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데이

박정희 전대통령 서거시 나는 학생이었다.

선생님들에게나 어른들에게서

왠지 평소보다는 분위기가 가라앉은 것같았지만

우리는 상관하지 않았다.

검은 리본 하나씩 나누어주어 가슴에 달았던 기억이 있지만

평소처럼 책상 위를 뛰어다니고 우당탕탕 장난을 치고는 했다.

그래도 선생님들이 제재를 가하지 않았다.

과연 김대중이라면 그랬을까?

누가 독재자인가?

지금 껏 살아오면서

전라도 것들이 "김대중 그 자식, 김대중 그 새끼" 하는 말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것같다.

김대중 비판하는 것같으면 말을 돌릴려고 하거나

움추려드는 느낌을 받았다.

광신도 교주에게 비판을 못하고, 욕 한 마디 못하듯이.

그러나 우리는 그렇지 않다.

박정희 광신도도 있고,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고

수틀리면

"박정희 그 새끼 해처먹은 돈 좀 줫으면 내 이렇게 살지는 않는다."

옥도 하고, 애잔한 생각이 들기도 하고.

누가 과연 더 민주적이였는가?

역사를 왜곡, 날조하고 우상화시키고

신격화시켜 찬양하고,

누가 더 독재자인가?

박정희인가, 김대중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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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더 매국노인가?

2015-11-06 08:02:47 61.41.36.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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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더 독재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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