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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근무하던 학교에서 일어난 일이다.한 아이가 지각을 한 데다 숙제를 검사하는 여교사에게 반항해, 둘이 거의 싸우다시피 한 일이 벌어졌다. 아이를 때린 여교사는 스스로를 자책하며 분을 이기지 못해 학년협의회실이 떠나갈 정도로 울어댔고, 아이는 반항하며 학교를 뛰쳐나갔다.아이의 사정은 이랬다. 아이의 엄마는 새 엄마였고, 생계 때문에 직장에 다니는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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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신문
2011.07.2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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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구가 열악한 재정 여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의회가 올해 1차 추가경정예산(안)을 부결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그동안 의회가 추경(안) 중 일부 사업 예산을 삭감한 경우는 많았으나, 추경(안) 자체를 부결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라, 가히 충격적이라 할 수 있다. 8월 말에 열릴 예정인 임시회에서 다시 추경(안)을 심의해야하는 상황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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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신문
2011.07.2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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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없어서 다리 아래나 공원 등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 공중화장실에서 신혼살림을 꾸리며 기거하다가 구호된 임신 6개월의 신혼부부, 아프리카 최빈국 이야기가 아닌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우리사회의 안전망 밖에서 방치된 채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이 있음을 알게 해주는 대표적인 사례들인 것이다.대한민국이 도움을 받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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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신문
2011.07.20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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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이라는 말은 상대적인 말이다. 세계 전체로 보면 한국은 지역적이고, 한국 전체로 보면 인천은 지역적이며, 인천 전체로 보면 내가 사는 동네는 지역적이다. 포스트주의가 등장한 이래 지역의 중요성은 문화적으로 더욱 강력해졌다. 그렇다면 같은 생활권으로 지역이라는 구분은 어떤 실제적 유의미성을 갖게 될까? 한국이라는 영역은 다른 국가와 비교할 때 대단히 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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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신문
2011.07.2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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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구가 발주한 민방위교육장과 노인복지관 복합건물 건립공사를 하도급 받은 업체 근로자들이 밀린 임금을 받지 못할 딱한 처지에 놓였다고 한다. 근로자들이 밝힌 체불임금 총액이 2억원을 넘는다고 하니 충격이다. 아울러 몇 달 동안 임금을 받지 못해 생계유지가 곤란할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 한편으론 관급공사인데도 임금 체불을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것이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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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12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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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경인아라뱃길(=경인운하) 준공을 앞두고 운하 건설을 반대했거나 찬성했거나 경제성과 환경오염문제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현상은 경인운하의 미래가 한층 기대되고 밝다는 것을 의미하며, 경제성이 없는 공사를 당장 중단시켜야한다는 쓴 소리도 경제성을 확보하라는 단 소리로, 쓰레기 천국이란 지적도 환경오염의 근원을 없애 깨끗한 뱃길을 만들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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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신문
2011.07.1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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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 났다’는 표현밖에는 떠오르지 않는다. 교사ㆍ공무원 1900여명의 정치후원금 납부 관련 대대적인 추가 수사를 접하면서 말이다. 학교 수업에 지장이 없도록 방학 이후에 조사받겠다는데도 아랑곳없이 교사들을 줄줄이 소환하고 있다. 교사ㆍ공무원 6명은 이미 기소된 상태다. 공소시효(5년)가 남아있는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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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신문
2011.07.1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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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무성했던 송영길 인천시장의 측근 인사가 그 실체를 드러내고 있다. 평화와참여로가는 인천연대가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4일까지 접수한 제보와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내용을 보면, 송 시장 취임 후 1년 동안 시 본청과 산하 공사ㆍ공단, 그리고 각종 특수목적법인에 새로 위촉되거나 임용된 인원이 97명에 달한다.이 가운데 비서실과 시장 특별보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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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05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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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나에게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보물이 찾아왔다. 그리고 아이를 안고 조리원에서 집으로 오던 날 3kg이라는 무게가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무게로 느껴졌다. 바로 그날부터 ‘엄마’로서 내 일상은 시작됐다. 친정과 시댁이 먼 거리에 있는 나는, 나와 남편 이외의 제2 양육자를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에서 아이를 키워야했다. 남편이 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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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05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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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9일 인천지역아동센터 운영지원 정상화를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는 ‘지역아동센터 지원방안 모색과 인천시 아동복지정책의 나아갈 방향’이란 주제를 가지고 남동구청 강당에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해당 시 공무원과 시의원, 전문가를 비롯해서 복지?시민단체 관계자가 모여 열띤 토론을 벌였다.아동센터 관계자 등으로 객석이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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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05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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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5기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취임한 지 어느덧 1년이 흘렀다. 취임 1주년을 맞아 지자체마다 지난 1년 동안의 성과와 향후 나아갈 방향을 발표하고 있고, 지역 언론 또한 자체적으로, 또는 전문가나 시민사회단체의 평가를 빌어 보도하고 있다. 인천시를 비롯해 산하 자치구는 대부분 지난 1년 동안 ‘소통’을 강조해왔다. 그것은 대규모 개발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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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28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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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7월 22일. 방송법이 날치기 통과됐다. 일사부재의 원칙도 무시한 채 불법투표, 대리투표로 한나라당이 방송법을 통과시킨 것이다. 국민들의 분노가 들끓은 것은 물론이다. 그러나 얼마 후 헌법재판소는 야당이 제출한 ‘방송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및 권한쟁의심판’에 대해 위법하지만 유효하다는 코미디 같은 판결을 내렸다. 이로 인해 ‘술은 먹었지만 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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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신문
2011.06.2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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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말 타계한 한양대 리영희 교수는 광복 직후인 10대 후반에 낡은 자전거 한 대를 구입해 서울과 부평을 오가면서 성냥 장사로 생계를 유지했다고 회고한 바 있다. 당시 부평에는 일본군 조병창 창고에서 흘러나온 화약을 재료로 해서 만든 성냥 도매시장이 형성돼 있었다. 리 교수는 남대문시장에서 담배를 말아 팔다가 단속이 심해지자 이쪽으로 업종을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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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신문
2011.06.2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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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 출신 인천시의원 5명 가운데 4명이 자신이 선출된 선거구와 다른 곳에 사는 것으로 드러나 구설수에 올랐다. 모두 선거구와 현재 거주지가 다르지만, 자세히 보면 양상은 조금씩 다르다. 선거 때 주민등록을 선거구로 해놓고 아직까지 시의회 홈페이지에 그 주소를 버젓이 쓰는 의원이 있는가 하면, 선거 때부터 지금 살고 있는 집을 거주지로 주민등록한 의원도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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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신문
2011.06.21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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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되면 논밭 갈고 씨를 뿌리고, 물을 주고 거름 주고, 피사리 하고… 열매 맺으면 거두어들이고, 이 모든 과정이 농사다. 언뜻 보기에는 밭고랑과 논이랑을 오가며 뙤약볕에, 비바람에 모진 고생하는 농부가 곡식을 재배하는 것 같아도, 사실 농부가 하는 일은 영양분이 될 만한 것을 열심히 공급하고 보살펴주는 것이다.실제로 자라는 것은 씨가 맺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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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신문
2011.06.2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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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평화학’이라는 다소 낯선 학문분야의 연구자 한 분을 만났다. ‘평화’라고 했을 때 곧바로 떠올리게 되는 온정, 배려, 돌봄, 사랑과 같은 따뜻한 이야기들이 나올 거라 생각했는데, 그 연구자와의 대화는 배제, 구조적 폭력, 권력관계, 위협, 공포 등 살벌한 단어들로 채워졌다.“평화란 가치중립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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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21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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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충남 아산시로 이전한 경찰종합학교 부지(부평6동 663번지 일원)를 공공시설 부지로 활용하지 않고 민간에 매각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앞서 시는 경찰종합학교 이전이 발표된 후 부평구와 부평지역 주민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2009년 6월 이 토지에 대한 도시관리 계획을 변경?결정해 고시했다. 고시 내용을 보면, 해당 토지를 ▲자원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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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14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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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민경제가 어렵다는 말이 회자되면서 경제관련 화두는 단연 ‘일자리 창출’이라 하겠다. 이와 관련하여 지난해 지방선거 이후 지방자치단체마다 이른바 ‘사회적 기업(Social Enterprise)’의 육성과 지원 정책을 내놓으면서 사회적 기업을 연계한 일자리 창출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사회적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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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14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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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까지만 해도 ‘인생 백년대계를 설계하라’고 하면 태어나서 30년까지는 성장과 교육기간으로, 이후 30년은 취업과 노동하는 기간으로, 그리고 나머지 20년은 은퇴해 노후를 보내는 기간으로 나누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평균수명이 급속히 늘어나면서 노후로 보내는 기간도 20년에서 40년으로 늘어났고, 그만큼 노후비용 또한 상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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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14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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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방과후학교가 말썽이다. 수년 전부터 논란이 된 학생 참여의 강제성에 이어, 업체 선정과정에서의 비리 의혹까지 불거지고 있다. 최근 한 중학교에서 ‘방과후학교에 참여하지 않는 학생을 모범상 수상 추천에서 제외하고 특수목적고등학교 원서신청도 막는다’고 해당 학교 교사들이 시교육청에 고충심사를 청구하면서 ‘강제 방과후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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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신문
2011.06.08 1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