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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현동민 기자│오늘로부터 1088년 전인 936년 1월 13일, 당나라를 끌어 들여 고구려와 백제를 멸망시키고 삼국을 통일해 천년사직을 자랑하던 신라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모든 제국은 내부로부터 무너지기 시작한다’는 역사 격언처럼 신라 역시 그랬다. 이미 나라는 망조로 가는 길을 스스로 걷고 있었다. 왕족과 귀족들은 향락과 사치에 빠져 국정운영을 소홀히 했다. 자연스레 국가재정이 바닥나 강압적인 수취로 백성들은 도탄에 빠지기 시작했다.아울러 36대 혜공왕(758~ 780) 즉위 이후부터 잦은 왕권쟁탈과 국사태만이 이어졌
인문학
현동민 기자
2024.01.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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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인투아이(INTO-AI) 기자 | 서울 근교에서 낭만적인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인천 노을 명소로 선녀바위해수욕장과 정서진, 영종대교 휴게소가 꼽혔다.한국관광공사는 11일 서울 근교 낙조 명소 인천 선녀바위해수욕장과 서구 정서진, 영종대교 휴게소, 안산 구봉도 낙조전망대와 대부도 탄도항 등 4곳을 선정했다.선녀바위해수욕장은 선녀가 무지개를 타고 내려와 놀았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진 해변이다. 이곳에서는 잔잔한 바다와 기암괴석, 솟대처럼 서 있는 선녀바위를 볼 수 있다. 바다 위로 붉게 타오르는 노을 보기 위해 드라이브 코
여행·관광
이종선 기자
2024.01.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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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현동민 기자│오늘로부터 74년 전인 1950년 1월 12일, 당시 미국의 국무장관인 딘 애치슨(1893~1971)이 선언한 ‘애치슨 라인(미국의 극동 방어선)’은 동아시아의 운명을 뒤바꾼다.애치슨 라인은 일본 열도와 필리핀을 포함하고 있었지만 한반도를 제외했다. 이 의미는 군사적 측면에서 ‘한반도에 유사시 상황이 발생해도 미군이 지상군을 투입해 적극 개입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었다.당시 북한 김일성(1912~1994)은 이미 한반도 무력 통일 야욕을 드러내고 있었다. 그는 1949년 3월부터 소련(USSR, 소비
인문학
현동민 기자
2024.01.1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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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현동민 기자│30년 전 1994년 1월 11일, 지구 남극점(지구의 가장 남쪽, 남위 90도 지점)에 태극기가 펄럭거렸다.허영호(69) 대장이 이끄는 남극탐험대가 영하 30~40도 혹한과 눈보라를 뚫고 장장 40일간 1400KM에 달하는 거리를 걸어 남위 90도 남극점을 정복하는 순간이었다.이날 허 대장의 남극 정복으로 한국은 노르웨이 아문센 탐험대가 인류 최초(1911)로 남극점에 도달 한 이후 영국, 이탈리아, 일본에 이어 '도보로 탐험에 성공한 5번째 나라'라는 영예를 누렸다.하지만 결코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 남극
인문학
현동민 기자
2024.01.1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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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인투아이(INTO-AI) 기자|인천시가 청소년 등에게 인천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기 위해 웹툰 ‘와라! 인천 마법의 세계로’를 이달 18일부터 매주 화·목요일 주 2회 홈페이지에 연재한다고 11일 밝혔다.이 웹툰은 인천시민과 청소년들이 인천의 역사, 문화, 산업 등에 대해 쉽게 접근하고 이해할 수 있게 인천연구원과 함께 교육 콘텐츠로 제작한 것이다. 특히, 인천 출신으로 ‘와라! 편의점’을 연재한 유명 웹툰작가 지강민이 제작에 참여해 눈길을 끈다..지강민 작가는 “인천 토박이 작가로서 인천의 매력을 유
교양
인투아이(INTO-AI) 기자
2024.01.1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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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현동민 기자│오늘로부터 75년 전 1949년 1월 10일, 당시 대통령이었던 이승만(1875~1965) 전 대통령은 친일파 청산 대신 친일파를 옹호하는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우리가 건국 초창(初創) 에 앉아서 앞으로 세울 사업에 더욱 노력하여야 할 것이요 , 지난날에 구애되어 앞날에 장애되는 것보다 과거의 결절(缺節) 을 청사함으로써 국민의 정신을 쇄신하고 … ”담화문을 풀이하면, 과거에 연연하지 말라는 뜻이었다. 그 과거는 조국을 일제에 팔아 한민족의 고혈을 빨아 먹은 친일반민족행위자들이었다.당시 시대 상황은 해
인문학
현동민 기자
2024.01.1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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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인투아이(INTO-AI) 기자|인천문화재단이 지난해 12월, 인천 섬 생활사 조사보고 제3집 ‘자월도’와 ‘인천우체국(仁川郵遞局) 기록화 조사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이번 출판은 인천지역의 역사적 가치와 문화적 특성을 깊이 있게 조명하는 데 중점을 뒀다.인천문화재단 인천문화유산센터는 인천시립박물관, 옹진군과 함께 도서지역 조사에 참여해 이전에 발간한 ‘볼음도’ ‘신도·시도·모도’에 이어 ‘자월도’를 새롭게 선보였다.자월도는 자월면사무소가 위치한 중심지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곳으로
교양
인투아이(INTO-AI) 기자
2024.01.1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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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현동민 기자│인천 중구가 정부 지정 '주민이 만드는 지역관광 관광두레’ 신규 8곳 중 한 곳으로 선정됐다.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관광두레 사업을 추진할 신규 지역 8곳과 관광두레 피디(PD) 8명을 선정해 지난 9일 발표했다.관광두레 사업은 지역 주민이 관광두레 피디와 함께 숙박, 여행, 식음 체험 분야에서 지역 고유의 특색을 지닌 관광사업체를 창업하고 운영할 수 있게 지원하는 정책 사업이다.관광두레 사업은 지난 2013년에 시작해 2023년까지 지역 134곳에서 관광두레 피디 180명, 주민사업체 901개를
여행·관광
현동민 기자
2024.01.1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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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현동민 기자│1637년 1월 9일, 조선의 왕 인조(1595~1649)는 청나라의 침입을 피해 한양 도성과 백성을 버리고 남한산성으로 피란을 떠났다.그 결과 인조는 차가운 삼전도(현재 서울 송파) 바닥에 무릎을 세 번 꿇고 머리를 아홉 번 박았다.조선이 ‘변방 오랑캐’로 취급했던 여진족에 굴종한 ‘삼전도 굴욕(1637.2.24)’은 경술국치 이전 한국 역사 최대 굴욕으로 꼽힌다.삼궤구고두례(신하나라가 큰 나라를 만났을 때 머리를 조아려 절하는 예법)로 인조의 이마에서는 피가 흘렀다. 조선은 청의 신하가 되었고 항복 대가로
인문학
현동민 기자
2024.01.0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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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인투아이(INTO-AI) 기자|인천대학교 후기산업사회연구소(소장 양준호 경제학과 교수)가 책 ‘대안으로서의 지역순환경제’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인천대 후기산업연구소는 9일 오후 6시 30분에 인천대 14호관 512호에서 출판기념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번 출판기념회는 ‘대안으로서의 지역순환경제’의 대표저자인 양준호 소장이 발제하는 것으로 시작한다.지역순환경제의 중요성과 방향에 대한 심층적인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행사에는 지역 사회단체와 진보운동에 오랫동안 참여한 지역 인사들과 정치 인사들이 참여해
교양
인투아이(INTO-AI) 기자
2024.01.0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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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인투아이(INTO-AI) 기자|인천시가 갑진년 새해를 맞아 개항장의 역사를 담은 수묵화 작품 전시회를 개최한다.시는 중구에 위치한 ‘인천시민애집’에서 이달 10일부터 23일까지 개항장의 역사를 담은 수묵화 작품 전시회 ‘개항장을 회상하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전시회는 인천 개항장과 내항에 대한 시민들의 애정과 기억을 담은 수묵화 작품들로 구성됐다.지난해 1883개항살롱에서 진행된 수묵화 프로그램에 참여한 시민들이 10주간 교육을 받고 개항장과 내항의 과거와 현재 모습을 표현한 작품들이 주된 전시물이다. 프로그램 참가
전시
인투아이(INTO-AI) 기자
2024.01.09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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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현동민 기자│한국시각예술문화연구소가 ‘사랑을 미루지 마라’ 현대사진전을 개최한다.한국시각예술문화연구소는 세계 빈곤아동 돕기 기금 마련을 위한 현대사진기획전 ‘사랑을 미루지 마라: 푼크툼과 스투디움’을 오는 9일부터 28일까지 인천 연수구 ‘갤러리 스페이스앤’에서 전시할 예정이다.전시 타이틀인 ‘사랑을 미루지 마라’는 러시아 대문호 레프 톨스토이의 말이다. 한국시각예술문화연구소는 이번 전시가 빈곤아동 돕기 기금 마련하는 것이라 톨스토이의 이 말을 행사 제목으로 선정했다. 글씨는 신현수 (사)인천사람과문화 이사장이 썼다.전시
전시
현동민 기자
2024.01.08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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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현동민 기자│지금으로부터 92년 전 1932년 1월 8일, 일본의 심장인 도쿄 경시청 정문 앞에서 폭탄이 터졌다. 삼엄한 경호를 받으며 궁성으로 돌아가던 일왕 히로히토를 암살하기 위해 누군가 폭탄을 던졌다.말이 다치고 궁내대신의 마차가 뒤집어졌지만, 일본 천황은 죽지 않았다. 그리고 한 남자가 “내가 일왕에게 폭탄을 던졌다”라고 일본 헌병들을 향해 외쳤다.일왕에게 폭탄을 던진 인물은 한인애국단원 소속 이봉창(1901~1932, 의거·순국 당시 31세) 의사였다. 이 의사는 일본 헌병들에게 끌려가면서도 ‘대한독립만세’를 목
인문학
현동민 기자
2024.01.08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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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김다언 작가|술빵은 밀가루 반죽에 술 생산과정 부산물인 술지게미를 활용 발효시킨 뒤 쪄서 만든 빵이다. 우리 전통 식문화인 떡 중에서 소위 ‘술떡’이라고 불리는 증편이 있어 방법적인 면에서 술빵이 이색적인 음식은 아니다.그러나 서양에서 보면 아궁이에 쪄서 만든 빵이기에 화덕에서 구운 빵과는 확연히 구별된다. 고대 이집트에서도 효모를 사용한 맥주 생산지 옆에 빵 공장을 두고 술, 밀가루 반죽 발효와 생산과정을 효율화했으므로 술을 사용했다고 특별할 일은 없다.술빵에서 서양과 큰 차이는 화덕에 굽지 않고 쪄서 만드는 방식에 더
인문학
김다언 작가
2024.01.0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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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이재희 기자│인천 강화군(군수 유천호)이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한글점자인 훈맹점음을 창안한 송암 박두성 선생 역사공원을 조성한다.강화군은 지난 4일 '송암 박두성 선생 역사공원 공원조성계획 결정 입안을 위한 열람 공고'를 올려 주민 의견 청취를 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앞서 강화군은 지난 2021년 11월 사업비 13억8000만원을 투입해 박두성 선생 생가 86.4㎡를 복원하고 기념벽과 흉상, 녹지 공간을 마련했다.이어 군은 85억원을 투입해 교동면 상용리 516번지 일원 1만7870㎡에 박두성 선생 생가와 연계한 역사
여행·관광
이재희 기자
2024.01.0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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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인투아이(INTO-AI) 기자|인천시립교향악단이 2024년의 새희망을 담은 ‘2024 신년음악회’로 갑진년의 활기찬 시작을 알린다.인천시립교향악단은 오는 19일 오후 7시 30분,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에서 ‘2024 신년음악회’를 연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음악회는 인천시민에게 자부심을 선사하는 특색 있는 레퍼토리와 시즌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프로그램의 첫 곡은 베르디의 오페라 ‘운명의 힘’ 서곡으로, 인천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이병욱의 지휘로 힘찬 출발을 알린다.이어 유럽의 고음악 정상에 오른 소프라노
공연
인투아이(INTO-AI) 기자
2024.01.0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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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인투아이(INTO-AI) 기자 | 인천시립박물관이 새해를 맞아 ‘새삥 - 새것을 마주하는 우리의 자세’라는 주제로 이색 전시를 오는 2월 18일까지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전시는 현대 사회에서 새로움이 갖는 의미와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보이는 행동 패턴을 탐구한다. 새로움이 미덕으로 여겨지는 현대사회에서 수없이 많은 새것과 마주하는데, 한국인이라면 공감할 만한 행동양식이 있음을 보여주는 내용으로 구성했다.전시는 새로운 시작을 기념하며, 다가오는 시간들을 어떻게 마주할 것인지에 대한 사색의 기회를 제공한다. 관람객들은 새해의
전시
이종선·인투아이(INTO-AI) 기자
2024.01.0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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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김다언 작가|1941년 1월 13일 매일신보는 절미운동 일환으로 10, 20, 30일 세 차례에 걸쳐 ‘애국빵’을 판매할 예정이며 밀가루가 주성분인 흰빵이 아니라 콩가루, 수수가루, 감자가루 같은 잡곡을 이용해 만들었다는 기사를 냈다.(사진 왼쪽)여러분은 오늘날까지 혼식을 해왔으며 따라서 여러 가지 대용식도 해왔습니다. 그리하여 조흔 성적을 내고 잇거니와 그중에도 ‘빵’대용식은 상당히 조흔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매일신보 애국빵에 대한 기사는 당시 쌀 대용식 이용 상황을 알려주는 내용으로 시작해 잡곡에 흑설탕을 첨가한 빵
인문학
김다언 작가
2024.01.0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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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천영기 시민기자|‘중심성 공해루 초석’은 어디에징매이고개 생태통로를 건너자마자 계양산 자락에 ‘중심성 터(衆心城址)’ 비석이 보인다. 1990년에 ‘인천향토교육연구회’를 설립하고 인천의 다양한 기행 코스를 만들기 위해 거의 매주 인천을 대표할 수 있는 길들을 찾아서 걸었다.대부분은 혼자 걸으며 길을 만들었지만 어떨 때는 시간이 되는 선생님들과 길을 찾으러 다니기도 했다.1990년 계양산 일대 기행 코스를 만들 때 일이다. 3~4명이 같이 갔던 것으로 기억된다. 계양산 일대 기행 코스 중 다른 곳은 다 연결했는데 중심성 터
교양
천영기 시민기자
2023.12.3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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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섭|동아시아|2023인천투데이=변정수 도서평론가|출판물을 ‘비평’하는 입장에서 볼 때, 얼핏 범박해 보이는 이 책의 제목은 매우 ‘모범적’이다. 이 책을 관통하는 세 개의 굵직한 키워드를 집약해서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먼저, ‘타인의 고통’. 이 책에는 저자가 공부하는 과정에서 만나고 대화하고 연구하고 연대한 다양한 고통들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고, 그것만으로도 이 책의 가치는 충분하다.누군가가 고통을 겪고 있는데도, 아무 일도 없는 양 외면하거나 대수롭지 않은 양 무시하는, 아니 심지어 엄살이라고 윽박지르기까지 하는 잔혹한
인문학
인천투데이
2023.12.30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