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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ㅣ1883년 개항한 인천 개항장은 응봉산 자락에 일본조계지, 청국조계지, 각국조계지로 나뉘어 넓게 자리를 잡았다. 이에 외국 자본이 들어와 인천은 경제수탈의 현장이 됐지만, 그중 큰 변화는 다양한 서양의 근대 문화가 물밀듯이 쏟아져 들어왔다는 것이다.개항 전에 인천은 한적한 포구로 인구가 1만 명도 채 되지 않았다. 개항 이후 일본과 청국, 각국의 조계가 설치되며 계속 외국인들이 들어왔다. 1910년 경술국치로 나라를 일본에 빼앗겼을 때 인구 상황을 살펴보면, 인천 인구는 3만1011명이었는데 외국인의 인구 비율이 52%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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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영기 시민기자
2021.01.1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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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서효준 기자│전통연희단 잔치마당 서광일 대표가 ‘인천아리랑의 최초의 기록과 선율에 관한 연구’로 지난해 12월 30일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이 진행한 학술회에서 우수학술상을 수상했다.연구는 19세기 조선말 개화기에 인천지역에 불려진 ‘인천아리랑’에 대한 최초 기록을 규명하고 선율과 곡조를 해석했다. 아울러 반일감정을 담은 가사의 정체성을 확인했다.연구에 따르면 인천아리랑은 국내 최초 문헌(일본어)으로 기록된 아리랑이다. 1894년 5월 일본에서 발간한 ‘유우빈호우치신문’의 조선유행요와 그해 8월 일본인 유학생 홍석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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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효준 기자
2021.01.18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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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백준우 기자 | 인천시가 남북교류와 평화를 위해 인천이 간직해온 역사와 문화자산을 담은 평화도서 4권을 발간했다.4권은 ‘남북교류 평화백서’와 스토리텔링 ‘평화도시 인천 스토리텔링: 남북을 잇다, 평화가 있다’, 보고서 격 ‘평화자산 기초조사 보고서’, 일러스트북 ‘인천, 통일을 그리다’ 등이다. 인천문화재단 남북교류사업티에프(TF, 태스크포스)팀이 평화정신을 이어가고 민족 동질성을 되찾는 의미에서 평화도서 조사와 제작을 담당했다.‘남북교류 평화백서’는 2004년부터 이어진 인천의 남북교류사업을 분야별로 나눴다. 남북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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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우 기자
2021.01.1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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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이영주 시민기자ㅣ우연일까 운명일까? 같은 날 같은 아파트 옆집으로 이사를 오게 된 첸부인(장만옥)과 차우(양조위)는 각자의 남편과 아내가 있는 기혼자들이다. 이사 첫날부터 자주 마주치던 두 사람은 차우의 넥타이와 첸부인의 가방이 각자의 배우자들 것과 같은 것임을 깨닫고, 그들의 관계를 눈치 챈다.내 남편은 어쩌다가 다른 사람에게 끌렸을까? 내 아내는 어떻게 아내가 있는 남자를 사랑하게 됐을까? 그 관계의 시작이 궁금해진 두 사람은 비밀스러운 만남을 이어가며 각자의 배우자에게 감정을 이입해 보기도 하고 원망과 분노를 쏟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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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주 시민기자
2021.01.11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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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서효준 기자│인천시가 이미자(53) 한지생각이닥(주) 대표를 제5회 공예명장에 선정했다. 여섯 번째 명장이다.시는 지난해 9월 공예명장 후보 공모를 공고하고 군·구에서 공예명장 후보 5명을 추천받았다. 심사는 공예가협회장 등 공예명장 10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서류 심사와 현장조사, 작품성 등을 평가해 선정했다.시는 공예명장 사업을 지난 2013년부터 2년 주기로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선정된 공예명장은 5명(도자기 2명, 박공예·목칠·섬유 각각 1명)이다.이미자 명장은 선화여자고등학교 2학년때 교내 박공예반에서 공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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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효준 기자
2021.01.0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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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ㅣ‘정족산사고’와 ‘취향당’정족산 가궐지를 나와 왼쪽 산길로 접어들면 삼랑성 서문으로 가는 길이 나오는데, 갈림길에서 오른쪽 길로 150m 정도 올라가면 ‘정족산사고(鼎足山史庫)’와 ‘취향당(翠香堂)’이 있다. 1990년대 초반에 이곳을 찾았을 때 사고와 취향당은 다 허물어져 빈 터만 남았다.특히 사고지는 철제 울타리가 둘러쳐 있고 울타리 안쪽으로 나무와 풀들이 마구 자라 아래쪽에서는 확인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발에 거치적거리는 풀숲을 뚫고 들어가 주춧돌들을 확인하고 사진을 찍었다.‘정족산사고’ 건물이 언제 없어졌는지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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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영기 시민기자
2021.01.0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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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이권우 시민기자(도서평론가) | “늦었습니다.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늦어버렸습니다.” 그렇다. 늦어도 매우 늦었다. 발전과 성장이라는 미명 아래에 화석에너지를 계속 써대면 엄청난 위기가 닥치리라고 일찌감치 예견됐다. 정치인이나 자본가는 귀를 닫았지만, 대안적 삶을 추구하는 이들은 이를 널리 알렸다. 동참하는 대열이 늘었고 희망이 보였다. 하지만 대대적인 반격이 펼쳐졌다. 신자유주의가 세상을 점령하면서 현격한 퇴조 현상이 일어났다. “이후 수십 년은 기나긴 규제 완화의 시간이었을 뿐입니다. 과거의 투쟁들은 와해됐지요.”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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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권우 시민기자
2021.01.04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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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심혜진 시민기자 | 작년 이맘때 나왔던 내 책이 곧 대만에서 출간된다. 출판사로부터 처음 이 소식을 들었을 때 반가움과 함께 사진 한 장이 떠올랐다.한 남성이 신기하게 생긴 돌기둥을 잡고 매달려 카메라를 보고 있다. 그 남성은 21년 전 대만으로 1년 기한의 일을 하러 떠났던 나의 아버지다. 아빠가 편지에 넣어 보내준 그 사진을 몇 번이나 들여다본 기억이 난다. 바닷가에 사람 키보다 큰 돌기둥들이 여기저기 버섯처럼 솟아있다니. 당시 초등학생 6학년이었던 난, 세상에 정말 그런 곳이 있는지 놀라울 뿐이었다.그도 그럴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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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혜진 시민기자
2020.12.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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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이영주 시민기자│대학 졸업반 영석(남주혁)은 우연히 골목에서 길에 쓰러진 여자를 돕는다. 고장난 전동휠체어와 여자를 리어카에 실어 집까지 데려다준 영석에게 여자는 “밥 먹고 가라”고 권한다.영석의 친절에도 퉁명스러운 반발로 일관했던 여자가 보인 뜻밖의 친절이 당황스러우면서도 싫지 않은 영석은 묻는다. “이름이 뭐예요?” “조제.” 그렇게 시작된 영석과 조제(한지민)의 평범하면서도 낯설고 이상한 만남.조제는 철거 직전의 재개발 구역 낡은 집에 산다.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은 집 안은 쓰임새를 알 수 없는 잡동사니로 가득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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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주 시민기자
2020.12.2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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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천영기 시민기자 | 2012년 문을 연 전등사 무설전. 이 이름을 불국사에서 본 적 있다. 불국사의 무설전은 경전을 강의하는 공간인데, 무설(無說)이란 이름을 붙인 것은 진리는 말로써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는 역설적 의미를 갖고 있다.아마 염화미소(拈華微笑, 석가모니가 영산회상에서 연꽃을 들어 보이자 팔만대중 중에 가섭만이 그 뜻을 알고 미소 지은 것)나 불립문자(不立文字, 말이나 글에 의하지 않고 진리를 깨닫는 것)를 의미하는 것이리라. 우리에게는 흔히 이심전심(以心傳心)과 교외별전(敎外別傳)으로 알려져 있다.현대식 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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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영기 시민기자
2020.12.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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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심혜진 시민기자ㅣ지난달 엄마가 이사를 했다. 어릴 땐 부모님을 따라, 결혼 후엔 남편 직장 따라 집을 수십 번 옮긴 엄마에게 이번 이사만큼은 의미가 남달랐다.마흔 중반에 은행 대출로 얻은 첫 집. 엄마는 그 빚을 갚기 위해 남동공단에 있는 장난감 제조공장에 들어갔다. 이전까지 가족과 친구들은 엄마를 ‘옥자’로 불렀지만, 일터에선 ‘입분’으로 불렸다. ‘입분’은 주민등록증에 적힌 엄마의 ‘진짜 이름’이다.“입분으로 살면서 내 인생이 완전히 바뀌었지. 이 집이 복덩어리였던 거 같아.”엄마에게 제 이름을 찾아준 집은 세월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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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혜진 시민기자
2020.12.1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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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김갑봉 기자 | 인천시가 인천 해양설화를 엮어 5~6번째 그림책을 출간했다. 이번 해양설화의 무대는 연평도와 강화도이다.시는 연평도에 얽힌 조선시대 임경업 장군의 이야기를 ‘연평도 해신이 된 임경업 장군(정진 글, 정소영 그림)’으로, 강화도에 전해오는 조선 효종 임금의 이야기를 ‘효종이 사랑한 명마, 강화 벌대총(임어진 글, 이종균 그림)’으로 출간했다.이번 출간은 시가 2018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인천 해양설화 그림책 제작 사업’ 3차년도 사업의 성과물이다.시는 2018년 ‘영종도 아기장수’, ‘백령도의 명궁 거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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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갑봉 기자
2020.12.0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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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천영기 시민기자ㅣ풍경과 하나 되어보통 산사에 들어서면 대웅전 마당을 중심으로 좌우 대칭이 되게 양 옆에 건물이 들어서있는데, 현재 전등사는 우측으로 강설당 건물이 있으나 좌측은 개방된 구조로 바뀌어 사찰의 중심이 약사전으로 옮겨간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원래는 강설당과 마주보고 적묵당이 있었는데 대웅전에 거의 맞붙어있어 화재 위험이 있고 대웅보전 앞마당이 너무 좁아 1973년에 해체해 종각 옆으로 이전했다.전등사는 계속 사세(寺勢)가 확장돼 산지를 이용해 건물들을 늘렸기에 대체적으로 산자락을 따라 횡으로 건물들이 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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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영기 시민기자
2020.12.0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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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ㅣ엄마가 입원했다는 소식에 오랜만에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에서 서연(박신혜)은 휴대전화를 잃어버린다.휴대전화를 찾기 위해 집 지하실 구석에서 낡은 전화기를 찾아 연결한 서연은 대뜸 “살려달라”고 호소하는 낯선 여자의 전화를 받는다. 처음엔 잘못 걸려온 전화라 생각했지만 몇 차례 비슷한 통화를 반복하며 그녀의 말에서 이상함을 감지한 서연은 묻는다. “거기, 지금 몇 년도죠?”놀랍게도 전화를 건 그녀는 20년 전 서연과 같은 집에서 살고 있는 동갑내기 여자다. 그녀의 이름은 영숙(전종서). 20년이라는 시차는 있지만 같은 또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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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주 시민기자
2020.12.0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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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김현철 기자│송암박두성기념관에 전시된 한글점자 훈맹정음 설명서와 제판기, 점자타자기 등 관련 유물 8건 48점이 국가등록문화재로 공식 지정됐다.인천시는 4일 훈맹정음의 사용법에 대한 원고, 제작과정을 기록한 일지, 송암 박두성 선생이 사용한 제판기와 점자인쇄기, 점자타자기 등 한글 점자 제작‧보급을 위한 기록과 기구가 국가등록문화제 제800-1호로 등록됐다고 밝혔다.등록된 유물은 미추홀구에 소재한 송암박두성기념관에 전시돼 있으며, 인천시시각장애인복지관연합회에서 소유‧관리하고 있다.시와 미추홀구는 현장조사와 인천시 문화재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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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 기자
2020.12.0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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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이서인 기자│새얼문화재단(이사장 지용택)이 12월 1일 발행한 2020년 겨울호(통권 109호)는 공정성을 넘어서는 새로운 정의에 대해 고찰한다.새얼문화재단은 “한국사회에 내재한 신자유주의적 통치의 심각함을 공정성 담론의 파장에서 가늠해보고자 한다”며 “신자유주의적 통치가 내재된 우리 사회의 일그러진 관계의 실상을 정시한다. 또, 새로운 다원평등 관계 경로를 여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기획 취지를 밝혔다.이번 호 총론을 쓴 김정희원 애리조나주립대학 교수는 여러 경로로 공정성 논의를 제기해왔으며, 이번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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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인 기자
2020.12.02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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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심혜진 시민기자 | 며칠 전 엄마네 집에서 방석을 하나 가져왔다. 거실 바닥에 내려놓자마자 고양이 미미와 코코가 다가와 냄새를 맡았다. 코코는 별 흥미를 느끼지 못했는지 휙 가버렸지만 미미는 그렇지 않았다. 아주 주의 깊게 코를 킁킁거리더니 냉큼 올라가 자리를 잡고 앉았다. 나를 빤히 쳐다보는 눈빛이 ‘이거 좋은데. 나 좀 앉아도 되지?’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이 방석은 원래 내 것이었다. 결혼을 앞두고 신혼집이 좁아 내 물건들을 엄마한테 맡겨뒀다. 이번에 엄마가 이사하면서 내 짐을 정리해야했고 상자 속에서 이 방석을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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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혜진 시민기자
2020.11.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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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김갑봉 기자 | 인천문화재단이 2020년 제14회 우현예술상 수상자로 ‘민족혁명가 김원봉(한길사)’의 저자 이원규 선생을 선정했다.‘민족혁명가 김원봉’은 약산 김원봉의 독립운동 활동과 생애를 팩션으로 엮은 평전이다. 2006년 ‘약산 김원봉 평전’을 펴낸 이원규 선생이 전면 개정하고 증보해 한길사가 3ㆍ1운동과 의열단 창단 100주년 기념 기획으로 지난해 출간했다.우현(又玄) 예술상은 인천이 낳은 한국 최초의 미학자이자 미술사학자인 우현 고유섭 선생의 학문적 업적을 기리고, 우현 선생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인천문화재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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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갑봉 기자
2020.11.2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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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등사 삼성각(三聖閣)대웅보전 옆 향로전과 약사전 사이에 있는 계단을 올라가면 삼성각이 나온다. 1933년에 보인스님이 지은 정면 3칸, 측면 1칸 건물인데, 정면이 가로로 길며 간결하면서도 깔끔한 느낌을 준다. 기단은 자연석 막돌로 허튼층쌓기를 했는데 약사전 기단과 마찬가지로 돌 사이 틈이 벌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삼화토를 발랐고, 정면에 장대석을 일렬로 놓아 계단처럼 밟고 올라가게 했다.주춧돌은 자연석으로 놓아 그 위에 두리기둥(원기둥)을 세웠는데, 오른쪽 뒤 주춧돌은 원래 있던 큰 바위를 그대로 사용했다. 기둥 위에는 공포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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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영기 시민기자
2020.11.2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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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이영주 시민기자│병가 후 복귀를 준비하고 있는 형사 현수(김혜수)는 자살로 추정되는 실종 사건의 종결 보고서 작성 임무를 받고 섬으로 간다. 실종자인 세진(노정의)은 아버지가 연루된 범죄의 증인으로 지목돼 수사기관의 보호를 받으며 서울을 떠나 반 년 정도 섬에서 격리돼 지내던 고등학생. 태풍이 몰아치던 날 바닷가 절벽에서 사라졌다.절벽에 남아 있던 세진의 신발과 겉옷, 세진이 사용하던 책상 위 유서는 이 실종 사건이 자살이라는 완벽한 증거로 보인다. 현수가 맡은 임무는 수사 기록과 세진의 자살에 힘을 실을 섬 주민들의 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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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주 시민기자
2020.11.23 0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