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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2대 총선에서 각 당의 의도와 무관하게, 조국혁신당은 중요한 쟁점에서 정의당과 대척점에 있는 상황이었다. 때문에 선거 결과는 대척점에 있는 쟁점에 대한 대중적 심판을 내린 선거라는 의미를 갖게 되었다. 잠정적이기는 하지만 말이다.정권심판과 민주당의 관계 문제우선 조국혁신당은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는 ‘완전한 위성정당’을 표방했다. 윤석열 정부 심판 여론이 우세한 상황에서 민주당과 관계를 ‘민주당과 완전히 함께 해, 윤석열을 심판하는 도구가 되겠다’고 선언했다.반면 정의당은 ‘위성정당은 연동형 선거제도를 형해화 하는 반칙이므로
칼럼
인천투데이
2024.04.2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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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윤장렬 자유기고가|최근 국내 방송심의제도가 논란입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방송 내용을 규제하는 것은 자칫 잘못하면 언론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언론의 첫 번째 자유가 사업이 아니듯, 규제 기관의 첫 번째 자유는 권력 남용이 아니다. 그런데 방심위가 몇몇 방송을 표적심의, 정치심의 그리고 과잉규제 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 논란은 방심위에 부여된 자유와 권한의 오남용에서 기인한다.한 사회에는 구성원들 간 합의 속에 만들어진 사회적 규범과 구조적 체계가 있다. 이를테면, 방심위는 관련 법안에 의해 설
해불양수
인천투데이
2024.04.2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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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여야 영수회담이 다음 주에 열린다. 22대 총선 직후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바로 윤석열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제안했고, 지난 19일 윤석열 대통령이 전화통화로 이 대표에게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나자고 하면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 후 첫 영수회담이 성사됐다. 아무쪼록 한반도 평화와 국정 안정, 민생 회복과 국민 통합을 위한 협치를 기대한다.윤 대통령은 19일 오후 3시 30분부터 5분간 이재명 대표와 통화 하면서 "다음 주에 형편이 된다면 용산에서 만나자"고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또 "일단 만
사설
인천투데이
2024.04.21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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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김다언 작가|1923년 월미도에 빵집이 여러 곳 들어섰으며 그중 한 곳인 도제과소는 이미 인천 내륙에 개업 중인 상태에서 출장소를 개설했다.(사진 1924년 월미도매점 광고)또한 조선신문 1924년 1월 5일 신년광고를 보면 월미도 말고 내륙 인천에서 도제과소와 또 다른 과자점 국수당 두 곳이 전국신문에 광고를 냈다.(사진 인천궁정 주소의 국수당)이전과 달리 월미도 관광단지가 만들어지자 경성과 인천을 잇는 당일 여가생활 문화권이 형성된 덕택에 인천역을 중심으로 관광객이 몰리면서 인천의 상업시설들이 중앙 일간지 홍보를 하게
인문학
김다언 작가
2024.04.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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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김다언 작가|인천의 작은 섬 월미도에 빵집이 처음 개장한 시기는 1923년이라 교통이 불편한 시절을 고려하면 의외로 빠르다.수심이 깊지 않은 서해안 항구로 조수간만의 차를 이용해 대형선박 출입 가능토록 소월미도를 잇는 갑문을 만든 인천항은 수도권 관문이 됐다.갑문 건설 전에도 1898년 경인선 철도 개설로 물류가 원활한 이점이 있던 인천항 앞 월미도엔 증기선을 위한 일본과 러시아 석탄기지가 있던 열강의 관심지였다.월미도에 사는 주민은 소수였지만 1904년 러일전쟁으로 군사용 보급과 군대 편의를 위해 일찍부터 부교가 건설돼
인문학
김다언 작가
2024.04.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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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ㅣ지난 10일 치러진 대한민국 22대 국회의원 총선거는 무능하고 무책임하고, 무치한 윤석열 정권에 대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었다. 선거 결과 민주당이 175석으로 단독 과반을 차지했고, ‘검찰 독재’ 심판을 내걸고 돌풍을 일으킨 조국혁신당은 12석으로 3당 지위를 확보했다.이렇듯 의석수로 보면 민주당을 비롯한 범야권은 190여석을 얻으며 압승을 거뒀다. 반대로 여당인 국민의힘은 108석에 그치며 참패했다. 그러나 이는 야권이 잘해서 얻은 승리가 아니라 국민의 윤석열 정부에 대한 준엄한 심판에 따른 결과이다.이 같은 선거 결
사설
인천투데이
2024.04.1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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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사전투표제도가 시작한 후 국회의원 총선거 중 이번 22대 총선이 역대급의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 인천도 마찬가지이다. 높은 사전투표율이 본투표까지 이어져 높은 투표율을 기록할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지난 4~5일 22대 총선 사전투표를 진행한 결과, 국내 전체의 사전 투표율은 31.3%로 나타났다. 사전투표가 진행된 2016년 20대 총선은 12.2%, 2020년 21대 총선은 26.7%로 역대 총선 중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았다.인천도 다르지 않다. 인천의 22대 총선 사전투표율은 30.1%로 20대
사설
인천투데이
2024.04.07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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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윤혜원님 별세, 고 심명구 전 (주)선광 회장 부인상, (주)선광 심장식 회장·심충식 부회장 모친상, 이민 세민의원 원장·최종혁 신촌세브란스 정형외과 교수 빙모상=7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6호실, 발인 9일, 장지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창만리 선영, 문의전화 02-2227-7584.
부고
인천투데이
2024.04.07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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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범상 지음|유기훈 그림|마북|2024인천투데이=변정수 도서평론가|널리 알려져 있듯, ‘우화’라는 장르에는 선뜻 부인하기 어려운 큼지막한 미덕들이 꽤 있다. 멀리는 ‘이솝 우화’로부터, 가까이는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에 이르기까지 숱한 문학 작품들이 우화의 형식으로 만들어지기도 했다.하지만 우화는 이야기의 이면에 여느 문학 작품보다는 훨씬 선명한 작가의 메시지를 품고 있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문학 작품과는 다른 수용 태도를 요구한다. 흔한 경구를 동원하자면, 달을 가리키면 달을 봐야지 손가락 끝만 봐서는 안 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인문학
인천투데이
2024.04.0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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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김다언 작가|1912년 인천 배다리 근처로 짐작되는 곳에 전기를 동력으로 밀가루를 제조하는 공장이 들어섰다는 기사가 매일신보(1912.12.24.)에 실렸다. 1914년에는 수도 경성 유일의 전력제분을 한다는 중미제분소 광고가 있다.(사진 매일신보 1914.02.10.)경성의 중미제분소는 전력을 사용 제조하는 관계로 다른 제분소와 비교 품질이 월등하다는 내용으로 광고했다.1910년대 인천과 경성의 제분소 모두 전기를 사용했다는 점이 강조됐는데 이들을 제외하면 대부분 물레방아나 가정집에서 노동력 등 재래식의 거친 제분을 했
인문학
인천투데이
2024.04.0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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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8일 열린 경인방송 정기주주총회에 다녀왔다. 경인방송의 주주는 무려 700여명에 달하지만 회사에 관심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iTV가 망하면서 출연료 등의 채권이 출자전환 되면서 어쩔 수없이 주식을 받았기 때문이리라.그러나 이번 총회 장소를 서울 강남으로 잡은 것이 소액주주들의 분노에 불을 지른 것일까? 기어이 강남까지 출동한 몇 명의 주주들은 개회 선언과 동시에 주총 장소를 서울로 잡은 데 대해 거칠게 항의하였다.결국 궁색한 입장에 놓인 이기우 경인방송 대표가 마지못해 다음 이사회와 주주총회부터는 인천에서 열겠다고 약
해불양수
인천투데이
2024.04.02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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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천영기 시민기자|‘촘시 사찰(Wat Chom Si)’로 가는 길계속 불상들을 보고 사진을 찍으며 오르다 보니 작년 7, 8월에 교육봉사를 할 때 오르며 보았던 모습과 달라진 곳이 있다.계단 한편으로 머리가 떨어지고 방망이 같은 것을 두 손으로 짚고 있는 흉물 같은 조각상이 있어 ‘뭐 이런 걸 방치하고 있지?’ 했는데, 이번에 보니 야크샤(우리나라에서는 야차라 함)를 만드는 과정이었다. 현재 계단 양쪽에 쌍을 이루어 놓여있다.야크샤는 원래 인도 신화에 나오는 토착신이었으나 아리아계 종교의 확산으로 급이 낮은 하급신으로 취급
교양
천영기 시민기자
2024.03.3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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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김다언 작가|정지용의 ‘슬픈 인상화’는 인천항을 배경으로 쓴 시이다.1925년 일본 유학 중이던 정지용은 도시샤대학의 예과학생회지에 일본어 시 ‘仁川港の或る追憶’를 11월 발표했는데, ‘슬픈 인상화’는 1926년 ‘학조學潮’(재일본경도조선유학생 잡지)에 실린 한국어 제목이다.언뜻 보아서는 쉽게 이해되지 않는 알쏭달쏭한 구절이 몇 곳이 조금 어렵게 느껴지기도 한다.수박 냄새 품어 오는첫여름의 저녁때······먼 해안 쪽길 옆 나무에 늘어선전등. 전등.헤엄쳐 나온 듯이 깜박거리고 빛나노나.침울하게 울려오는축항의 기적 소리··
교양
김다언 작가
2024.03.3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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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김다언 작가|신문물이 들어오면서 서양의학의 위생 개념 또한 중요하게 다뤄졌는데 지금과는 용어에 약간 차이가 있다. ‘위생사상衛生思想’이라는 용어가 널리 쓰였으며, 의학을 넘어서는 인문학적 영역을 포함한 느낌이 있다.아마도 과학이 발달하지 못해 미신과 무속에 의존 질병을 치료하거나 상하수도 시설도 열악해 전염병에 매우 취약한 사회에서는 세균학 발달에 기초한 위생의 개념 설명과 개인위생 생활화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1920년 ‘각지各地 청년단체靑年團軆에 대對한 현대명사現代名士의 요구要求’라는 글에 위생사상 확산 요구
인문학
김다언 작가
2024.03.3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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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ㅣ22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12일 앞으로 다가왔다. 총선을 치르는 4월 10일이면 봄이다. 하지만 한반도 정세는 여전히 냉전이다.총선에서도 한반도 평화를 정착하겠다는 목소리는 잘 들리지 않는다. 일부 정당의 공약집에만 있을 뿐 찾아보기 어렵다. 봄과 함께 오는 22대 총선에 한반도 평화도 같이 왔으면 하지만 봄은 오는데 평화는 요원하다.한미 양국은 연합방위태세 확립을 위해 지난 3월 4일부터 자유의 방패(FS, Freedom Shield)라는 한미연합군사훈련을 3월 14일까지 진행했다. 한미 연합 군대는 지난해 자유의 방패
사설
인천투데이
2024.03.29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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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 ▲김진남(88세)님 별세, 정상철(주식회사 이토씨앤디 부대표) 모친상= 28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일산로 100일산병원장례식장(국민건강보험공단) 9호실, 발인 30일 오전 5시, 장지 경북 상주 승천원(영천 호국원)
부고
인천투데이
2024.03.28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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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인천 연수구 소재 30년 된 한 노후 아파트에서 천장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같은 사실은 의 단독 보도로 세상에 알려졌다.이달 16일 오전 9시께 연수구에 위치한 용담마을아파트 104동의 5층에서 천장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한 것인데, 당시 사고를 당한 주민은 아침 식사를 준비하던 중 갑자기 천장이 무너졌고 바로 옆으로 벽돌이 우수수 떨어졌다고 한다.다행히 벽돌이 옆으로 떨어지며 해당 주민은 다친 곳은 없었다. 연수구가 외부 전문가와 현장을 확인한 결과, 힘을 받지 않는 비내력벽이 전도돼 천장을 뚫고
사설
인천투데이
2024.03.26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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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 녹색정의당이 사라졌다.신문지상에서도 유튜브에서도, 주변 지인들의 대화 주제에서도, 녹색정의당이 사라졌다. 지난 3월 20일 판세를 기준으로 했다는 최병천 신성장경제연구소장은 녹색정의당의 의석수를 0석으로 전망했다.총선이 보름 조금 더 남은 오늘 조금 과장되게 말해서, 아무도 녹색정의당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정책발표를 해도 기사화되지 않는다고 한다. 아무리 소선거구제에 기댄 양당의 독점구조가 심각하고 경쟁이 치열하고, 정권심판 이슈가 중심에 있는 선거라 하더라도, 원내 제3당이었던 녹색정의당이 이슈에서 사라진 것은 못
칼럼
인천투데이
2024.03.24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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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025학년부터 국내 의과대학의 입학생 정원을 2000명 더 늘리기로 한 계획을 확정했다. 환영할 일이다. 과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의대 정원 증원이 공공의료 확대로 이어져야 하고, 의료계와 갈등이 끝나지 않은 만큼 공론화 과정을 거쳐 진정한 의료개혁으로 이어지게 해야 한다.교육부는 20일 ▲비수도권 의대 집중배정 ▲소규모 의과대학 교육역량 강화 ▲지역·필수의료 지원과 각 대학 교육역량 강화 등 3대 핵심을 바탕으로 배정한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을 발표했다.교육부가 발표한 내용을 보면 의과대학 정원을 지금보다 2000명
사설
인천투데이
2024.03.20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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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데이 | 한덕수 국무총리 의료개혁 대국민담화문 [전문]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그제, 대통령님을 모시고 서울아산병원에 다녀왔습니다. 그에 앞서 지난 금요일, 15일에는 서울대 총장님과 병원장님, 의대학장님과 비대위원장님을 만나뵙고 의료계가 고민하고 계시는 부분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들었습니다. 아산병원에서도, 서울대병원에서도 필수의료에 종사하는 의사 선생님들이 수십년간 모순이 누적된 의료 시스템 속에서 사명감을 가지고 치열하게 노력해오셨다는 것을 느꼈습니다.비단 아산병원이나 서울대병원 뿐 아닙니다. 마산의료원 등 지방공공의료
정치
인천투데이
2024.03.20 1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