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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얼마 전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조선전기 금속활자 1600여 점이 쏟아져 나왔다. 금속활자뿐만 아니라 자동 물시계의 주전(籌箭:작은 구슬을 저장했다가 내보내는 시보 장치를 작동시키는 부품), 해와 별자리로 시간을 알 수 있는 천문시계 일성정시의(日星定時儀), 화포인 승자총통, 동종 등의 유물들도 함께 발견됐다.특히나 한글 활자는 1448년(세종 30) 간행한 우리나라 표준음에 관한 운서인 동국정운(東國正韻)식 표기법에 따른 활자라 더 주목을 받았다. 또한 두 개 활자를 붙인 연주활자도 발견됐다. 한문 공부할 때 한글 현토
칼럼
인천투데이
2021.11.1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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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2020년에 열려야 했던 도쿄 올림픽으로 텔레비전 프로그램 편성표는 올림픽 중계로 가득 찼다. 또,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계속돼 확진자 현황이나, 백신 접종 현황을 살펴보는 것이 일상이 됐다.여러 가지 위중한 현안이 눈앞에 있는 와중에 지난달 26일 한국의 갯벌이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다는 소식이 들려 왔다.지난 5월 국제자연보존연맹이 한국 갯벌의 반려 의견을 제시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유산 구역이 좁고, 생물 다양성 측면에서 핵심지역을 포함하지 못했다는 것이 이유였다.그 핵심 지역은 바로 인천의
칼럼
인천투데이
2021.08.0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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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부동산 투기대책의 일환으로 부동산 담보 대출의 비율이 기존에 비해 현저히 낮아졌다. 게다가 얼마 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투기처럼, 신도시 개발 정보마저 접근 할 수 없는 일반 사람들은 돈을 벌기 위해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사람들은 부동산에 투자할 정도의 큰돈은 없고 그보다 적은 돈으로 시작할 수 있는 주식이 그나마 우리의 미래라고 생각하고 있다. 내 주변에도 주식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이를 대변하듯 작년 주식시장에 300만 명의 개인투자자가 신규 유입됐으며, 그중 53.5%가 30대 이하로 집계됐다.
칼럼
인천투데이
2021.04.30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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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ㅣ1995년 지방자치제도가 시행된 이후 각 기초·광역 자치단체는 저마다 역사를 발굴하고 선양하기 위해 앞 다퉈 행사를 했다.울산대학교 허영란 선생의 2017년 ‘지방사를 넘어, 지역사로의 전환’을 보면, ‘지방자치단체가 중심이 되어 행정구역 단위의 공식 역사를 편찬하고 그것을 매개로 지역정체성을 확립하려는 시도가 전국 각지에서 진행되었다’라고 적혀 있다.그 과정에서 몰랐던 사건이나 인물이 알려지기도 하고 근거 없는 역사를 가져다 동상을 세우기도 했다. 모든 일에는 순기능과 역기능이 있기 마련이므로 한번쯤은 생각해봐야 할 문
칼럼
인천투데이
2021.01.1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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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의 성곽은 궁성, 외성, 중성 순으로 축조사료에 ‘강도중성’은 황성이나 내성에 해당해향토유적 제2호 ‘강화중성’의 성격은 강화도성명칭을 ‘강화중성’ 아닌 ‘강화도성’으로 불러야‘강도중성’ 위치와 범위는 조사해 다시 정해야인천투데이 |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는 최근 강화군 향토유적 제2호 ‘강화중성’의 서남쪽 구간을 발굴조사 하다가 문지(門址)를 확인했다. 몽골이 전쟁을 끝내는 조건으로 강도의 내성과 외성을 파괴할 것을 요구함에 따라 고려의 강화천도(江華遷都) 28년째인 1259년(고종 46)에 고려 군사들이 성곽을 허물었다. 몽골
해불양수
인천투데이
2020.11.0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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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강화군 서도면 볼음도리 답사 날짜를 잡고 볼음교회 목사님을 만나려했다. 하지만 그날 목사님은 뭍에 일이 있어, 일정이 맞지 않았다.목사님은 본인은 볼음도에 온 지 13년밖에 되지 않았다며 대신 볼음도에서 1938년에 태어나 지금까지 살고 계신 볼음교회 원로장로님을 소개시켜주셨다. 볼음도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신다면서.소개받은 원로장로님은 할아버지께서 볼음도에 정착한 이후로 지금까지 살고 있다고 하셨다. 할아버지 이름은 이신숙인데 강화 진위대 활동을 하다 일본 헌병대가 잡으러와 볼음도에 들어오게 됐다고 하셨다.
칼럼
인천투데이
2020.05.1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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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인천문화재단이 세 번째 대중 역사총서로 일제강점기 항일운동에 헌신했던 인천 지역 투사들의 삶을 기록한 ‘잊을 수 없는 이름들(글누림 출판, 김락기 저)’을 펴냈다.‘잊을 수 없는 이름들’은 항일을 기치로 식민지에서 민중과 함께 독립운동에 헌신한 인천의 투사들에 관한 기록이다. 저자 김락기 박사는 일제가 감시한 요시찰 인물 가운데 우선 30명의 삶을 책으로 엮었다.인천에서 독립운동은 3ㆍ1운동에만 머물지 않았다. 항일운동은 노동운동과 소년운동, 청년운동 등 다양한 계층에서 일상적으로 전개됐다. 국사편찬위원회
교양
김갑봉 기자
2020.04.09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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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이보렴 기자] 인천시가 국제관광 거점도시 공모 준비를 미흡하게 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시는 1월 22일 국제관광 거점도시 공모에서 탈락했다. 국비 500억 원은 부산에 돌아갔다. 시는 국제관광 거점도시 공모를 위해 인천 관광자원을 분석하고 활용방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제시된 활용방안이 인천의 문화적 자산을 충분히 활용했는지 미지수다.풍부한 강화도 역사·관광자료 가진 인천문화유산센터와 협의 안해시는 국제관광도시 핵심사업으로 5가지를 소개했다. ▲ 복합리조트 중심의 엔터테인먼트 관광허브(영종·청라) ▲ 시간여행이 가능한
사회
이보렴 기자
2020.02.13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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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얼마 전 러시아 함선 돈스코이(Dmitriy Donskoy)호를 발견했고 이를 인양할 예정이라며 89억 원을 투자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일당이 있다. 러일전쟁 중에 울릉도 앞바다에 침몰한 돈스코이호에 금괴가 가득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어, 이를 믿고 일제강점기 이후 지속적으로 발굴 사업이 추진됐지만 결국 실패로 끝났다. 이번에 투자사기를 벌인 일당도 작년에 실형을 받은 것으로 안다. 일확천금을 얻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담긴 보물선 에피소드였다.돈스코이호 관련 기사를 보면서 2011년 충남 태안군 안흥항
칼럼
인천투데이
2020.01.2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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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이보렴 기자] 인천문화재단(이하 재단) 혁신위원회가 제출한 혁신안을 인천문화재단이 받아들였다. 혁신안은 27일 열린 재단 제9차 정기 이사회에서 의결됐다. 인천시 승인만 받으면 재단은 내년부터 혁신안대로 운영하게 된다.먼저 재단의 독립성 확보를 위한 대표이사 추천위원회를 구성한다. 추천위원회는 시의회 추천 1명, 이사회 추천 3명, 직원 추천 2명, 시민 3명으로 이뤄진다. 시민 3명 선출방식은 향후 논의해 결정할 방침이다.직원 대표 한 명이 노동자 이사로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노동이사제’는 내용에 포함되지 않았다
사회
이보렴 기자
2019.12.27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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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좋아하는 게 무엇인가에 따라 그 사람의 됨됨이를 파악할 수 있고, 좋은 것은 눈에 보이는 사물 그 자체가 아니라 사물을 보는 내 마음에 있는 것이라고 했다. 산을 유람하려는 사람은 천마산과 성거산 경치부터 찾아본다는데, 그 이유는 “더할 수 없이 높고 커서 만물이 나란히 할 수 없는 것을 천(天)이라 하고, 더할 수 없이 신령스럽고 조화로워서 그 공이 천(天)과 견줄 수 있는 것을 성(聖)이라 한다. 천하에 천과 성보다 존엄한 것이 없는데, 두 산이 천과 성으로 이름을 삼았으니 뭇 산과 다를 것은 따져보지 않아도 분명
칼럼
인천투데이
2019.12.0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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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인천의 항일운동가를 좇다보니 10대 후반에서 20대 초ㆍ중반 청년ㆍ학생이 중심이었다. 해방 후 반독재투쟁에서도 대학생과 청년노동자들이 선두에 섰으니, 시대는 달라도 연령으로 보면 무척 자연스럽다.일제강점기 인천의 청년운동, 항일운동에 어른이라고 할 만한 사람이 두 분 있다. 언론인이자 사회운동가인 박창한(朴昌漢)과 최진하(崔晋夏)다. 1900년 전후에 태어난 이들이 1920년대 중반 청년ㆍ사회운동을 본격적으로 열었다면, 그들보다 적어도 10여 세 연상인 두 사람은 때로는 앞에서, 때로는 뒤에서 청년들이 의지하는 존재였으
기획
인천투데이
2019.11.18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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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1930년대 초ㆍ중반에 조선공산당을 재건하려는 움직임이 여러 사람, 여러 방면에서 나타났다. 그와 관련한 사건 중 하나로 ‘조선공산청년동맹 재건 사건’이 있다. 1934년 10월 10일 기사에는 1931년 6월 소련 모스크바의 국제공산청년동맹으로부터 지령을 받은 정태옥ㆍ강목구ㆍ오기섭이 각각 경성ㆍ함흥ㆍ부산을 중심으로 조직 활동에 나선 내용을 전하면서 인천도 언급하고 있다.기사를 보면, 정태옥이 인천을 왕래하면서 신수복(愼壽福)ㆍ우종식(禹鍾植)ㆍ이억근(李億根) 등과 접촉해 1932년 8월 1일 ‘반전(反戰)
기획
인천투데이
2019.11.0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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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육로로 강화도를 가게 된 것은 1970년 강화교가 개통되고 난 다음부터니, 불과 50년 정도밖에 안 됐다. 그 이후 1997년에 새 강화대교가 옛 강화교를 대체해 개통했고, 2002년에는 초지대교가 개통했다. 2014년에는 교동대교, 2017년에는 석모대교가 개통하면서 강화도의 주요 섬들은 자동차로 손쉽게 갈 수 있게 됐다.이제 배를 타고 가야하는 강화도의 섬은 서도면에 속한 섬과 삼산면 부속 섬 정도 남아 있다. 이런 섬들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잘 가보지 못하는 곳이다. 지금도 이러한데 조선시대에는 섬들을 방문하
칼럼
인천투데이
2019.10.28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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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인천의 노동운동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동방(東紡)’이란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1930년대 동양방적(東洋紡績)으로 시작해 1950년대 동일방직(東一紡織)으로 이어지며 일제강점기와 1970년대 노동운동의 상징이 된 공장이다. 국적과 시간을 달리한 회사였으나, 공장 터와 노동자의 처지는 같았다. 다른 이름의 두 회사를 줄이면 모두 ‘동방’이 되니 우연이라기엔 기이하다.1935년 4월 4일, 경기도 경찰부장은 조선총독부 경무국장 등에게 ‘인천 적색(赤色)그룹 사건 검거에 관한 건’이란 비밀 보고 문서를 보낸다. 이 문서
기획
인천투데이
2019.10.2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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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1936년 9월 10일, 지금은 인천 남동구 수산동인 남동면 발산리 288번지 최춘문(崔春文)의 집에 인천경찰서 형사들이 들이닥쳤다. 집안을 뒤져 좌익서적을 찾아냈고, 21세 청년 최춘문은 꼼짝없이 연행됐다.‘어린이에게 불온사상 고취, 인천야학교사 사건’이란 1936년 9월 23일 기사 제목처럼 자신이 교사로 근무하던 발산리 농촌진흥회 부설 야학교에서 빈부격차 문제 등을 14세 이하 어린이에게 가르친 혐의였다.부친이 규모 있는 자작농으로 중류층 이상의 생활을 했고, 최춘문을 야학교사로 추천해 채용한 사람이
기획
인천투데이
2019.10.07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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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1933년 4월 30일 새벽 5시 30분 무렵, 현재 동인천 이마트 부근인 인천부 화정(花町)의 조선정미소 창고와 오쿠다(奧田)정미소 창고 사이에서 “우리가 기념할 5ㆍ1절 메이데이가 왔다. 메이데이는 전 세계 노동자ㆍ농민의 일치단결로 우리를 속박하는 쇠사슬을 끊어내기 위해 전 세계 자본가놈들의 간담을 서늘케 한 국제적 시위일이며 투쟁일이다”로 시작하는 격문 100매 한 묶음을 경계 중이던 인천경찰서 형사가 발견했다.격문 명의가 ‘적색노동조합 기관지’였으므로, 인천경찰서는 일회성 격문 살포가 아니라 비밀조직이 있다고
기획
인천투데이
2019.09.2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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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올해는 고려가 개성에 도읍을 정한 지 1100년이 되는 해다. 왕건은 42세 때인 918년 6월, 궁예를 몰아낸 후 철원성 포정전(布政殿)에서 왕위에 올라 ‘고려’를 열었다. 이듬해 정월에는 자신의 고향이자 세력 근거지인 송악군으로 도읍을 옮겼다. 당시 송악은 철원보다 해상교통이 편리할 뿐 아니라 풍수지리상 명당으로 선전됐다.왕건은 도읍이 위치한 군현의 행정 편제와 명칭도 고쳤다. 신라 때 송악군의 치소(治所)에 도읍을 두면서도 군현 조직을 개편해 인근 개성군도 관할 영역에 포함했기 때문에, 그 지위는 군(郡)보다 높
칼럼
인천투데이
2019.09.09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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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이보렴 기자] 인천문화재단 인천역사문화센터(센터장 김락기ㆍ이하 센터)가 강화 해양관방유적 총서 제5집(사진자료집)을 발간하기 위해 최근 처음으로 바다에서 바라본 해양관방유적을 촬영했다.센터는 강화 해양관방유적의 세계문화유산으로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올해 7월부터 사진자료집 발간을 위한 촬영을 하고 있다.강화 해양관방유적은 강화도를 둘러싼 보ㆍ진ㆍ돈대를 말한다. 강화도는 몽고 침입 당시 고려의 임시수도였으며, 병인양요ㆍ신미양요 등 외세와 지속적으로 충돌한 역사를 간직한 곳이다.센터는 바다에서 유적을 보고 촬영해 강화도로
교양
이보렴 기자
2019.09.03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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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이보렴 기자] 고려가 개성을 수도로 정한 지 1100년이 됐다. 이를 기념해 인천문화재단이 경기문화재단, 한국중세사학회와 함께 오는 6일 오전 10시 인천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학술회의를 개최한다.개성은 고려 문화의 중심지이며, 고려가 후삼국을 통일해 새로운 역사를 시작한 곳이다. 현재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북한 ‘개성역사유적지구’에 포함돼있다. 개성역사유적지구는 2013년 6월 23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란 제37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개성의 역사적 기념물과 유적(HistoricMonuments and S
교양
이보렴 기자
2019.09.03 1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