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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내년도 정부 예산안 처리에 전격 합의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더 끌지 않고 합의한 것을 다행이라고 했으나, 사사건건 대립각을 세워온 두 당이 손을 잡고 예산안 처리 합의문을 발표하는 모습은 낯설다.두 당은 일자리 예산, 남북협력기금, 공무원 증원 예산 등을 정부 원안보다 5조 원가량 줄였다. 일자리 예산에선 주로 청년일자리 예산을 삭감했다. 그 대신에 사회간접자본 예산을 늘렸고, 쪽지예산으로 불리는 지역구 예산이 상당부분 끼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세입예산 관련 쟁점인 종합부동산세는 부담을 완화하기로 했다.
사설
인천투데이
2018.12.10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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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사건을 대하는 인천시교육청의 안일한 태도가 연일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심지어 기본과 예의도 없다는 비판도 받는다.지난 7월부터 넉 달 사이 인천에선 중학생 4명이 자살하거나 추락사했다. 성폭력과 댓글폭력, 집단폭력 때문이다. 가해자가 모두 학생이기에 학교폭력으로 분류한다. 사망한 두 학생의 부모는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개최 과정이나 가해학생 처분 수위를 문제 삼기도 했다. 아울러 문제 제기에 대한 지역교육지원청의 답변이 해당 학교의 입장만 대변했다고 분통을 터뜨리며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을 올리기도 했다.이런 상황에서 시교
사설
인천투데이
2018.12.03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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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재산, 즉 인천시 재산인 지하도상가 점포 임차인이 다른 상인에게 다시 임대하는 불법 전대차를 해소하기 위한 시의 관련 조례 개정이 관련 상인들의 반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인천의 지하도상가는 모두 15개이고, 점포수는 3667개다. 이중 약 80%인 2947개가 전대차 점포로 파악된다. 그만큼 이해관계자가 많은 사안이라, 조례 개정은 지난 시정부 때도 논란이 됐다. 지난 7대 시의회에서도 조례 개정안이 발의됐는데 심의를 보류했다.조례를 개정해 인천시설공단이 직접 관리하게 하고, 시와 상인이 직접 점포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는 구조
사설
인천투데이
2018.11.12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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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2일 오전 중국인 선원이 인천항으로 밀입국했다. 이어서 28일 오전엔 베트남 선원이 역시 인천항으로 밀입국한 사건이 발생했다. 인천항 보안경비에 구멍이 뚫린 것이다.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선 원인을 찾아야한다. 원인으로 보안경비에 투입되는 특수경비원 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조건이 지목됐다.인천항 특수경비원은 3조 2교대로 12시간씩 근무하다가 올해 7월부터 4조 3교대로 8시간씩 근무한다. 주 52시간제 시행에 따른 것이다. 총원이 그대로인 상태에서 3조를 4조로 나누면 그만큼 조원이 줄기마련이다.인천항 보안경비 관련 규정에는
사설
인천투데이
2018.11.0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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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자유구역 안에 있는 송도·청라·영종지구는 이제부터 외국인들이 넘쳐나는 닥치고 '국제도시'다. 적어도 인천경제청 시각으로는 무조건 그렇다. 경제청은 얼마전 영종지구 명칭을 ‘영종국제도시’로 바꾸는 내용을 담아 개발계획을 변경 고시했다. 같은 경제구역인 송도·청라는 진즉부터 국제도시라는 거창한 이름이 달렸는데 영종지구만 이름이 촌스럽다는 의견이 반영된 결과다. 이로서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있는 3개 지구는 모두 국제도시라는 명칭이 부여됐다.영종지구가 국제도시라는 명칭을 얻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지난 5월 인천경제청
사설
인천투데이
2018.10.2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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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와 오늘, 유치원에 납품하는 식재료가 평소보다 두 배는 더 많아졌다. 원생이 더 늘지도 않았고, 유치원에 행사가 있지도 않다는데, 왜 그럴까’박용진 국회의원이 전국의 ‘비리 사립유치원’ 명단을 공개한 후, 유치원에 식재료를 납품하는 한 업체의 직원이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유치원들의 비리행위를 비꼬듯 올린 글이다.비리를 저지른 유치원 수가 매우 많은 데다, 혀를 내두르게 하는 비리도 많다. 이 명단에 포함된 인천의 유치원은 110곳. 전체 252개의 절반에 가깝다. 회계 업무를 소홀히 하거나 일부 적정하지 않게 해 지적받은 경우도
사설
인천투데이
2018.10.2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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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인천시청 운동장에서 대규모 원탁토론회가 열렸다. 시가 박남춘 시장 취임 100일을 맞아 야심차게 준비한 행사로 보였다. 많은 시민이 잔디운동장에 놓인 원탁들에 둘러 앉아 공통의 주제를 가지고 토론하는 모습은, 그 자체로 ‘그림’이 됐다. ‘500인 시민시장에게 듣는다’ 행사 제목도 그럴싸했다. 민선7기 시정부가 사용하고 있는 슬로건 ‘인천특별시대, 시민이 시장입니다’가 연상됐다.‘시민시장’들은 토론에 앞서 민선7기 시정 슬로건 선정에 참여했는데, 사전 공모에서 후보작으로 오른 3개 가운데 ‘살고 싶은 도시, 함께 만드는
사설
인천투데이
2018.10.15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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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버스준공영제를 시행한 지 10년이 됐다. 버스준공영제 도입 목적은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버스업체의 운송수입이 표준운송원가보다 적으면 그 차액을 보전해주는 방식인데, 공공성을 강화한 것이라 할 수 있다.시가 버스업체 32곳에 지원하는 금액은 매해 늘어 최근엔 연간 1000억원이 넘는다고 한다. 그런데 이렇게 많은 세금을 지원하면서도 법적 근거인 조례가 없다.이 때문에 여러 문제점이 발생한다. 주된 문제점은 지원금이 제대로 책정되는지, 지급된 지원금이 제대로 쓰이는지 알기 어렵다는 것이
사설
인천투데이
2018.10.0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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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9 평양공동선언은 남북이 평화를 바탕으로 공동 번영으로 가는 구체적 실천방안을 제시했다. 향후 북미 정상회담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 방문으로 한반도 비핵화와 종전선언을 수반한 한반도 평화체제 개막이 기대된다.특히 이번 군사 분야 합의는 인천에 획기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남북은 서해 남측 덕적도에서 북측 초도까지를 완충수역으로 설정하고, 이 지역에서 포병ㆍ함포 사격과 해상 기동훈련 등을 중지하기로 했다. 서해 5도 주민들이 분쟁 위협과 불안에서 벗어나게 된다.아울러 남북은 서해 북방한계선 일대에 평화수역을 조성하기 위해
사설
인천투데이
2018.10.0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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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8월까지 인천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학생이 아홉 명이나 된다. 중학생이 다섯 명이고, 고등학생이 여섯 명이다. 남녀 비율을 보면 여학생이 남학생의 두 배다. 2014년부터 집계하면 서른 명에 달한다. 이 학생들은 어떤 이유로 극단적 선택을 했을까.인천시교육청이 최근 3년간 학생 자살의 원인을 분석해봤더니, ‘분명한 이유를 알 수 없었다’가 40%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이어서 가정불화, 성적비관, 우울증 순이다. 우울증은 가정불화로도, 성적비관으로도 생길 수 있다. 집단따돌림 같은 학교폭력을 당해 생길 수도 있다
사설
인천투데이
2018.09.1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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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취임한 김정식 미추홀구청장의 조직 운영이 도마 위에 올랐다. 상식에서 벗어난 인사행정 때문이다.취임 직후 조례에도 없는 조직인 ‘비전정책기획단’을 공무원과 민간인으로 구성해 운영하더니, 그 기획단에 참여한 민간위원 전원을 별정직 공무원으로 채용해 구청장 비서실에서 일하게 할 작정이다. 이를 위해 공무원 정원 조례 개정안을 구의회에 부의했다.이 조례 개정안이 구의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미추홀구의 별정직 공무원은 기존 3명에 5명이 더해져 8명에 이른다. 올해 6월 30일 기준, 인천의 다른 구ㆍ군은 2~3명 수준이다. 중구는
사설
인천투데이
2018.09.10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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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회가 애초 결정한 시정질의 기간을 박남춘 시장 일정에 맞춰 갑자기 축소하는 일이 벌어졌다. 박 시장의 일정은 서울에서 열리는 일자리정책 관련 시ㆍ도지사 행사 참석으로 알려졌다.시장이 꼭 참석해야하는 중요한 일 때문에 시정질의 일정을 미룰 수 있지만, 일정을 아예 취소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시의회는 원래 오전 10시부터 하기로 한 시정질의를 박 시장 일정을 감안해 오후 3시로 연기했다가 아예 취소해버렸다. 이로 인해 시정부를 상대로 한 시정질의 기간이 이틀에서 하루로 줄었고, 이날 예정됐던 시정질의는 서면으로 대체하거나 다
사설
인천투데이
2018.09.03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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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우리지역 일하기 좋은 기업 선정(지식경제부)과 인천비전기업ㆍ유망중소기업 선정(인천시), 2012년 환경관리우수기업 환경부장관상 수상, 2015년 외국인 근로자 관리 모범사업장 선정(인천시)과 산업평화대상 수상(인천시). 남동공단 세일전자의 연혁 중 일부다.이런 회사에서 노동자 9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6명을 다치게 한 화재 사고가, 그것도 낮 시간 작업 중에 일어났다니, 이를 어떻게 봐야할까.게다가 지금의 건물로 이사 온 2013년 5월 이후 모두 여덟 차례나 민간 소방시설관리업체에 의뢰해 종합정밀소방점검을 받았고, 두 달
사설
인천투데이
2018.08.2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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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버스로 인천에서 서울을 오가는 시민들의 발이 묶이게 생겼다. 광역버스로 인천과 서울을 오가는 시민이 3만 5000명 정도 된다고 하니, 큰일이다.인천 광역버스 업체 6개는 지난 9일 인천~서울 간 광역버스 노선 19개의 폐선을 인천시에 신고했다. 서울역을 오가는 1000ㆍ1400ㆍ1500번을 비롯해 9100~9300번과 같은 강남행 버스 등 총254대 운행을 오는 21일 첫차부터 중단하겠단다. 업체들은 시에 노선 폐지 신고서를 제출한 날 운행 중단 안내문을 각 버스에 부착했다.운행을 중단하겠다는 이유는 운송적자가 갈수록 늘고,
사설
인천투데이
2018.08.13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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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재개발 대상지인 내항 8부두에 있는 대형 창고(부지 1만 2150㎡) 내부를 리모델링해 운영할 사업자로 CJ 계열사인 CJ CGV(주)를 선정했다.시는 애초 이 대형 창고를 리모델링해 교육ㆍ체험(작가스튜디오, 오픈캠퍼스, 시민창작센터), 연구ㆍ개발(시각 랩, 음향 랩, 스토리텔링 랩, 3D 프린팅 랩), 창업(상상팩토리, 창업지원센터), 생산ㆍ판매(미디어아트 갤러리, 디지털 역사박물관, 상상마켓) 등의 기능을 갖추기로 했다. 그리고 상상이 펼쳐지는 곳이라는 의미를 담아 ‘상상플랫폼’이라 이름 붙였다.그런데 운영사업자로 선정
사설
인천투데이
2018.08.0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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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남북관계가 그렇고, 북미관계가 그렇다. 어디 그뿐이랴. 해고된 KTX 승무원들이 12년 만에 복직했다. 바로 이어서 삼성반도체 노동자 유가족들과 ‘반올림’의 투쟁이, 조정위원회의 조정안을 삼성까지 모두 받아들이는 것으로 결실을 맺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기업 총수(일가)의 갑질을 더 이상 그냥 나두지 않는다. 이 모두 촛불의 힘으로 정권을 교체했기에 가능한 일이다.가천대길병원 직원들도 이러한 변화를 스스로 만들기 시작했다. 이미 기업별 노조가 있는 상황에서 새 노조를 만든 이유는, 갑질이 만연
사설
인천투데이
2018.07.3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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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 4.27 판문점선언, 6.12 북미정상회담 등 한반도 평화 분위기에 힘입어 인천을 평화도시로 만들어가기 위한 움직임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인천시는 ‘인천을 평화도시로 만들겠다’는 박남춘 시장의 1호 공약에 힘입어 2022년까지 남북협력기금 100억원을 조성하고 과 단위 전담 부서를 신설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해평화협력청 신설이 중앙정부에서 논의되고 있다.또, 인천을 평화도시로 만들기 위한 첫 걸음으로 ‘인천 평화도시 기본조례’를 제정하기 위한 토론회가 지난 18일 시와 시의회, 시민단체가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이
사설
인천투데이
2018.07.23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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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7기 인천시정부가 출범한 지 달포를 맞았다. 새로운 시정 방향을 정하고 그에 따른 정책을 잘 추진하기 위해 조직 개편과 그에 걸맞은 인사(人事)만큼 중요한 일도 없다. ‘인사는 만사(萬事)다’라는 말이 이를 대변한다. 알맞은 인재를 알맞은 자리에 써야 모든 일이 잘 풀리기 마련이다.시 조직은 시민들이 아는 것보다 훨씬 방대하다. 특히 시 산하 공기업과 출자ㆍ출연기관, 각종 개발사업 관련 특수목적법인의 대표나 고위직 인사는 공모나 정해진 채용 절차를 거치는데, 여기에도 시장의 인사권이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각종 이권과 이해관계도
사설
인천투데이
2018.07.1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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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가 환경단체에 과태료를 부과할 모양이다. 이유는 폐기물관리법상 무단투기다. 사연인즉, 인천녹색연합은 영종도 앞바다에 방치돼있는 불법 칠게 잡이 어구를 직접 수거해 중구청 앞마당에 버렸다. 중구에 수차례 수거를 요구했으나 변함이 없자 행한 직무유기 고발 퍼포먼스였다. 인천녹색연합은 실제 중구를 직무유기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영종도 갯벌의 불법 어구 문제는 2013년 보도 이후부터 지금까지 해결되지 않고 있다. 영종도 남단 인천대교 부근에 있는 어구들은 2015년에 해양수산부 환경관리공단이 수거해갔지만, 중구가 관리해야
사설
인천투데이
2018.07.09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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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7기 지방정부가 출범했다. 연임하는 단체장이야 그동안 해온 업무를 점검하고, 향후 4년간 새롭게 펼칠 정책과 사업 계획 등을 짜면 되지만, 새롭게 취임하는 단체장은 당선 이후 취임까지 보름 남짓한 짧은 기간에 기존 행정과 재정 상태를 분석하고, 고쳐야할 것과 새롭게 추진할 정책ㆍ사업의 방향과 틀을 짜야 한다. 아울러 9월 정기 인사에 앞서 시급한 주요 정무직 인사에도 신경을 써야한다.당선자 대부분이 이를 위해 인수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했는데, 박남춘 인천시장 당선인은 ‘소통’과 ‘민관협치’를 강조했다. 실행방안으론 행정을 투명하게
사설
인천투데이
2018.07.02 1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