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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는 이미 이주민 인구 200만명 다문화 사회로 진입했다. 그중 인천시는 지정학적으로나 역사적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이 입국하는 관문역할을 하는 곳이다.2021년 9월 기준 인천시 인구는 300만7461명이다. 이중 외국인은 6만5666명으로 인천시 인구의 약 2.2%를 차지한다. 다양한 체류자격으로 거주하고 있는 이주민은 다문화사회의 구성원이다. 인천은 이미 이렇게 다문화사회로 진입했다.한국 사람들은 ‘다문화’라면 어떤 이미지를 떠올릴까. 각자의 생활환경에서 직간접적으로 체험하거나 매스미디어에서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해불양수
인천투데이
2022.08.2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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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은 해양도시다. 경제적 측면에서 해양산업은 해운, 항만배후산업, 조선, 수산, 해양바이오, 해양에너지, 해양광물, 해양관광․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가 있다.부산의 경우 2009년부터 조례를 제정해 매년 약 2만7000개에 달하는 해양산업 사업자(종사자 15만5000여명)를 체계적으로 조사해 해양산업의 고도화와 육성 정책 마련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인천에선 부럽고 아쉬운 대목이다.해양산업분야 중 해상풍력발전은 탄소중립을 위한 재생에너지 생산과 항만배후단지와 연계한 운영관리단지 조성, 일자리 창출, 지자체 세입 등 파급
해불양수
인천투데이
2022.08.0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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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여성들은 모국을 떠나 국제결혼을 선택하는 게 타국에서 미지의 앞날에 불안하면서도, 더 나은 삶이나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기대와 희망, 그리고 사랑과 함께 한국으로 이주를 선택했다고 해석할 수가 있다.결혼 중개로 한국에 들어오는 경우가 있고, 일터에서 만나게 결혼하는 경우도 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이가 있는가 하면, 대학교나 대학원까지 졸업한 고학력자도 있다.미디어에서 흔히 접하는 가정 형편이 어려운 가정이 있는가 하면, 여유로운 삶을 살다가 한국에 들어온 경우도 많다.이들의 공통점은 단 하나다. 본국에서 알려진 한국에
해불양수
인천투데이
2022.07.2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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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지난 7월 19일부터 부평 미군기지 캠프마켓 중 부영공원에 위치한 일명 ‘부평땅굴’로 불리는 옛 일제 조병창 지하시설에 대한 정밀 조사를 시작했다.현재 부평 캠프마켓 내부와 그 주변에 30여개의 지하호(지하공장)와 지하시설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공식적으로 정확한 현황이 파악된 것은 없다. 이제 막 공식 조사가 시작됐다.일제는 1931년 만주사변을 일으킨 뒤 1937년 중일전쟁을 시작했다. 일제는 대륙침략을 위해 조선을 병참기지로 삼고 일본군 무기를 제조할 인천육군조병창을 현재 부평 미군기지에 지었다. 일제는
해불양수
인천투데이
2022.07.29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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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청년 창업’을 보면 실리콘밸리로 유명한 미국이나 스위스·독일·이스라엘·핀란드 같은 기술 선진국은 이미 사회, 문화적으로 창업을 선호하는 문화가 확실히 뿌리 내렸음을 알 수 있다.이들 선진국에선 좋은 학교 나온 재능 있는 학생이 유명 기업에 취직하기보다는 창업으로 자기 회사를 만들어 최고경영자(CEO)가 되는 게 너무 당연하다.반면 한국의 청년 계층이 창업에 익숙하지 않은 이유는 창업에 대한 대학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연구지원과 정책이 부족하기 때문이다.지난 2020년 청년정책 수립과 조정, 청년 지원의 근간이 되는 청년기본법
해불양수
인천투데이
2022.07.1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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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오랜만에 지인과 연평도에 갔었다. 저녁 자리 옆 테이블에선 손님들의 술잔과 불만이 부딪히고 있었다. “먹을 걸 줬다 뺏는다.”“계속 준다고 거짓말한 사람도 나쁘다” 들어보니 인천e음카드 얘기다.캐시백 혜택이 이번 7월부터 월 50만원 한도 10%에서 30만원 한도 5%로 낮아진다는 것이다. 그분들 얘기를 요약하면 코로나19로 벌이도 시원찮고 물가도 올라 살림이 힘든데 처음부터 주지 말든지 서민들 상대로 장난 하냐는 거다.“나라는 백성을 근본으로 삼고, 백성은 밥을 하늘로 삼는다. 왕은 정치에서 먼저 백성의 밥을 힘써야 한
해불양수
인천투데이
2022.07.0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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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을 포함한 국내 역대 선거 패턴은 대선을 기점으로 지지 세력이 모이고 흩어지는 과정의 반복이었다. 인천은 대선 이후 지선이나 총선 등 처음 맞이한 선거 모두 집권당이 승리했다. 이번 지방선거도 지역의 인물보다는 중앙의 정치 구도가 결정한다는 공식이 이어졌다.지방선거 결과를 숫자로만 보면, 인천시장 선거의 경우 전체 유권자 253만4338명 중 민주당 박남춘 후보는 21.5%인 54만5885표를 얻었고,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는 25.0%인 63만4250표를 받았다.이번 6월 지선 인천 투표자는 124만469명이다. 3월 대선 투표
해불양수
인천투데이
2022.06.1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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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이주민으로서 한국 국적이 없어 불편을 겪고 피해를 보는 일이 한두 건만이 아니었을 것이다. 이중에서도 특히 한부모 이주여성 집단은 훨씬 더 많은 어려움을 직면하고 있다.2019년부터 한부모 이주여성들에게 관심을 갖고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이 과정 중 국적을 취득하지 못해 피해를 본 그리고 보고 있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먼저 이혼당한 A씨의 이야기다.“우리는 2월 15일에, 그러니까 한국에서 코로나가 심각할 때 (고향에) 갔어요. 우리 들어오는 날짜는 3월 1일인데, 비행기가 취소됐어요. 애기 학교도 시작하고, 여권
해불양수
인천투데이
2022.05.1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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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현재 대한민국 이주 배경 인구는 약 300만명, 그중 결혼이민자 가정 자녀는 30만명으로 다문화가정 자녀는 전체 출생아의 6%를 차지한다. 저출산 고령화가 한국의 심각한 문제로 인식되고 있으나 이주 배경 아동은 오히려 증가 추세이다.2020년 11월 기준 통계에 따르면, 인천시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 인구는 7만3298명으로 전체 인구의 6.7%를 차지했는데 경기도와 서울시 다음으로 세 번째로 많다. 올해 인천시 부평구의 한 초등학교 1학년 신입생 중 다문화 배경 아동이 15%에 달해 다문화사회를 실감하게 했다.외국인이라는
해불양수
인천투데이
2022.04.2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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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직접 손으로 시장을 뽑는 지방자치제를 부활해 시행한 지 30년 넘는 시간이 흘렀다. 인천의 경제정책을 위한 인적자원과 물적 자원을 다시 평가하고 재배치해야 할 시기다. 300만명 이상 인구와 경제 위상에 맞는 도시구조도 개편해야 한다.인천의 인구는 국내 광역단체 중에서 경기, 서울, 부산, 경남에 이어 5위이다. 인천은 2040년께 340만명을 넘어 부산을 추월할 것으로 추산한다. 지역내총생산(GRDP) 경제 규모는 경기, 서울, 충남, 경남, 경북, 부산에 이어 7위다.광역시 중 인천과 부산의 인구와 경제 규모는 비슷한 수
해불양수
인천투데이
2022.04.0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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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주여성으로 한국에 들어왔다. 유학생의 삶이 10년도 넘었다. 한국어 한마디도 못 한 채 한국에 들어와 한국 생활에 적응하고 살아갈 때 무엇보다 필요한 게 바로 한국어다. 그래서 첫 번째로 시작한 공부가 바로 한국어였다.가정에서만 아니라, 사회생활도, 그리고 아이들을 양육하는 데도 의사소통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주로 어른을 위한 복지관에서 1년 정도 공부하고 한국어능력시험 3급에 합격했다. 그때부터 제 앞에 공부의 길이 열려 10년이 넘는 공부의 길을 쭉 걷고 있다.결혼을 준비하기 위해 포기한 대학 공부를 2008년에 다시 시작
해불양수
김갑봉 기자
2022.03.3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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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1894년 동학농민전쟁을 전후해 태어난 아이들이 성인이 됐을 무렵, 국내 곳곳에서 만세 운동이 일어났다. 동학군이 겪은 잔혹한 학살의 경험을 듣고 자란 아이들이 항일운동의 전면에 나섰고, 일부는 간도나 연해주로 이동해 1920년대 항일무장투쟁의 주역으로 활약했다.동학농민전쟁은 1862년에 발생한 진주민란과 그 뒤를 이어 각지에서 봉기한 농민들의 저항 의식이 축적돼 폭발한 사건이었다.농민들은 양반체제를 뒤집어엎으려 했던, 한 세대에 걸친 긴 싸움을 끝낸 후, 다시 외세에 의해 구축된 신질서를 전복시키는 ‘척양척왜’의 전선에
해불양수
인천투데이
2022.03.2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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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난 이른바 X세대다. “됐어! 됐어! 이제 그런 가르침은 됐어!”라는 서태지와 아이들의 노랫말처럼 나의 청춘은 개성과 자유가 중심이었다. 어느새 1997년 IMF 경제불황을 겪었던 20대를 지나 중년이 됐다.국내 나와 같은 1970년대생 인구는 860여만명이다. 이번 선거 전체 유권자 가운데 약 20%에 해당할 만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하지만 이 세대가 스스로 정치적으로 세력화하는 등 정치의 중심에 선 적은 없다.지금 우리는 586과 MZ(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 태어난 이른바 밀레니얼+Z세대)세대 사이에
해불양수
인천투데이
2022.03.0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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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지난 21일 저녁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TV토론회를 아주 진지하게 시청했다. 대선후보들의 열띤 토론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보았으나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한국에서 소수 정당은 거대 정당 후보들과 나란히 방송토론회에 참여할 자격이 주어지지 않는 것 같다. 다문화 포용 사회를 주장하는 한국에서 대선을 앞두고 이주민 관련 언급이나 정책공약이 없는 것도 아쉬운 대목이다.2021년 7월 기준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 수는 222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4.3%를 차지한다. 심각한 저출산 문제로 한국 사회는 고령화
해불양수
인천투데이
2022.02.2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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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프랑스의 패션 브랜드 루이비통(Louis Vuitton)이 사운드워크(soundwalk)를 결합한 여행 상품을 처음 내놓았을 때, 우리가 알던 관습화된 여행은 사라질 수도 있을 거라고 상상했다. 2008년 무렵 등장한 ‘루이비통 사운드워크’는 그만큼 신선했고, 획기적이었다.사운드워크란 개념은 단순하게 설명하면 말 그대로 걸으면서 듣는 것이다. 소리를 통해 경험을 극대화시키면서도 혼자만의 시간 속에서 현실을 초월한, 이른바 시적인 감정을 느끼게 안내하는 걸 의미한다. 이러한 시스템은 2000년대 초, 아티스트인 스테판 크라
해불양수
인천투데이
2022.02.1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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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눈송이가 흩날리는 고요한 겨울밤, 낮에 눈밭에 뛰어놀아 지칠 줄 모르는 아이들은 깊은 잠에 빠졌다. 조금 전 중국 고향 가족과 화상통화를 했다. 중국 정부는 설 연휴 동안 인구 이동에 따른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도시별 격리 정책을 다르게 실행하고 있다.그래서 광둥성 둥관(東莞)시에 있는 큰 동생은 회사에 남기로 했다. 나 또한 3년 전 고향 허난성 난양(南陽)을 방문한 뒤 올해도 갈 수 없게 됐다. 다행히 베이징에서 근무하는 막내는 자가 격리가 가능해 조만간 집에 돌아갈 예정이라고 한다. 3남매 중 올해 설 명절은
해불양수
인천투데이
2022.01.29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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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건설현장의 기본적인 목적은 기한 내 목적물을 완성하는 것이다. 여기에 시간과 돈이 필요하다. 용지를 조성하고 건물을 세우려면 이에 상응하는 비용과 시간이 필요하다. 이는 건설업에 종사하지 않는 사람들도 상식적으로 이해하는 부분이다.건설현장마다 주어진 시간과 필요한 예산은 천차만별이다. 심지어 같은 설계의 건물을 한 동 세우더라도 누가, 어디서 하느냐에 따라 시간과 돈이 달라진다. 이 경우 책정된 시간과 예산이 서류 상 동일할 수는 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투입되는 시간과 돈에 반드시 차이가 존재한다.건설 프로젝트는 주변
해불양수
인천투데이
2022.01.2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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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미국에선 1973년 재활법이 제정됐다. 재활법은 재활에 관한 법률인데, 한국의 장애인복지법과 유사하다고 보면 된다. 재활법은 누가 장애인이고, 장애인을 지원하는 서비스는 어떤 원칙으로 전달체계는 어떠해야 하는지를 규정한다.당시 미국 정부는 닉슨 정부였다. 닉슨 정부는 법 제정과 관련해 2차례 거부권을 행사했다. 이유는 재활법 제504조에 ‘장애인은 연방정부의 지원을 받는 모든 활동과 프로그램에서 차별을 받거나 혜택을 배제받아서는 안된다’는 내용 때문이다. 이 조항이 과도하게 복지와 사회 비용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
해불양수
인천투데이
2021.12.1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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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ㅣ중고등학교에 다니던 35년 전은 학급당 학생 수가 정말 많았다. 중학교 때 70명, 고등학교 때 50명 정도가 한 교실에서 공부하고 생활했다.또래 친구들은 그 시절을 회상하며 “요즘 학교 좋아졌어. 나 때는 말이야. 한 반에 70명씩 있어도 공부만 잘했어”라는 말을 던지기도 한다.그러나 그것은 정말 열악한 환경에서 공부하던 시절의 이야기이다. 1970~80년대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와 2021년 현재의 GDP 수준은 정말 엄청난 차이가 있으니 말이다.국가의 위상도 마찬가지이다. 지금 한국은 선진국 위치에 있다.
해불양수
인천투데이
2021.10.1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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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 청렴결백이란 ‘마음이 맑고 곧아 뒤로 검은 데가 전혀 없는 것’을 뜻하고, 공직자의 청렴은 ‘공익을 위해 성실하게 일하는 것’이라 정의할 수 있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공사를 엄정히 구분하고, 외부압력에 굴하지 않고 소신을 지켜 공무를 집행한 선조들의 사례를 비춰 공직자로서 자세를 돌아보려 한다.충무공 이순신은 청렴함과 강직함의 표상이라고 할 수 있다. 전라좌수영 우두머리인 좌수사 성박이 거문고를 만드는 데 쓰려고 진영 뜰에 있는 오동나무를 베려 할 때, 충무공이 뜰의 오동나무도 나라 것이니 베어 쓸 수 없다고 한 일
해불양수
인천투데이
2021.09.07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