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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이형우 기자 l 인천은 역사적으로 문자와 관계가 깊은 도시다. 인천은 세계 최초 금속활자 ‘상정고금예문’과 강화도 선원사에서 두 번째로 만든 대장경인 재조대장경(팔만대장경)을 완성한 곳이다. 송암 박두성 선생이 한글점자 ‘훈맹정음’을 창제한 곳이기도 하다.이런 역사 맥락에서 인천은 절정의 서예가를 배출했다. 바로 추사 김정희 이후 최고 서예가로 평가받는 ‘검여 유희강’ 선생이다.권상호 동방문화대학원 교수가 송암미술관이 주관한 송암예술아카데미 ‘인천 근현대 예술인의 삶’에 출연해 인천 서예의 봉우리 검여 유희강 선생의 삶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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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우 기자
2021.04.12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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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이형우 기자 l 우현 고유섭 선생은 일제강점기 속에서 우리 미술 작품을 지켰다. 우현은 비록 해방을 못보고 세상을 떴지만, 그의 정신을 계승한 인물이 해방 직후 국내 최초 공립박물관을 개관한다.바로 1세대 미술 평론가로 국내 미술평론을 개척한 선구자이자, 최초 공립박물관을 개관한 석남 이경성 선생이다.조우성 전 인천시립박물관장이 송암미술관이 주관한 송암예술아카데미 ‘인천 근현대 예술인의 삶’에 출연해 한국 박물관과 미술 평론의 거장 석남 이경성 선생의 삶을 얘기했다. 아래는 강의 내용 일부를 정리한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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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우 기자
2021.04.05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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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ㅣ인천문화재단이 동네방네 아지트 지원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 이 사업은 지역 소규모 문화공간 지원사업의 일환이다.인천문화재단은 오는 11일까지 ‘2021년 동네방네 아지트 지원사업’에 참여할 생활문화공간 운영자를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인천지역 소규모 문화공간 운영자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선정될 경우 공간과 연계한 프로그램 운영비로 최대 25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단 프로그램 운영 기획단을 3명 이상으로 구성해야 하며, 인천 연고자가 구성원의 3분의 2 이상 참여해야 한다.지난해에는 스튜디오, 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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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영 기자
2021.04.02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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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이형우 기자 l 한국의 수많은 미술 작품들은 엄혹한 일제강점기를 어떻게 견뎌냈을까. 일생을 바쳐 과거 수많은 한국 미술 작품들을 수집·연구하고 정리한 사람이 있다. 한국미술사를 국내 최초로 연구한 인천의 우현 고유섭 선생이다.조우성 전 인천시립박물관장이 송암미술관이 주관한 송암예술아카데미 ‘인천 근현대 예술인의 삶’에 출연해 한국 박물관과 미술 평론의 거장 우현 고유섭 선생의 삶을 얘기했다. 아래는 강의 내용 일부를 정리한 글이다. “14살 3·1운동 참가해 만세 외친 우현, 민족 성향 강했다”인천이 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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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우 기자
2021.04.0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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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천영기 시민기자│청국조계지 당시 가장 번화했던 거리인 가장 아랫길인 췌화가(萃華街)는 예전의 모습을 거의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변했으며, ‘해안성당’과 ‘한중원(韓中園)’ 등이 들어섰다.그리고 현재 인천화교협회 회장이며 3대째 중국요리를 이어오는 손덕준 씨가 운영하는 ‘태화원’과 2002년에 개업해 운영하고 있는 ‘태림봉’이 있다. 인천사람들이 자주 찾는 집이다.‘해안성당’과 ‘제물진두 순교성지’1950년대 선린동에 거주하는 화교들을 대상으로 활발하게 선교활동을 한 결과 소수의 천주교 화교신자들이 생겨, 이들은 답동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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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영기 시민기자
2021.04.0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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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이형우 기자 l 인천시립박물관(관장 유동현)은 제8회 석남 이경성 미술이론가상 수상자로 전은자 이중섭미술관 학예사를 선정했다. 특별상은 박래경 전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실장이 수상했다. 석남 미술이론가상은 인천박물관 초대관장이자 국내 미술평론가 1세대인 석남 이경성 선생(1919~2009)의 업적을 기리는 상으로 국내 유일 미술평론가상이다.인천시립박물관은 ‘석남 이경성 미술이론가상’ 시상식을 올해부터 인천박물관 개관 기념일인 매년 4월 1일 인천박물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석남 이경성 미술이론가상’은 석남 선생이 스스로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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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우 기자
2021.03.3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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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천영기 시민기자│‘청국조계’의 어제와 오늘조선 정부와 청나라는 1884년 4월에 ‘인천구화상지계장정(仁川口華商地界章程)’을 체결한다. 이에 청국인만 거주할 수 있으며 치외법권지대인 청국전관조계(淸國專管租界)가 설치됐다.청국조계는 선린동과 항동, 그리고 북성동 일부 약 5000평을 중심으로 이뤄졌는데, 세관 부지 위의 경사가 급한 언덕에 자리 잡았기 때문에 도로와 시가지 조성이 쉽지 않았다.당시 청국조계에는 큰길을 여섯 개 만들었는데 지금도 그 길이 그대로 남아있다. 가로로 길게 세 개의 길과 이 길에서 세로로 갈라져 나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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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영기 시민기자
2021.03.1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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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심혜진 시민기자│어릴 적 부모님은 “너랑 혜민이가 바뀌었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말을 자주 했다. 말보다 행동이 앞서고 괄괄한 나와 달리 남동생은 조심스러운 성격에 말투도 상냥했다.부모님은 어떻게든 동생을 태권도학원에 보내 ‘강인한 남자애’로 키우려 했지만, 절대 가지 않겠다며 울며 비는 동생을 이겨낼 수는 없었다. 부모님은 성별에 따라 성격이 정해져 있다고 생각한 게 분명했다.하지만 나는 스스로 남자라고 생각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동생이 여자라고 생각지도 않았다. 성격과 같은 젠더는 성별을 구분하는 기준이 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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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혜진 시민기자
2021.03.1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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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이서인 기자│인천시는 ‘수미정사 고봉화상선요’를 시 유형문화재 79호로 지정 고시했다고 16일 밝혔다.수미정사 고봉화상선요는 미추홀구 소재 대한불교조계종 수미정사에 전해 내려오는 불교 서적이다. 시 문화재위원회는 가치를 검증한 후 시 유형문화재로 지정했다.고봉화상선요는 1571년 충남 서산 보원사에서 개간한 목판본으로, 송나라 고봉 스님(1238~1295)의 행적을 기록한 책이다. 다양한 판본이 국내 여러 기관, 사찰 등에 다수 소장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수미정사에 보관 중인 고봉화상선요가 선본이다.특히, 수미정사 고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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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인 기자
2021.03.1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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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인천서구문화재단(이사장 이재현)이 서구립합창단 신임 지휘자이자 예술감독으로 윤재동 전 인천 중구 어린이합창단 지휘자를 위촉했다고 16일 밝혔다.윤 신임 감독은 경기도 안산시 여성합창단과 인천 중구 어린이합창단 지휘자를 역임했다. 윤 감독은 공모에서 최종 선정돼 이달 3일부터 2년 간의 임기를 시작했다.윤 감독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예술단의 비전을 제시하고 단원들의 역량을 강화해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이겠다”며 “구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구립예술단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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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영 기자
2021.03.16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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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이권우 시민기자(도서평론가)│누군가 불현듯 던진 한마디가 작지만 의미있는 깨달음을 줄 적이 있다. 후배가 서양사는 역병의 역사라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라고 했을 때 그렇겠구나, 했다.과학과 의술이 발전하면서 한동안 잠잠해졌을 뿐, 오랫동안 인류는 감염병에 시달려 왔다. 이유가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동양보다는 서양에서 감염병이 자주 발생한 듯싶다.서구 문학사의 대표적인 작품이 감염이 창궐한 시공간을 무대로 삼은 일이 여럿인 이유이다. 그런 점에서 안재원의 ‘아테네 팬데믹’은 고대 그리스인은 역병의 시대를 거치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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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권우 시민기자
2021.03.12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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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박소영 기자 │ 새얼문화재단(이사장 지용택)이 최근 발행한 2021년 봄호(통권 110호)는 ‘21세기 인간의 조건’을 다루며 안전을 고찰한다.새얼문화재단은 “‘안전’을 ‘21세기 인간의 조건’이라는 보다 큰 화두 속에서 다루고자 한다”며 “코로나19 팬데믹은 이 시대가 전환을 맞고 있다는 점을 일깨운다. 해방 이후 신자유주의, 난민, 생태적 재앙과 탄소경제 등 시대를 특정 짓는 문구를 나열하면 납득할 수 있다”고 기획 취지를 설명했다.황해문화는 시대의 전환을 거대한 이행의 시기라고 표현한다. 거대한 이행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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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영 기자
2021.03.08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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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천영기 시민기자ㅣ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인천중화기독교회’제3패루 선린문 앞에는 계단을 따라 높이를 달리하며 3층과 2층의 긴 건물이 이어져있다. 십자가가 건물 꼭대기에 있지만 눈여겨보지 않으면 건물에 가려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창문에 붙여놓은 ‘인천중화교회(仁川中華敎會)’라는 글자가 없으면 상가나 빌라 건물로 착각할 것 같다.아마도 1990년대 초반에 언덕길 중간쯤에 있는 교회를 본 것 같다. 화교들이 다니는 오래된 교회라는 말에 관심을 가지고 봤고, 하얗게 칠한 벽돌들이 꽤나 소박하고 정갈하게 느껴졌다.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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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영기 시민기자
2021.03.0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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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심혜진 시민기자│열흘 전, 동네 정형외과 치료실. 침대처럼 생긴 기다란 치료대 위에 엎드려 대기 중이었다. 잠시 후 의사와 간호사들이 내 주위에 몰려들었다.“두 군데에 주사를 놓을 거예요. 몸에 힘 빼세요.” 소독약을 묻힌 차가운 솜이 등을 쓱쓱 훑고 지나갔다. 의사의 손이 허리 쪽 뼈를 짚었다. 따끔. 척추 안으로 주삿바늘이 들어오는가 싶더니 전기에 감전된 듯, 찌르르한 무언가가 허리부터 허벅지, 종아리를 타고 발끝까지 번졌다. 힘을 빼기는커녕 온몸이 오그라드는 것 같았다.관절 염증 치료를 위한 신경 주사 두 번, 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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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혜진 시민기자
2021.03.05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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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천영기 시민기자ㅣ의선당에서 나와 다시 공화춘 방향으로 가다보면 왼쪽으로 연경(燕京, 북경의 옛 지명) 건물 바로 옆에 자유공원으로 올라가는 넓은 계단이 나온다.예전에 인천역에서 내려 자유공원에 올라갈 때 주로 많이 다녔던 계단이다. 그동안 계속해서 변해 올 때마다 놀란다. 계단에 각종 중국식 석물들이 자리 잡아 중국 풍경을 연출한다.석물들이 계단 곳곳에 배치돼 번잡하게 보이지만 중국을 대표하는 석물들이다. 이곳 차이나타운은 우리나라 관광객뿐만 아니라 중국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곳이니 깔끔하게 보존하는 것도 그들을 맞이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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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영기 시민기자
2021.02.2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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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이권우 시민기자(도서평론가)ㅣ중국만큼 벼락같이 우리와 가까워진 나라도 드물다. 이념의 장벽을 넘지 못하고 교류가 끊긴 지 꽤 오랜 기간이 지났건만, 소련과 동구권의 몰락 이후 급격하게 가까워졌다.지금은 기억이 가물거리지만, 덕수궁 일대에 즐비하게 늘어앉아 조잡한 중국산 물건을 팔던 조선족 풍경이 한때는 한중교류의 상징이었다. 이제는 기술격차가 현격히 줄었거나 외려 추월당하기도 하고, 우리 경제가 중국에 의존하는 비중이 높아지면서 괄목대상이 됐다.근대 초입에 서구의 침략을 이겨내지 못해 한낱 종이호랑이로 전락한 중국은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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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권우 시민기자
2021.02.08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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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ㅣ인천문화재단(대표이사 최병국)이 김현진 큐레이터(비평가)를 인천아트플랫폼 신임 예술감독으로 지난 1일 임용했다고 5일 밝혔다.김 감독은 2008년 7회 광주비엔날레 ‘연례보고’의 공동 큐레이터, 아르코 미술관 관장‧전시감독(2014-2015), 샌프란시스코 KADIST 아시아지역 수석 큐레이터(2018~2020년), 제58회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예술감독(2018~2019년)으로 선정돼 ‘역사가 우리를 망쳐놨지만 그래도 상관없다’전을 기획했다.이밖에 베를린 HKW 국제자문위원, 독일 DAAD 국제 예술가 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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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영 기자
2021.02.05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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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천영기 시민기자ㅣ붉은색과 황색의 차이나타운제1패루를 지나 차이나타운으로 올라가는 길은 온통 붉은색과 황색의 향연이 펼쳐진다. 중국에 가면 옛 거리에서 볼 수 있는 풍광이다. 차이나타운이 관광 특구가 되기 전에는 중국식 주택에서만 보이던 특징이었는데, 관광객이 몰리며 새단장했으며 지금도 계속 화려하게 변신 중이다.중국인들은 유난히 붉은색과 황색을 좋아한다. 붉은색에는 다양한 상징적 의미가 담겨있다. 중국인들은 양의 기운이 넘치는 태양의 붉은색을, 귀신을 쫓는 색으로 인식했다.고대 중국에는 섣달그믐에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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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영기 시민기자
2021.02.0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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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심혜진 시민기자ㅣ아무리 계획적이지 않은 사람도 새해가 되면 몇 가지 다짐을 하게 된다. 최근 몇 년 동안 빠지지 않는 것이 ‘핸드폰 덜 보기’이다. 핸드폰에 빠져 있다 보면 할 일을 제때 마치지 못하기도 하고, 책도 덜 읽게 된다. 하지만 다짐과는 정반대로 핸드폰 시청 시간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최고의 시간 도둑은 단연코 유튜브다. 먹방을 즐겨 보고, 동물과 인간 사이에 얽힌 찡하고 아름다운 사연에 종종 마음을 빼앗긴다. 내 관심사에 따라 자동 추천된 영상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두세 시간이 훌쩍 지나 있다.글은 필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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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혜진 시민기자
2021.02.0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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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ㅣ최근 논란이 된 ‘이루다’라는 챗봇이 있다. 작년 말 출시가 되었을 때만 해도 나는 이루다에 별 관심이 없었다. ‘문자 대화 로봇’이란 뜻의 챗봇은 이미 인터넷쇼핑이나 통신사 상담 시 사용해본 적이 있고, 내 휴대폰에도 챗봇의 음성 버전인 ‘시리(Siri)’가 내장돼 있다.‘인공지능 기술이 아무리 발전했다고 해도 설마 친구랑 수다 떨 듯 대화가 가능하겠나’하는 의심도 했다. 사람과도 마음 없는 대화를 하고 나면 공허해지곤 하는데 하물며 인공지능과의 대화라니, 무용한 일이라 생각했다.그런데 출시 보름 만에 이루다가 성희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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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혜진 시민기자
2021.01.28 2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