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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여유 있는 저녁이면 부평공원에서 운동을 합니다. 흠뻑 땀을 흘리고 난 뒤의 상쾌함이란 상상만 해도 즐겁습니다. 집 주변에 부평공원 같은 훌륭한 공원이 있다는 것은 고맙고 행복한 일입니다. 저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부평공원에서 운동과 휴식, 사색 그리고 문화공연을 즐기고 있습니다. 부평공원은 부평구민들의 삶의 한 부분이 되었습니다. 지금 부평구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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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신문
2008.10.2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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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 부평공립심상소학교(현재 부평초등학교) 졸업앨범 첫 장에는 단층의 학교 전경과 함께 요카와(橫川)라는 교장의 사진이 한쪽 귀퉁이에 실려 있다. 이어지는 뒷장엔 교사들의 단체 사진이 있는데, 이 속에는 막 부임했음직한 젊은 일본인 교사의 모습도 눈에 띈다.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조선신궁을 참배하며 혹은 월미도 벚꽃 아래 모여 서서 기념사진을 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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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신문
2008.10.2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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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계층 아동들을 위한 방과후 공부방인 지역아동센터 종사자들이 운영 현실화를 위한 예산 확보를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 오는 27일에는 서울에서 전국의 지역아동센터 종사자들이 모이는 ‘100만 빈곤 아동을 위한 지역아동센터 전국대회’를 연다고 한다.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정부 예산으로 지역아동센터 운영비의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 정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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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신문
2008.10.2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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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물을 돈 주고 사먹는다는 것은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상상하지 못할 일이었다. 어려서 시골에서 자란 탓인지 더욱 그랬다. 시골에서 먹는 물은 자연 공공재로서 개인 것이 아니라 동네사람 모두의 것이었기 때문이다. 먹는 물이 동네 구멍가게에서 판매되기 시작했을 때, 험악한 세상인심 탓으로 돌렸다. 우리나라에서 생수 판매가 시작된 10여년 만에 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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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신문
2008.10.24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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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가까이 한 인물의 내면을 들여다보며 살았다. 그의 작품들을 찾아 책장을 넘겼고 그에 대한 평전 몇 편을 읽었으며 그가 낙서하듯 써두었던 알아듣기 힘든 단상을 해독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그가 살았던 시대를 두리번거리며 상상력을 동원해 재구성해 보려고도 했다. 그의 내면을 헤아리자면 여전히 오리무중이지만, 종잡을 수 없던 그에게, 정확히는 그의 삶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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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신문
2008.10.24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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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6일 인천시에 대한 국정감사가 있었다. 많은 현안과 문제점들에 대한 공방 속에, 인천시 공무원의 부패에 대한 질책에 ‘고개 못 든 안 시장’이라는 기사가 눈길을 끌었다. 시 공무원의 5.9%에 불과한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공무원들이 최근 3년간 시 전체 비리의 22%에 연루됐다는 지적에 안 시장은 “송구스럽다&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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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신문
2008.10.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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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연설처럼 ‘경제 살리기’ 맡겨만 둘 수 있을까 신자유주의. 대한민국 자칭 ‘엘리트’들에게 그것은 ‘글로벌 스탠더드’였다. 정치-경제-언론의 삼각동맹에게 신자유주의는 신성불가침이었다. 그런데 보라. 저들의 거룩한 신앙이 무너지고 있다. 7,000억 달러를 쏟아 부어도 미국 금융위기는 해소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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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신문
2008.10.15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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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낭만에 흠뻑 취하고, 깊게 사색하고 싶은 계절입니다. 그러나 세상은 깊어가는 가을의 낭만을 느낄 겨를도 없이 숨 가쁘게 달려가고 있습니다. 미국발 금융위기는 세계경제와 우리나라 경제에 큰 그늘과 주름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하루하루 널뛰기 하듯 변하는 각종 경제지표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습니다. 오늘날의 세계가 정치, 경제, 군사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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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신문
2008.10.15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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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경제상황에 아랑곳하지 않고 ‘흥청망청’인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의 예산집행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부평구는 최근 소속 공무원 절반이 참가하는 ‘부평구 공직자 한마음 연찬회’를 경기도 포천에서 진행하고 있다. 네 차례로 나눠 평일 1박2일 일정으로 1억 가까운 예산이 사용된다. 이 연찬회의 목적은 한마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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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신문
2008.10.15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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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더니 어느새 가을이 다가왔습니다. 아침저녁으로 차가운 기운이 추위를 느끼게 합니다. 그래도 화창한 가을날이 반갑습니다. 지난 토요일엔 부평공원에서 부평신문 창간5주년 기념식과 ‘제3회 시노래 콘서트’를 통해 부평구민 여러분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함께 해주신 주민들에게 감사드립니다.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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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신문
2008.10.1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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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쯤 친구가 찾아왔다. 인터넷이 막 대중화되기 시작했던 1990년 후반기는 나처럼 시대를 처져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그 정보전달의 막강한 힘을 조금씩 느끼기 시작할 정도의 시간대였다. 상대적으로 상당히 숙달된 번역사였던 친구는 자신의 외국어 실력을 이용해 외국 대학의 자료까지 검색해 낼 정도로 능숙한 단계와 경지에 이미 도달해 있었다. 그런 친구가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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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신문
2008.10.08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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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경제상황을 보고 있노라면, 몇 해 전 세상을 떠난 한 선배의 말이 떠올라 심정이 착잡해진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아이엠에프 한파가 우리네 삶 속으로 파고들 때, 그 선배는 그랬다. “현장의 노동자 중 3분의 1, 아니 절반이 일자리를 잃고 현장을 떠나게 될 것”이라고. 대우자동차 정리해고를 시작으로 최근의 콜트악기 사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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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신문
2008.10.08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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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더 이상 그와 그의 측근들의 어처구니없는 행태에 왈가왈부 하고 싶지도 않았다. 하도 기가 막혀 입을 열면 막말 나오기가 예사고, 말해봤자 입만 아프니 말이다. 이미 귀를 틀어막은 저들에게 무슨 말이 필요할까? 이명박 정부가 내세우는 정책들 하나하나가 1%의 부자들을 제외한 99%의 국민들에게 실망을 넘어선 절망과 분노를 안겨주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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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신문
2008.10.01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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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들어 남북관계가 경색 국면을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살얼음판을 걷는 형국이다. 최근 들어서 남측 대북지원 민간단체들의 대규모 방북이 이뤄지는 등 숨통을 트고 있지만, 이 또한 불안한 남북관계로 인해 언제든지 중단될 수 있는 위기에 몰려있다. 지난 몇 년간 남북이 쌓아온 신뢰가 한꺼번에 허물어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를 금할 수 없다.여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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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신문
2008.10.01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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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국회가 개원하고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면서 야당의 일부 국회의원이 대형마트 규제 관련 법안을 발의하고, 지역사회에서도 자치단체의 관련 조례 개정을 위한 청원운동을 본격화할 태세다. 사실 지난 17대 국회에서도 대형마트를 규제하기 위한 관련 법안이 발의됐으나, 폐기되고 말았기 때문에 그 결과를 점치기는 어렵다. 하지만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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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신문
2008.10.01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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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소식에 따르면 반환되는 부평미군기지에 국비 4082억 원이 투입돼 공원과 공공청사가 들어설 계획이라고 한다(부평신문 9월 17일 인터넷판). 캠프마켓의 벽이 허물어지는 날이 서서히 현실로 다가오는 느낌이다. 너무 긴 시간을 버려두고 살아왔기 때문인지 대부분의 사람들이 미군기지의 반환을 그리 큰 사건으로 받아들이지는 않는 듯하다. 특히 젊은이들에게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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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신문
2008.09.23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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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부터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 듣고 자랐다. 그래서인지 가을이 되면 책 몇 권 정도는 읽어야 한다는 의무감을 갖고 산다. 때가 가을인지라 책을 가까이 해보려 노력하지만 현실은 책을 읽기에 그리 녹녹치 않다. 핑계일수도 있지만 책을 읽으면서 살기에는 생활이 너무 팍팍하다. 독서의 계절 가을은 의무감을 남긴 체 훌쩍 지나가버린다. 언제부터 가을을 독서의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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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신문
2008.09.23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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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교육계가 벌집을 쑤셔놓은 모습이다. 전국 고등학교의 서울대 진학 현황 자료가 깜짝 발표되더니,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예민하기 짝이 없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원 자료를 공개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교과부는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킨다는 명목으로 교원노조와 교원단체의 조합원 숫자를 학교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내용을 담은 ‘학교정보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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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신문
2008.09.23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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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구 관내 정화조 청소업체들이 아파트 정화조 청소비를 8월부터 일제히 30% 인상했단다. 다른 아파트보다 30% 저렴했던 부평구아파트연합회 소속 아파트단지에 적용되는 것이지만, 그 일방적인 인상 이유가 신규업체 진입을 허용했기 때문이라니 이해하기 힘들다. 정화조 업체는 ‘신규업체 진입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전제 아래에 부평구 고시 상한가인 톤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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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신문
2008.09.10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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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때문에 목숨을 잃은 사람은 많다. 그런데 대학 등록금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다니. 2학기 개강 첫날 등록금을 마련하지 못한 대학생이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놈의 대학 안 다니면 그만이지 왜 죽어’, 오죽했으면, 가족은 어쩔까, 하는 오만가지 생각에 머리가 아팠다.3일 후, 국내 사립대학이 매년 예산에서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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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신문
2008.09.10 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