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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이서인 기자] 인천시가 여행을 하면서 삶의 질 향상과 건강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관광지를 5곳을 선정했다.시와 인천관광공사(사장 민민홍)는 인천을 ‘힐링형 의료관광’ 허브로 조성하기 위해 ‘2020 인천 대표 웰니스관광지’ 5곳을 꼽았다. 시는 올해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의료관광 클러스터 공모사업’에 국내 1위로 선정돼 인천에 '힐링형 의료관광' 허브를 조성한다.이번에 선정된 인천 웰니스관광지는 5곳으로, ▲뷰티·스파 ▲힐링·명상 ▲자연·숲치유 3가지 테마로 나눠졌다.‘뷰티·스파’ 테마 선정지는 ‘더 스파 앳 파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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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인 기자
2020.07.2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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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문하연 시민기자] 1805년 11월 14일, 함부르크 인근에서 여자아이가 태어났다. 엄마는 아기의 작은 손을 보며 말했다. “바흐의 푸가를 연주하기에 완벽한 손가락이야.” 피아니스트의 손을 타고난 아기의 이름은 파니 멘델스존이다.파니의 아버지 아브라함은 엄청난 부를 소유한 은행가였고, 엄마 레아는 아마추어 피아니스트였다. 특히 레아는 4개 국어에 능통한 지식인이었는데 당시에는 여성의 지적 활동이 금기시됐기에 이를 숨겼다. ‘너무 똑똑한 여자는 남편의 기를 죽일 수 있다’는 사회적 편견 때문이었다.레아는 네 살이 된 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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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하연 시민기자
2020.07.20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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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조연주 기자] 미추홀구가 주관하고 인천평생교육진흥원이 주최하는 ‘영화와 함께 하는 민주시민교육’ 강의가 이달 열린다. 2020년 미추홀구 인천시민대학 민주시민학과에서 ‘영화와 함께 하는 민주시민교육’ 강의가 열린다. 총 6강으로 구성된 강의는 이달 21일부터 8월 25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2시~오후5시 진행된다. 신청 자격은 인천시민으로 한정된다. 초청 강사로는 전철원 인천독립영화협회 대표와 심현빈 영화공간주안관장, 윤진현 문학박사가 참여한다. 교육은 영화감상과 강의, 대화 순으로 진행된다.강의는 미추홀구 '영화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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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주 기자
2020.07.1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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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조연주 기자] 열여섯 번째 인천여성영화제 ‘다시는’이 9일 남동구 소재 CGV인천에서 막을 올렸다.이번 영화제 개막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축하공연 등 개막 이벤트를 생략한 채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열렸다.12일까지 이어지는 영화제는 좌석간 띄어 앉기와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진행될 예정이다.개막식에는 김성준, 조선희 인천시의회 의원과 조진숙 인천시 여성정책과장, 원미정 인천여성가족재단 대표, 박주은 정책연구실장이 참석했다. 이번 인천여성영화제의 슬로건은 ‘다시는’이다. 이는 권김현영 페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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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주 기자
2020.07.09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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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이보렴 기자] 인천 강화도 해상에서 바라본 해양관방유적(보, 진, 돈대) 사진자료를 엮은 ‘강화돈대’가 발간됐다.인천문화재단 인천문화유산센터는 강화해양관방유적 학술총서 제5집 ‘강화돈대’를 6월 30일 발간했다고 최근 밝혔다.인천문화유산센터는 강화해양관방유적 관련 옛 지도와 자료, 주제별 학술 논고를 엮은 학술총서를 2016년부터 발간했다. 이번에 발간한 제5집은 돈대 등 해양관방유적을 해상에서 촬영한 사진들로 만들었다.인천문화유산센터 관계자는 “지금까지 강화 돈대 등 해양관방유적 사진자료집은 대부분 유적 자체에만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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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렴 기자
2020.07.0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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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천영기 시민기자]과거 강화의 관문 ‘진해루(鎭海樓)’연미정에서 해안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계속 내려가면 강화대교 밑으로 갑곶순교성지 입구가 나온다. 안으로 들어가면, 염하 쪽으로 펜스를 치고 진해루를 복원하고 있다. 진해루는 완전히 무너져 그 흔적만 찾아볼 수 있었는데, 2006년 발굴조사 때 문루의 초석과 외성의 연결구간이 확인됐다. 다행히 19세기 말 제작한 지도와 사진에 진해루가 남아있어, 이를 바탕으로 한 복원공사가 올 11월이면 끝난다.강화도의 대표적 관문이었던 진해루는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강화도와 내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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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영기 시민기자
2020.07.0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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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이영주 시민기자]심혜정 감독│2020년 개봉[2020년 7월 2일 미림극장] 퇴직공무원 창식(김종구)은 뇌졸중으로 쓰러진 아내 길순(전국향)과 단 둘이 산다. 아니, 길순을 돌보는 중국 동포 요양보호사 수옥(강애심)이 아예 창식의 집에 들어와 살고 있으니, 셋이 산다는 게 정확한 표현이겠다.수옥은 길순의 간병뿐 아니라 밥ㆍ빨래ㆍ청소 등 집안일을 도맡아하지만, 불안한 신분 때문에 월 200만 원이라는 말도 안 되는 저임금 노동을 감내한다. 수옥은 몸져누운 길순과 창식의 집안 살림을 정성껏 돌보지만, 길순의 상태는 점점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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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주 시민기자
2020.07.06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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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심혜진 시민기자] 여름철 외출할 땐 날씨가 맑아도 우산을 챙긴다. 우리나라는 연 강수량의 70%가 여름에 집중되기 때문에 해가 쨍쨍하다가도 갑자기 비가 쏟아지는 날이 종종 있다. 이럴 땐 양산과 우산을 겸한 양우산이 요긴하다. 자외선 차단과 방수 기능이 있어 햇빛과 비를 둘 다 막아낸다.양우산이 나온 지는 10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내가 어렸을 때 엄마는 흐린 날이면 3단 양산을 꼭 가지고 다녔다. 그 양산은 쿠웨이트에 일하러 간 아빠가 1981년에 귀국할 때 사 온 것이다. 어린 내가 봐도 그 양산은 낯설고 고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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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혜진 시민기자
2020.07.06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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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문하연 시민기자] 프란츠 리스트가 카롤린을 처음 만난 나이는 36세, 카롤린은 28세였다. 카롤린은 리스트를 만난 후 일기장에 ‘아버지가 나를 강제로 결혼시킨 것을 후회하시고 돌아가신 후 리스트를 선물로 보내주셨다’라고 썼다. 카롤린은 리스트를 하늘이 내려준 선물처럼 좋아했다. 단지 몇 시간 떨어져 있었을 뿐인데도 편지 수십 장을 보내는 건 예사였다.리스트는 카롤린의 권유로 그동안 달려온 순회공연에 마침표를 찍는다. 그리고 바이마르 궁정악단의 카펠마이스터 자리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둘은 바이마르에 정착했다.리스트가 그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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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하연 시민기자
2020.07.06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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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조연주 기자] 16회 인천여성영화제가 CGV인천에서 7월 9일부터 나흘간 펼쳐진다.인천여성회와 모씨네사회적협동조합이 공동주관하고 40여 개 단체와 개인이 모여 만든 인천여성영화조직위원회가 오는 9일~12일 남동구 CGV인천에서 인천여성영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인천시와 가 후원하는 인천여성영화제는 지난해 인천시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선정돼 전편 무료 상영한다. 현장 예매만 가능하다.영화제에서는 장·단편 33편이 상영되고 이중 16개 상영작에서 GV(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될 예정이다. 위원회는 좌석간 띄워 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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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주 기자
2020.07.0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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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이보렴 기자] 9월 18일 개최예정인 제8회 디아스포라영화제가 개최장소를 인천 스퀘어원과 CGV인천연수로 임시 변경했다.디아스포라영화제 측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생활 속 거리두기’ 방침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개최 장소를 기존 인천아트플랫폼에서 연수구에 있는 스퀘어원과 CGV인천연수로 변경했다. 영화제측은 코로나19 방역 강화를 통해 참여관객과 스태프, 시민의 안전을 지키려는 조치라고 밝혔다.개최장소가 변경된 만큼 영화제 기간 중 디아스포라영화제와 스퀘어원, CGV인천연수 모두 방역을 강화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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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렴 기자
2020.07.0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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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이권우 도서평론가]안나 카레니나 |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거리두기가 오래 되면서 다들 지쳐가는 모양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바람대로 약해지기는커녕 더 강해지는 추세다. 전문가 말대로 백신이 나오기까지 이 사태는 진정되지 않을 모양이다. 그래서 더 힘들어하고 우울해하는지도 모른다.가끔 주변에서 이런 때 무슨 책 읽으면 좋겠느냐고 물어본다. 책만큼 우울의 늪에서 끌어내주는 것이 뭐에 있겠는가. 처음에는 가벼운 책을 귀띔해주다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당장 즐겁고 재밌는 것보다는 꼭 읽어야하는데 여러 이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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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권우 도서평론가
2020.06.2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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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이승희 기자] 인천 부평구문화재단이 문화예술교육 배송서비스 ‘도자씨가 갑니다’ 참여자를 7월 1일까지 모집한다.‘도자씨가 갑니다’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대면 교육이 어려워지면서 고안한 비대면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 참여자에게 도예 체험 재료와 도구가 담긴 꾸러미를 배송한 후,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자신만의 도자기를 만들 수 있게 동영상 강의를 제공한다.동영상 강의는 작품 4개를 만들 수 있게 구성돼있으며, 참여자는 교육 기간에 강의를 보며 작품을 만들어 건조(5~7일)한 뒤 부평구문화재단으로 배송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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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희 기자
2020.06.25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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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천영기 시민기자]주사(舟師) 손돌의 묘파수청에서 뒤로 언덕을 오르면 깔끔하게 단장한 묘가 보인다. 예전에는 봉분만 있었는데 지금은 봉분 아래에 병풍석을 둘렀고 특이하게 배가 새겨져있다. 비석에는 ‘舟師孫乭公之墓(주사손돌공지묘)’라 쓰여 있어 수군을 일컫는 주사(舟師)를 쓴 것이 독특하다. 혹시 배를 잘 부렸던 것을 나타내기 위해 ‘배의 스승’이라는 뜻으로 쓴 것은 아닌지.지금 손돌의 무덤 자리에는 원래 고려 고종의 명으로 만든 무덤과 사당이 있어 주민들이 매해 제사를 지냈으나 일제강점기에 사당이 헐려 제사도 자연스레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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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영기 시민기자
2020.06.22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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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심혜진 시민기자] 미세먼지 때문에 창문을 닫으니 집안이 후덥지근하다. 벌써 에어컨을 틀어야하나 생각하다가 뒤늦게 선풍기가 떠올랐다. 언제부턴가 더우면 에어컨부터 생각난다. 초여름 더위가 이렇게 독할진대 한여름은 어떻게 날지 벌써 숨이 막힌다.이번 여름에 극한더위가 찾아오리란 건 올 초부터 예상했던 일이다. 첫 조짐이 보인 건 남극에서였다. 2월 9일 남극 대륙 북쪽의 시모어섬에서 낮 최고기온이 20.75도까지 올랐다. 남극 대륙에서 20도 넘는 기온이 측정된 건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당시 연구진은 일회적 고온 현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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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혜진 시민기자
2020.06.2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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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이영주 시민기자]최윤태 감독|2020년 개봉[2020년 6월 18일 CGV인천 관람] 백송고등학교 야구팀의 주수인(이주영)은 첫 여자 고교 선수, 최고 구속 134km, 천재 야구소녀로 불린다. 여자선수를 처음으로 받은 고교 야구팀으로 이목을 끌며 창단한 만큼 백송고교 현관에는 그녀의 사진이 대문짝만하게 걸려 있다.백송고교 야구팀 창단 3년. 수인은 졸업을 앞두고 프로팀에 입단해 야구를 계속 하고 싶지만 정작 프로선수 지명을 받은 건 리틀야구단 때부터 늘 함께 야구를 했던, 그때는 수인보다 작고 야구 실력도 한참 아래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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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주 시민기자
2020.06.22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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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문하연 시민기자]건반 위 두 괴물의 경연1837년, 마침내 리스트와 탈베르크의 경연이 열렸다. 건반 위의 두 괴물이 맞붙는다는 소식에 파리는 술렁거렸다.먼저 탈베르크가 로시니의 ‘이집트의 모세’ 주제에 붙인 자신의 오페라 환상곡을 연주했고, 이에 리스트는 조반니 파치니의 ‘니오베’ 주제에 붙인 자신의 환상곡으로 대응했다.탈베르크가 슬그머니 등장해 기품 있는 연주를 보였다면 리스트는 리스트답게 연신 머리채를 흔들면서 격정적인 연주를 보여줬다. 둘 다 자신의 기량을 넘어서는 연주를 보였다는 호평 속에서 결국 무승부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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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하연 시민기자
2020.06.2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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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천영기 시민기자] 30년간 강화도(江華島) 기행 안내를 100여 차례 한 것 같다. 수도권에 있으면서 다리가 놓여 쉽게 접근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연과 유적들을 쉽게 접할 수 있기 때문이리라. 그동안 안내한 길을 코스 몇 개로 나눠 소개하고자 한다.평상시 기행 코스는 수강생 집단의 성격이나 강의 이해 정도에 따라 기획했다. 그런데 7~8년 전부터 ‘강화도 평화기행’이라는 주제로 안내해달라는 부탁이 들어왔다. 아마도 ‘평화도시 인천’을 만들려는 사회적 분위기가 반영된 주문인 것 같다. 그래서 이왕이면 자연 경관이 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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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영기 시민기자
2020.06.0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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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이영주 시민기자]박문칠 감독 | 2020년 미개봉 | 2020년 6월 3일,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온라인 상영으로 관람출생신고 할 때 면서기가 옥(玉) 자는 귀한 양반네나 쓰는 이름이니 원래 집에서 부르던 순옥은 안 된다고 했다. 그래서 순악이 됐다. 김순옥, 김순악, 사다코, 데루코, 요시코, 마츠다케, 기생, 마마상, 식모, 개잡년, 엄마, 위안부, 할머니…. 일본군‘위안부’ 생존자 김순악이 80여 년 동안 불린 이름이다.배우고 싶었지만, 여자가 공부해서 뭘 하냐는 가난한 부모 탓에 죽을 때까지 글을 읽고 쓰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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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주 시민기자
2020.06.08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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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심혜진 시민기자] 행주를 삶았다. 평소엔 주방세제로 주물러 빨다가도 날이 더워지면 왠지 삶아야할 것 같다. 행주 삶는 전용 냄비에 세제와 과탄산소다를 조금씩 넣어 물을 붓고 행주를 담갔다. 과탄산소다는 행주를 하얗게 해주고 살균도 한다.내가 사용하는 행주는 광목이라는 면직물이다. 20여년 전 엄마가 동인천의 한 한복 가게에서 천을 끊어왔다. 커다란 광목천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 장롱에 쌓아두었다가 언니가 결혼할 때, 그리고 몇 년 후 내가 독립할 때, 행주로 쓰라며 나눠줬다. 이후로도 몇 차례 이사 다닐 때마다 그 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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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혜진 시민기자
2020.06.08 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