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폭력 가해 사실 학교생활기록부 기재’를 놓고 논란이 뜨겁다.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2월 초 학교폭력 방지대책의 하나로 이 방침을 발표했다. 한참이 지난 뒤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달 1일 “학교폭력 사실을 학생부에 기재할 경우 또 다른 인권침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교과부의 훈령을 수정할 것을 권고했다. 그러나
칼럼
부평신문
2012.09.18 17:03
-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개막식과 폐막식 행사에서 인천을 배제한다는 이야기에 지역사회가 떠들썩하다.개ㆍ폐막식은 아시안게임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대단히 중요한 행사다. 나라마다 국제스포츠 행사를 유치하는 가장 큰 목적은, 개ㆍ폐막식을 통해 자국과 개최 도시를 예술적이고 집약적으로 홍보하는 것일 게다.그러나 인천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는 인천에
칼럼
부평신문
2012.09.18 17:01
-
내년도 예산안을 짜느라 기관마다 부서마다 바쁜 철이다. 재정난이라는 답답하고 무거운 말을 하도 들어온 터라 새해 살림살이가 어떻게 잡힐지 걱정과 기대가 뒤섞이지만, 지금보다 좀 더 나아지고 편안해지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예산을 세우려면 부서별로, 혹은 사업장별로 해를 넘겨가며 계속해야하는 사업이 있고, 더러는 해마다 반복해서 해야 하는 사업도 있다. 또
칼럼
부평신문
2012.09.18 16:59
-
민선 5기 기초지방자치단체장 즉, 시장ㆍ군수ㆍ구청장의 모임인 목민관클럽이 지방분권과 자치재정 실현을 위한 입법청원에 나섰다. 이 입법청원에는 홍미영 부평구청장을 비롯한 기초단체장 55명이 참여했으며 여야 국회의원 12명도 동참했다.이들이 입법청원에 나선 것은 지방자치단체의 재정과 관련한 법과 제도를 바꾸지 않는 한, 더 이상 운영할 수 없을 정도로 지자체
칼럼
부평신문
2012.09.11 15:12
-
그리운 벗 보게나.잘 지내지? 항상 자네 소식을 듣고 있네. 요즘 자네와 자네의 토론하는 벗들이 자네들 조직의 정체성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는 것을 김군을 통해서 알았네. 그래서 자네들 토론에 도움이 될까 해서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 간의 토론과 비판의 방법과 태도에 대해 말하려 하네.본격적인 논의에 앞서 우선 ‘비판이 관계적이라는 것&r
칼럼
부평신문
2012.09.11 15:10
-
궤도 위만 달리는 기차는 더 넓은 세상과 만나지 못한다. 늘 하던 일을 반복하는 일상에서 새로운 배움이 나오기 어렵듯이. 우리가 경외하는 선인들의 삶에는 다른 세상과 만나 뒤흔들렸던 흔적들이 촘촘하다. ‘열하일기’에선 박지원의 삶을 뒤흔들었던 낯선 세상과의 조우를 볼 수 있다. 청나라를 본 후의 그는 이전의 그를 훌쩍 뛰어 넘는다.학교
칼럼
부평신문
2012.09.11 15:06
-
부평구가 부평역 앞 사거리 교차로와 시장로터리 사이 길을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지정해 새롭게 정비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보행여건을 개선하고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 구간 개통에 따른 부평역세권 활성화를 위해서다.구 설명을 들어보면,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지정되면 보행자와 자전거, 노선버스, 구급차 등 긴급차량만 통행할 수 있고, 일반 차량의 낮 시간대 진출입은
칼럼
부평신문
2012.09.04 17:27
-
8월 29일, 여ㆍ야 지역 국회의원들은 ‘인천시 재정문제 및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여ㆍ야ㆍ정 협의체’ 2차 회의를 열고, 상정된 ‘2014 인천아시안게임 지원법 개정 법률안(이하 개정 법률안)’ 원안을 9월 국회에서 발의하기로 전격 합의했다.이 개정 법률안에는 그동안 시민사회에서 요구했던 경기장 신축과 개축ㆍ보수
칼럼
부평신문
2012.09.04 17:25
-
텔레비전 뉴스 보기가 싫어진 지는 오래되었다. 요즘은 보기 싫은 정도를 지나쳐 무섭기까지 하다. 요즘 뉴스는 소식을 전하는 보도라기보다는 일종의 협박에 가깝다.지난 8월 말 태풍 ‘볼라벤’과 ‘덴빈’이 연달아 상륙했을 때, 아니 상륙하기도 한참 전부터 방송사들은 이번 태풍이 얼마나 끔직한 사태를 몰고 올 것인가 경
칼럼
부평신문
2012.09.04 17:20
-
부평구 산하 공공기관인 시설관리공단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와 부적절한 운영 사례가 여러 차례 드러나면서, 공단이 자정 능력을 상실했다는 비판을 면치 못하고 있다.지난 5월, 공단 직원이 서류를 조작해 공금을 횡령한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 팀장인 해당 직원은 삼산배수펌프장 관리 총괄책임자로 재직 당시인 2011년 5월 17일께 펌프장시설 교체 공사와 관련해 공
칼럼
부평신문
2012.08.28 16:11
-
지난 몇 년간 나의 대학후배 몇 명은 스스로 목숨을 버렸다. 그들이 사라지고 난 자리에는 슬픔의 위로도 있었지만, 질책의 언어도 있었다. 대표적인 것이 나약하고 우울증에 걸린 20대들이었다는 것이다. 이것이 나를 아직도 매우 불편하게 만든다.내 후배들은 지원하는 회사마다 줄줄이 낙방했다. 생활비와 등록금을 벌기 위해 언제나 아르바이트를 했기에 대학생활을 한
칼럼
부평신문
2012.08.28 16:08
-
최근 독도를 둘러싸고 한일관계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전격적인 독도 방문과 과거사에 대한 일왕 사과 요구 발언이 이어지자, 이에 맞서 일본도 주한일본대사의 본국 소환과 귀임 조치를 내렸다. 그리고 급기야 의회 차원의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까지 요구하며 나섰다. 그야말로 외교전을 통한 영토전쟁이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제2의 가쓰라-
칼럼
부평신문
2012.08.28 16:06
-
청소년들이 자원봉사를 하면 그 시간만큼 점수를 주는 청소년 자원봉사제도가 우리나라에 도입된 해가 1996년이니, 벌써 16년째다. 이 제도는 청소년들이 자원봉사를 통해 인격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로 도입됐다.이 제도에 따라 현 중ㆍ고등학생들은 자원봉사를 연간 20시간 수행해야 한다. 단, 의무는 아니다. 이 제도가 당초 도입 취지를 살리지 못하면
칼럼
부평신문
2012.08.21 17:22
-
얼마 전 한강 등의 녹조현상이 언론 보도를 장식할 때의 일이다. “엄마, 큰일 났어요! 낙동강이 초록색으로 변했대요” ‘적조 비상’이라는 내용의 뉴스를 보던 초등학교 2학년 아들이 소리쳤다.여름휴가로 낙동강이 휘감고 돌아나가는 안동 하회마을에 다녀온 다음 날이라서 아이는 낯익은 ‘낙동강’에 예
칼럼
장호영 기자
2012.08.21 17:07
-
한국인과 한국인이 아닌 사람을 구분하는 가장 큰 특징 중의 하나는 아마도 한국어라는 언어일 거다.이런 일화가 있다. 일본에서 관동대지진이 발생했을 때 조선인을 희생양으로 삼으려했던 일본인들은 길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주고엔 고짓센(15엔 50전)’을 말하도록 시켰다고 한다. 정확히 따라하면 무사할 수 있었지만, 탁음을 발음하는 데 미숙
칼럼
부평신문
2012.08.21 17:01
-
언제 그랬냐는 듯, 폭염이 물러갔다. 아직도 한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웃돌지만, 살갗에 와 닿는 바람이 이전과 다르다. 가을로 향하는 이 바람과 함께 ‘독서바람’이 부평에 불어오고 있어 더욱 기분이 좋다.‘2012 책 읽는 부평, 행복한 북펀(Book Fun)’의 시작을 알리는 선포식이 오는 17일 부평구청 대회
칼럼
부평신문
2012.08.14 19:00
-
“상식은 18세가 될 때까지 후천적으로 얻은 편견의 집합체이다”라고 엘버트 아인슈타인은 말했다. 그분이야 천재니깐 18세까지라고 하겠지만, 나는 18세가 아닌 50세까지 상식이라는 이름의 편견 속에 살아왔다. 사단법인 마중물의 ‘마중물 세미나’와 이곳에서 토론하는 동료들을 만나기 전까지.상식에서 식상으로유신시절,
칼럼
부평신문
2012.08.14 18:57
-
8월 24일은 우리나라와 중국이 수교한 지 20년이 되는 날이다. 1992년 수교 이래 20년간 한국과 중국 양국은 정치ㆍ경제ㆍ사회ㆍ문화와 인적교류 등 모든 분야에서 상호보완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세계에 유례없는 발전성과를 달성했다.1992년 수교 당시 양국 정상은 노태우 대통령과 장쩌민 주석이었는데, 양국의 수교는 중국의 실용주의 외교와 한국의 북방정
칼럼
부평신문
2012.08.14 18:53
-
청정원 고추장으로 유명한 대상그룹의 식자재 매장이 삼산동에 입점하려하자, 일대 도매시장 상인들과 인천지역 상인단체들이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대책위를 꾸려 싸운 지 꼬박 1년이 지났다.식자재 제조업체인 대상의 식자재 유통업 진출은 유통재벌의 대형마트나 기업형 슈퍼마켓이 동네슈퍼 옆에 입점하는 경우와 다르지 않다. 대전의 경우 대기업이 식자재 유통업에 뛰어들면서
칼럼
부평신문
2012.07.31 12:36
-
듣는 이를 괴롭힌다. ‘그’의 정체가 뚜렷하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서 ‘그’는 ‘연암’을 대신한 말로 보기 어렵다. ‘연암’을 대신했다면 ‘연암의 문학론과 그의 작품 세계’라고 했을 것이다.이보다 간결하고 나은 표현은 ‘연암의 문학론과 작품
칼럼
부평신문
2012.07.31 1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