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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윤석열 대통령이 전세사기 피해자 집의 경매 일정 중단과 유예를 지시하는 등 정부가 대책을 발표했지만 피해자들은 실효성이 없다며 문제 제기를 하고 있다.대통령과 정부가 내놓은 대책이 무색해지는 상황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18일 국무회의에서 경매 일정 중단 또는 유예 방안을 보고 받은 뒤 이를 시행하라고 했다.하지만 대통령과 정부의 조치는 임시적인 경매 유예 조치이기 때문에 금융기관이 채권추심업체에 근저당권을 넘긴 경우 추심업체에 이를 강제할 수 없어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21일 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자전국대
사설
인천투데이
2023.04.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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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ㅣ4월 17일 최고위원회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에 대해 대국민 사과와 함께 송영길 전 대표의 조기 귀국을 요청했다고 밝혔다.대국민 사과에서 알 수 있듯이, ‘정치검찰의 국면전환용 기획수사’라던 당사자들의 주장은 힘을 잃었다. 형사적 판단은 법정 다툼으로 따져 질 것이라 미뤄 놓는다 해도 국민들의 감정적 판단은 구체적인 증거들로 인해 사실상 부정하기 어려운 형국이다. 지금 민주당으로선 매우 엄중한 상황인데, 더 중요한 것은 이 사건으로 사정정국은 더 강해질 것이고 ‘부패 vs
칼럼
인천투데이
2023.04.21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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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1948년 12월 5일 제주도. 애월에 위치했던 외도지서에 하귀리 주민들이 모였다. 동절기 땔감을 마련하라는 경찰의 동원령이 있었기 때문이다. 톱과 낫을 들고 온 주민들은 10대 후반 청소년부터 장년, 부녀자까지 다양했다. 경찰은 이 중 젊은 청년들만 골라 군법회의에 회부시켰다.1948년 10월 11일 애월면 금덕리. 제주 무장대를 진압하기 위한 토벌대가 마을로 들어갔다. 토벌대는 금덕리 마을을 수색하면서 물거리로 마을 주민들을 집결시킨 뒤 이 중 청년 20명 여명을 연행해 제주농업학교에 구금했다.1948년 12월 제주읍
칼럼
인천투데이
2023.04.19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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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겨울방학 기간 동안 교사들은 새 학기를 준비하고 교육도 받는다. 올 2월 여러 학교에 아동학대 관련 강의를 하러 불려 다녔다. 교장 선생님도 앉아 있는 학교 전체 교사들 대상의 강의다.나는 강의 시작 전 “여기서 초·중·고등학교 다닐 때 선생님에게 맞지 않았던 선생님 손들어 보세요”라고 말한다. 학교를 돌며 현직 교사 수백명을 만났다. 그들 중 맞지 않은 교사는 단 한 명뿐이었다. 그 교사가 손을 들자 “오~”하는 환호성이 터졌다.교사들 또래의 학부형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맞고 자란 학부모가 아이를 낳아, 맞고 자란 교사들에
칼럼
인천투데이
2023.04.1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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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김종호(51) 신임 인천본부세관장이 18일 취임했다.김 세관장은 1972년 대구 출생으로 대구 영진고등학교와 경북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98년 제40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지난 2018년 인천세관 휴대품통관1국장을 역임했고, 2020년 광주세관장, 2021년 관세청 조사국장등을 거쳐 이번에 인천세관장으로 임명됐다.김 세관장은 “인천항 수출입 물류와 여행자 통관 환경이 코로나19 이전과 같이 점차 정상화되고 있다. 해상 특송물품 반입량이 증가하면서 마약·총기류 등 불법물품이 국내에 반
인사 · 동정
이종선 기자
2023.04.18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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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봄은 유난히 빨리 오는듯한 느낌이다. 영농일지를 들여다보니 개화가 평년보다 일주일 정도 빠른 것 같다. 기후위기를 실감한다.올해처럼 꽃이 빨리 피면 과수농가들은 초긴장 상태다. 결국 집 과수원에도 사단이 났다. 몇 일전 영하의 날씨에 팥알 만했던 살구가 전부 녹았다. 속상한 마음에 옆 동네 이장 형님한테 전화했더니 사정이 마찬가지다. 평균생산량의 20%도 생산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예전 같았으면 막걸리 몇 병 사들고 아버지 산소에 가서 울고불고 했겠지만 이제는 이 또한 자연의 섭리고 인생의 한 부분이란 걸 담담히 받아들이
칼럼
인천투데이
2023.04.18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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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 ▲박규철님 별세, 박도혁 전 인하대 유도부 감독 부친상 = 4월 17일. 서울적십자병원 장례식장 201호실, 발인 4월 19일 오전 6시, 장지 서울시립승화원.
부고
인천투데이
2023.04.1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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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 ▲손점복님 별세, 이금남(서로배움사회적협동조합 대표) 모친상 = 4월 17일. 충북 충주시 탄금장례식장(탄금대로 336) 특2호실. 발인 4월 19일 오전 9시. 장지 미정.
부고
인천투데이
2023.04.17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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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ㅣ코로나19 대유행 당시 인천 최선두에서 대응한 의료기관은 인천의료원이다. 그런 인천의료원이 의료진을 구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 인천시의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공공의대 설립이 시급하다.인천의료원은 인천광역시 내 유일한 시립 공공의료기관이다. 국내 처음 발생한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한 병원이자,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입원환자 70%를 책임졌다. 하지만 인천의료원에서 의사 부족 문제가 현실화 하고 있다. 의사가 턱 없이 부족해 문을 닫아야 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온다.인천의료원 진료 과목 중 지난해부터 전문의가 없는 신
사설
인천투데이
2023.04.16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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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 ▲차원봉님 별세, 차광윤(국립항공의료센터설립연대 집행위원장) 부친상 = 4월 16일. 인천의료원 장례식장 101호. 발인 4월 18일 오전. 장지 인천가족공원.
부고
인천투데이
2023.04.16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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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지난해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1982년 2.39명을 정점으로 1983년 2.03명으로 낮아진 이후 계속 떨어져 2017년 1.05명, 2018년 0.98명으로 1명을 넘지 못하며 계속 감소하고 있다.유럽경제위원회(UNECE)는 선진국이 현 인구수를 유지하려면 합계출산율이 적어도 2.1명은 돼야 한다고 추산했다. 그러나 지금 한국의 현실은 그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지속적인 인구 자연감소 추세로 가면 결국 국가는 소멸되고 말 것이다.지난 15년 동안 정부는 저출생 대책에 2
칼럼
인천투데이
2023.04.1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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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00학번이다. MZ세대의 끄트머리에 끼고 싶지만, 실제로는 누나, 형이라고 부르고 싶은 X세대의 뒷줄 어딘가에 있는 막내 X세대인 듯하다. 서태지와 아이들의 데뷔를 기억하고 HOT와 젝스키스에 열광한 세대라면 X세대가 확실하겠지만 말이다.X세대인 필자가 대학생시절 만났던 변호사 선배들(1990년에서 2000년 즘까지 사법고시에 합격한 선배들)은 동경의 대상이었다. 그들은 쉽게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이 아녔다. 사회적으로 큰 대접을 받고 있었다. 선배들을 보면서 나도 변호사가 되면 특별한 사람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칼럼
인천투데이
2023.04.1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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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부터 휴항 중인 인천~백령 항로의 유일한 고속 카페리여객선 하모니플라워호(H해운)가 지난 3월 여객운수사업면허를 반납함으로써 운항 공백이 현실화 됐다. 4월 성수기가 도래하면서 배편을 구하기 힘들어졌고, 섬주민의 수산물 납품도 제때 공급하기 어려웠다.인천~백령 카페리여객선의 공백 기간 최소화를 위해 신규 건조는 이미 늦은 만큼 중고 고속카페리여객선을 서둘러 투입하고, 동시에 완전공영제 또는 준공영제를 중고선박 투입과 동시에 적용할 것을 촉구한다.인천항과 서해 3도(백령·대청·소청)를 오가는 대형 카페리여객선이 운항을 멈
사설
인천투데이
2023.04.10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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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일터에 '우주방'이라는 공간이 있다. 카펫이 깔린 바닥에 누워 천장에 수놓아진 별과 은하수를 볼 수 있는 작은 공간이다. 장난기로 가득하던 아이들도 이 방에선 사뭇 진지하다.몸을 비비 꼬던 아이들이 가만히 누워 별자리의 이름을 헤아린다. 클라이맥스는 별똥별이다. 별빛이 차르르 빛나면 아이들은 "와아아아"하고 탄성을 내지른다. 그 순간 동심은 자라난다. 별을 만난 아이들은 반짝인다. 이 넓은 우주 속 이 세상에서 나는 하나뿐인 존재라는 것. 마치 영화 ‘스파이더맨’의 주인공처럼 평범했던 내가 특별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그리고
칼럼
인천투데이
2023.04.0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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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조선조 명종의 뒤를 이어 열일곱 나이에 왕이 된 선조(宣祖), 스물셋 재위 7년(1574년)에 이르러 심각한 정치적 난관에 봉착했다. 자연재해가 거듭되고 민생이 곤궁해지자 민심은 날로 악화됐다.위기의 선조, 도대체 시정(施政)의 문제가 무엇이고 그것을 어찌풀어야 할지 거리낌없는 쓴소리를 해달라고 거듭 신하들에게 구언(求言)했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하늘 같은 임금님이 수차례 다그쳐도 도통 입을 여는 신하가 없었다.마침내 총대를 메고 상소문(上疏文)을 지어 올린 이가 있으니 그해 서른아홉살 승정원 우부승지 이이(李珥)였다
칼럼
인천투데이
2023.04.0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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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야근, 야근, 야근, 야근, 야근, 병원, 기절’. 지난달 말 개그 콘텐츠로 구독자 157만명이 있는 유튜브 채널 ‘너덜트’에 올라온 영상의 제목이다.영상에는 윤석열 정부가 발표한 노동시간 개편안에 따라 주 69시간 근무를 하게 된 중소기업 노동자들의 모습을 한 편의 짧은 드라마처럼 다뤘다.영상은 “일이 많을 때는 바짝 일하고, 일이 없을 땐 쉴 수도 있는 아주 탄력적이고도 유연한 주 69시간 근로제를 우리 회사도 실시한다“는 대표의 말로 시작하며 제도가 시행되고 5주 간의 모습을 짧게 다룬다.그 과정에서 포괄임금제로
칼럼
인천투데이
2023.04.0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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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이재희 기자│인천시가 SSG랜더스 김광현 선수와 배우 권혁수 등을 시 홍보대사로 위촉한다.시는 3일 인천시청 중앙홀에서 '2023년 인천시 홍보대사 위촉식'을 개최하고 인천시 홍보대사에 한국야구위원회(KBO) 최우수선수(MVP) 출신 SSG랜더스 김광현 선수 등 6명을 위촉했다고 3일 밝혔다.이번에 위촉한 시 홍보대사는 김광현 선수를 비롯해 권혁수 배우, 김원훈 개그맨, 김수찬 가수, 김미소 가수, 이문형 시민 등 총 6명이다.이들은 임기 2년동안 인천 가치를 높이고 시정을 홍보하며 시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는 다양한 활
인사 · 동정
이재희 기자
2023.04.0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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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2019년 개점한 지 4년이 지난 인천종합터미널 소재 롯데백화점 인천점의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부액은 ‘0’원으로 지역 홀대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의 취재 결과, 롯데백화점 인천점은 2019년 개점 후 한 번도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한 사실이 없다.이는 롯데백화점에 매각하기 전까지 인천터미널 백화점을 운영했던 신세계가 인천시와 협약을 하고 인천인재육성재단·인천문화재단·교통안전공단 인천지사 등에 1999년부터 2017년까지 19년간 약 44억 상당을 기부한 것과 크게 비교된다.특히, 신세계는 인천터미널
사설
인천투데이
2023.04.02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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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통일될 때까지 평화공존 하면서 교류, 대화도 하고 평화통일의 기반을 굳혀나가야 한다!” 이 말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74년에 밝힌 연두 회견문 중 일부다.‘평화공존’은 서해5도 주민에게 생존의 문제다. 서해5도 접경수역에 대한 역대 정권의 대북정책은 북방한계선(NLL)을 기준으로 모두 평화공존을 지향하고 있으나 그 방법론에 차이가 있다.크게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안보를 기반으로 한 ‘선을 지키는 평화공존’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제를 기반으로 한 ‘면을 만드는 평화공존’으로 나눌 수 있다. 이번에 두 전직 대통령의 서해5
칼럼
인천투데이
2023.04.0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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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미국에선 맡은 일만 최소한으로 소화하는 직장인을 가리키는 ‘조용한 사직’(Quiet Quitting), 자발적 퇴직이 급증하는 추세를 의미하는 ‘대퇴사’(The Great Resignation) 등 일을 적게 하자는 의미에서 신조어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주당 노동시간 69시간 확대 발언에 대한 논란이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미국 방송 CNN과 NBC는 “한국에서 주당 근로시간 상한을 52시간에서 69시간으로 늘리는 방안이 젊은 노동자들의 극심한 반발과 ‘일과 삶의 균형(워라밸)
칼럼
인천투데이
2023.04.02 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