 소상공인·골목상권을 위한 상권관리기구 설립 추진 토론회
칼럼
인천투데이
2022.10.3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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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인천의 과밀학급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서구 검단신도시‧청라국제도시‧루원시티,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중구 영종국제도시 등 개발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신도시의 과밀학급 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다.하지만, 과밀학급 지역이라도 학교를 신설하는 일은 쉽지 않다.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야하는데 과밀학급으로 학교를 당장 신설해야하는 지역이라도 통과가 어렵기 때문이다.아파트 준공은 예정돼있고 입주를 시작하면 아이들은 학교를 다녀야 한다. 당연히 입주 시기에 맞춰 학교가 개교를 해야하는데 중투심을 통과하지 못하면
사설
인천투데이
2022.10.29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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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윤태덕(93)씨 별세, 심재선 인천상공회의소 회장 빙부상=29일. 인하대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인천 인항로 27). 발인 31일 오전 6시 30분. 장지 인천가족공원. (032)890-3180
부고
인천투데이
2022.10.29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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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얼마 전 점심시간 동료들과 나눈 이야기이다. “전자발찌 찬 배달원 수백명... 업체 ‘법 바꿔달라’”라는 제목의 뉴스 기사가 시작이었다. 보도를 보면, 법무부가 관리하는 전자감독(전자발찌) 관리 대상자 다수가 배달라이더로 활동하고 있는데, 아직 관련 법이 없어 성범죄자의 취업을 제한할 수 없다는 것이다.떠올려보니 그간 진행한 성범죄 신고 의무와 성범죄자 취업 제한 대상 기관 중 배달업은 없었다. 취업 제한 대상 기관에는 종사자 또는 취업예정자에 대해 성범죄 경력을 조회할 의무가 있고 관련 교육 역시 반드시 이수하게 돼있다
칼럼
인천투데이
2022.10.2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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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차별을 줄이는 제도는 차별이 아니다최근 정부가 미혼 청년들에게도 아파트 특별공급 기회를 주는 청년층 대상 주택정책을 내놓으면서 ‘중장년층에게 역차별 논란(혹은 우려)’라는 제목을 단 기사가 쏟아져 나왔다. 이런 상황을 설명할 때 ‘역차별’이라는 용어를 쓰는 게 적절할까.‘역차별(reverse discrimination)’이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정체성만으로 억압을 경험하게 되는 사회적 소수자(억압그룹에 속해 있는 사람들)에 대한 지원 정책으로 특권그룹에 속하는 사람들이 차별을 경험하게 된다는 뜻이다.장애인 정책이 너무 잘
칼럼
인천투데이
2022.10.2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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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 조호정 여사 본인상(향년 94세)=26일. 연세세브란스병원 17호실. 발인 10월 28일 오전 8시 40분. 장지 미정. 호상 이모세 죽산조봉암기념사업회 회장.
부고
인천투데이
2022.10.26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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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여름이 끝날 무렵의 병영 안이었다. 딱히 정비할 곳도 없고 지겹게 반복하던 훈련도 예정되지 않은 날이었다. 이런 날은 부대 주변의 풀을 베거나 산에 가서 싸리나무를 꺾어다가 빗자루를 만드는 일처럼 단순한 작업이 배정되기 마련이었다.줄만 잘 선다면 상관의 감시망을 벗어나서 일을 할 수 있는 곳에 배치될 수도 있었다. 모처럼 한가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고 별 탈 없이 아침점호를 끝냈더니 울타리 주변의 진지를 보수하라는 지시가 내려왔다.예상한 대로 무난한 일이었다. 진지라고는 해도 높이가 가슴에 닿는 정도였고,
칼럼
인천투데이
2022.10.25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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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 김처준 님 별세. 김희선 (사)청소년인권복지센터 내일 사무국장 부친상=24일. 일산백병원장례식장 2호실(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주화로 170). 발인 10월 26일 시간 미정. 장지 미정
부고
인천투데이
2022.10.24 1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