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 의회가 ‘인천시 영유아 보육조례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주요골자는 민간 보육시설에서 특기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기활동은 다양한 보육수요에 부합하는 질 높은 교육을 위해 그 내용·방법·비용 등은 보육시설의 자율에 맡기며, 그 비용은 보육료 및 필요경비 부분에 포함되지 아니 한다&rsq
칼럼
부평신문
2008.03.19 01:41
-
‘다크시티’라는 영화가 있다. ‘레고’를 끼워 맞추듯 자고 일어나면 바뀌어져 있는 도시. 사람들은 그 사실을 모른다. 변화가 일어날 때 모든 도시가 잠 속으로 빠져들기 때문이다. 하루가 다르게 개발이 진행되고 아파트가 들어섰지만 우리는 두 눈을 뜨고도 그 사실을 알아채지 못했다. 이미 일상이 되어버린 개발과 그에
칼럼
부평신문
2008.03.19 01:38
-
지난 주 우리 모두가 그리도 애타게 기다리던 혜진이가 싸늘한 시체가 되어 돌아왔다. 동시에 그 소식을 들은 전국의 부모들은 한편으로는 매우 애석하고 안타까운 마음이지만 동시에 내 아이들을 어떻게 키워야 할 것인가 하는 두려움에 휩싸이게 되었다.아동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어디 하루 이틀 일인가만은, 더 낮아져야 할 범죄율이 갈수록 더 높아지고 그 방법도 잔인
칼럼
부평신문
2008.03.19 01:37
-
그의 신장은 백십칠 센티미터, 체중은 삼십이 킬로그램이었다.그의 머리는 금발에다, 목에는 머플러를 두르고 어깨에는 별을 달았다.그의 신체적 결함이 주는 선입관에 사로잡혀 사람들은 그가 늙는 것을 몰랐다.그는 세월이 흘러도 사람들 가슴에서 어른으로 자라지 않는다.그는 정신이 오락가락할 때가 있어서 꼽추가 찾아온 삼년 전 일을 어제로 착각했다.그는 내 앞에 나
칼럼
부평신문
2008.03.11 15:15
-
미래의 부평은 어떤 모습일까? 70~80년대 미군기지와 수출4공단을 비롯해 수많은 공장굴뚝에서 매연을 뿜어내던 부평이 90년대부터 서울의 위성도시로서 수많은 인구가 유입되고 공장이 있던 자리에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지금은 어디를 둘러봐도 숨이 ‘턱’ 막히는 아파트도시가 되어버렸다.지난 2월 인천시와 부평구는 산곡천(굴포천 지류의 하나)
칼럼
부평신문
2008.03.11 15:12
-
대형마트가 유통의 뿌리인 소·중 상인들을 망하게 하고 있다. 자신이 서민이면서 서민들과 가까운 곳에서 호흡하는 소·중 상인들이 대형마트 때문에 죽겠다고 아우성이다. 대형마트 한 곳이 들어설 때마다 재래시장 3곳이 망한다는 통계도 있다. 또한 2005년 중소기업청 자료에 따르면 대형마트가 1만8000여명을 고용한 반면, 이로 인해 재
칼럼
부평신문
2008.03.11 15:10
-
‘대학등록금 1000만원, 졸업하면 88만원’ 새 학기를 맞은 요즘 대학가에서 심심찮게 떠도는 이야기다. 과히 ‘살인적’이라 할 만한 등록금 인상액과 청년실업 문제를 단적으로 표현하는 말이다.이러한 가슴 아픈 현실은 대학 새내기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최근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전문업체의 조사에
칼럼
부평신문
2008.03.04 16:03
-
가만히 생각해본다. 대한민국 부모의 가장 큰 관심사는 왜 교육일까? 왜 그렇게 자녀교육을 중요시하는가? 내 아이가 명문대에 들어가기 위해서라면 못할 게 없을 것 같은 그 마음은 무엇 때문인가? 그렇게 교육이 중요하다면 교육을 통해서 이루고자 하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옛 말처럼 아는 게 힘이기 때문일까? 좋은 대학가서 두루두루
칼럼
부평신문
2008.03.04 15:53
-
‘목숨’은 ‘목’과 ‘숨’이 합쳐진 토박이말로 목이라는 신체기관으로 숨을 쉬고 있다는 말처럼 동물이나 사람에게 쓰인다. 반면 ‘생명’은 동·식물 할 것 없이 모든 사물에 쓰인다. 즉 ‘생명’이 ‘목숨’보다 더 넓은 의
칼럼
부평신문
2008.03.04 15:37
-
어두운 저녁. 퇴근길에 지나게 되는 작은 공원이 하나 있는데, 이 공원 주위에는 나무들이 제법 있어서 우리 동네 주민들에게는 편한 휴식공간이 되고 있다. 그러나 이곳에서 나무 사이에 앉아 담배를 피는 청소년들을 여러 번 목격할 수 있다. 그때마다 정중히 나무가 많은 곳에서 담배를 피우지 않았으면 한다는 이야기를 하곤 하지만, 나 또한 매번 그렇게 지적하고
칼럼
부평신문
2008.03.04 15:35
-
4월 9일 총선을 향한 후보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총선 후보들은 각종 지역행사 참가, 지역 공약 발표, 사무실 개소 등을 통해 지역 유권자들에게 자신의 존재와 세를 부각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총선 후보들의 바쁜 발걸음만큼이나 지방의원들도 덩달아 바빠지고 있다. 지방의원들이 총선 후보들의 각종 행보에 약방의 감초처럼 빠지지 않고 참가하고 있
칼럼
부평신문
2008.02.27 09:40
-
“함께 일할 대통령이 어떤 사람인가를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명박 당선자의 서슬이 묻어나는 말이다. 청와대 수석 내정자들을 모아놓고 한 말이기에 더 그렇다. 기실 그 말은 그의 참모들에게만 중요한 게 아니다. 국민도 함께 5년을 살아갈 대통령이 어떤 사람인가를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 당선자는 자신이 어떤 사
칼럼
부평신문
2008.02.27 09:36
-
국보1호인 숭례문이 어이없게도 화재 발생 4시간 만에 무너져 내리는 모습을 보면서 나 역시 참담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치 못했다. 동시에 새삼스럽게 우리 문화재가 얼마나 소중한지, 그동안 우리의 역사를 보여주는 문화재가 우리들의 무관심 속에 얼마나 방치되고 있었는지 깨닫게 해주었다. 그래서 주말에 아이의 손을 잡고 우리지역의 문화재인 부평향교와 부평도호부청
칼럼
부평신문
2008.02.27 01:12
-
불길이 기왓장을 뚫고 나올 때, 억울한 감정과 분노가 가슴 속에서 솟구쳤다. 수십대의 소방차가 엄청난 양의 물을 쏟아붓는 소화 작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불과 4~5시간 만에 숭례문 누각은 검은 잿더미로 변해버렸다.‘적심’이라는 덧서까래가 소화 작업을 무력화시킨 원인으로 분석됐다. 이미 지붕과 천정 사이 깊숙이 자리 잡은 ‘적
칼럼
부평신문
2008.02.19 20:27
-
새 정부가 구상하는 부동산정책은 시장 활성화다. 부동산 가격 안정을 동시에 추구한다. 그 골간은 주택의 공급 확대다. 까다로웠던 도시 내 재건축, 재개발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것이다. 부동산 관련 세율을 대폭 낮추는 것으로 요약된다. 그 중심에 있는 주택거래세(취득세+등록세) 세율 인하가 논란거리다. 세율을 낮춰 세금을 적게 내도록 하는 데 반대할 시민은
칼럼
부평신문
2008.02.19 20:09
-
군대에 다녀온 사람들에게 7~8년 동안 꾸준하게 그리고 흔히 듣던 말들이다. 그들은 가산점에 대해 “우리가 희생을 했으니…”라는 말로 시작한다. 그렇다. 국가가 그들에게 희생을 강요했고, 그들은 사회로부터 분리돼 군대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2년 남짓한 시간을 보냈다. 그렇기 때문에 국가에서는 피해보상 차원으로 군가산점을 준다
칼럼
부평신문
2008.02.19 19:37
-
오는 2월 22일은 ‘아동성폭력 추방의 날’이다. 지난해 제정됐으니 올해로 두 번째다. 관련 행사가 이번 주에 전국 곳곳에서 열린다. 인천지역에서도 이틀 동안 인천지하철 인천터미널역사 중앙광장 등에서 관련 만화 전시회와 캠페인이 열린다. ‘아동성폭력 추방의 날’은 2006년 용산 아동성폭력 살해 사건을 계기로 그
칼럼
부평신문
2008.02.19 19:33
-
“그 아이가 길을 떠난 지 한창 되었는데, 왜 소식이 없는 걸까?” 이런 표현에는 ‘한창’이 맞을까, ‘한참’이 맞는 걸까? ‘한창’이란 말은 ‘일이 왕성하고 무르익을 때’라는 뜻으로 현재진행형의 시간을 나타낼 때 사용된다. 따라서 ‘지금
칼럼
부평신문
2008.02.19 16:24
-
인천시가 주민 다수의 반대에도 불구, 서부간선수로 ‘삼산동 청천로~서운동 봉화로’ 구간의 도로건설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시는 지난 1일 부평구와 계양구 주민들을 대상으로 시차를 둬 ‘서부간선수로 도로건설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예상대로 시는 이날 도로건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부평구에서
칼럼
부평신문
2008.02.05 18:37
-
부평구가 민간단체에 지원하는 사회단체보조금이 형평성을 잃고 지원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사회단체가 자력으로 충당해야 할 인건비를 포함한 운영경비가 보조금으로 지급되는가 하면, 지원 금액이 특정 관변단체에 편중됐다는 것이다. 이런 지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며, 매년 반복되고 있다. 결국 다른 어떤 예산보다도 공정성과 투명성이 보장돼야 할 사회단체 지원 예산
칼럼
부평신문
2008.01.29 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